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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광주교도소 부지서 유골 40여 구 발견…‘5·18 실종자’ 가능성은?
입력 2019.12.20 (21:11) 수정 2019.12.20 (21:49)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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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옛 광주교도소가 있던 부지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골 40여 구가 발견됐습니다.

여기는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5.18 민주화운동 사적지이기도 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애린 기자, 먼저 유골이 어떻게 발견된 건가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묘 자리입니다.

법무부는 광주 교도소가 옮겨간 뒤 부지 개발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이곳에 있던 무연고자 묘 이장 작업을 시작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골 40여구가 발견됐습니다.

법무부가 파악하고 있던 당시 교도소 내 무연고 사망자 111명에 포함되지 않는 유골입니다.

현재 이 유골들은 발굴을 마치고 옛 광주 교도소 교도대 건물 안으로 옮겨졌는데요.

신원 확인을 위해 국방부 육군중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함께 육안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이 유골이 5.18민주화운동 당시 실종자가 맞는지가 궁금한데요?

[기자]

이곳 옛 광주 교도소는 5.18 사적지인데요,

5.18 직후 교도소 주변에서 암매장된 시신 8구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2017년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한차례 발굴이 이뤄졌지만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이번에 발굴된 유골은 1971년 합장된 교도소내 무연고자 유골함 위쪽에서 나왔습니다.

때문에 71년 이후의 것일 가능성이 있는데다, 유골이 이리저리 뒤섞여 비정상적으로 매장된 점에서 5.18 희생자일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현장을 찾아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육안감식이 이뤄지면 총상이나 자상 여부, 사망 시점 등을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습니다.

5.18 당시 행방불명 신고는 448건이고 이 가운데 행방불명을 인정 받은 사람은 78명입니다.

신군부의 암매장 의혹이 제기되자 5.18 단체와 광주시는 2000년 이후 신고와 증언 등을 바탕으로 열 한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를 했지만 아직 실종자가 발견된 곳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옛 광주교도소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 옛 광주교도소 부지서 유골 40여 구 발견…‘5·18 실종자’ 가능성은?
    • 입력 2019-12-20 21:14:05
    • 수정2019-12-20 21:49:30
    뉴스 9
[앵커]

옛 광주교도소가 있던 부지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골 40여 구가 발견됐습니다.

여기는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5.18 민주화운동 사적지이기도 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애린 기자, 먼저 유골이 어떻게 발견된 건가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묘 자리입니다.

법무부는 광주 교도소가 옮겨간 뒤 부지 개발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이곳에 있던 무연고자 묘 이장 작업을 시작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골 40여구가 발견됐습니다.

법무부가 파악하고 있던 당시 교도소 내 무연고 사망자 111명에 포함되지 않는 유골입니다.

현재 이 유골들은 발굴을 마치고 옛 광주 교도소 교도대 건물 안으로 옮겨졌는데요.

신원 확인을 위해 국방부 육군중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함께 육안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이 유골이 5.18민주화운동 당시 실종자가 맞는지가 궁금한데요?

[기자]

이곳 옛 광주 교도소는 5.18 사적지인데요,

5.18 직후 교도소 주변에서 암매장된 시신 8구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2017년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한차례 발굴이 이뤄졌지만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이번에 발굴된 유골은 1971년 합장된 교도소내 무연고자 유골함 위쪽에서 나왔습니다.

때문에 71년 이후의 것일 가능성이 있는데다, 유골이 이리저리 뒤섞여 비정상적으로 매장된 점에서 5.18 희생자일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현장을 찾아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육안감식이 이뤄지면 총상이나 자상 여부, 사망 시점 등을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습니다.

5.18 당시 행방불명 신고는 448건이고 이 가운데 행방불명을 인정 받은 사람은 78명입니다.

신군부의 암매장 의혹이 제기되자 5.18 단체와 광주시는 2000년 이후 신고와 증언 등을 바탕으로 열 한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를 했지만 아직 실종자가 발견된 곳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옛 광주교도소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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