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세등등…민주당은 탄핵안 상원 제출 ‘미적’

입력 2019.12.20 (21:30) 수정 2019.12.2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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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원 탄핵을 당한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에 탄핵안 넘기라고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탄핵당한 대통령이 이렇게 기세등등한데 탄핵을 추진한 민주당은 탄핵안을 손에쥐고 미적거리고 있습니다.

탄핵 2라운드, 여야 공격과 수비가 바뀐것 같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웅규 특파원, 일단 하원에서의 탄핵이지만 이거 불명예일 텐데 트럼프 대통령, 탄핵당한 대통령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기자]

그래도 역대 세번재 하원서 탄핵 대통령이면 기죽을 만도 한데 안그렇습니다.

탄핵에 반대해 민주당을 탈당한 드루 의원을 옆에 딱 앉혀놓고 민주당을 비난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트럼프/미 대통령 : "나는 민주당이 게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탄핵안을 진행시키길 원치 않습니다. 말도 안 되는 바로 그 탄핵안 말입니다."]

여기에 재무장관까지 탄핵이 중국과 무역협상 영향미치냐 물으니 뭔 상관이냐고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므누신/미 재무장관 : "절대 (미중 무역협상에) 영향 없습니다. 나는 탄핵에 대해 아예 신경쓰지도 않았습니다. 경제만 집중하고 있어요."]

[앵커]

말 그대로 행정부엔 별일 아니란건데... 하원서 가결했으면 상원으로 보내면 될텐데 민주당이 왜 계속 쥐고 있는거죠?

[기자]

민주당이 탄핵안 상원에 빨리 보낼 생각 없어보입니다.

상원 장악한 공화당이 기각 시킬게 뻔해 보이기때문입니다.

하원의장 말 들어보시죠.

[펠로시/하원의장 : "나는 아직 탄핵안을 다룰 매니저를 임명할 준비가 돼 있지 않습니다. 상원서 상황이 어떻게 될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솔직히 공화당에서 뭐라고 하든 신경 안 씁니다."]

[앵커]

절차 대로 해야지, 안그러면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공격받을 수 있는거 아닙니까?

[기자]

누구도 법위에 있지않다며 민주당은 하원서 대통령을 탄핵했습니다.

이제 상원보내면 되는데 민주당 미적거립니다.

미적이는 이유가 상원이 제대로 심의하라는건데 하원의장이 상원 걱정하는것도 상식에 맞지않는다는 비판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탄핵의 목적이 실제 탄핵이 아니라 내년 대선을 위한 정치싸움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거겠죠?

[기자]

그렇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

결국 대선에서 탄핵을 이용하려는 민주당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부정적 효과 조기 차단하려는 공화당 사이의 정치다툼으로 보이는게 지금 미 의회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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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기세등등…민주당은 탄핵안 상원 제출 ‘미적’
    • 입력 2019-12-20 21:35:08
    • 수정2019-12-20 21: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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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원 탄핵을 당한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에 탄핵안 넘기라고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탄핵당한 대통령이 이렇게 기세등등한데 탄핵을 추진한 민주당은 탄핵안을 손에쥐고 미적거리고 있습니다.

탄핵 2라운드, 여야 공격과 수비가 바뀐것 같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웅규 특파원, 일단 하원에서의 탄핵이지만 이거 불명예일 텐데 트럼프 대통령, 탄핵당한 대통령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기자]

그래도 역대 세번재 하원서 탄핵 대통령이면 기죽을 만도 한데 안그렇습니다.

탄핵에 반대해 민주당을 탈당한 드루 의원을 옆에 딱 앉혀놓고 민주당을 비난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트럼프/미 대통령 : "나는 민주당이 게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탄핵안을 진행시키길 원치 않습니다. 말도 안 되는 바로 그 탄핵안 말입니다."]

여기에 재무장관까지 탄핵이 중국과 무역협상 영향미치냐 물으니 뭔 상관이냐고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므누신/미 재무장관 : "절대 (미중 무역협상에) 영향 없습니다. 나는 탄핵에 대해 아예 신경쓰지도 않았습니다. 경제만 집중하고 있어요."]

[앵커]

말 그대로 행정부엔 별일 아니란건데... 하원서 가결했으면 상원으로 보내면 될텐데 민주당이 왜 계속 쥐고 있는거죠?

[기자]

민주당이 탄핵안 상원에 빨리 보낼 생각 없어보입니다.

상원 장악한 공화당이 기각 시킬게 뻔해 보이기때문입니다.

하원의장 말 들어보시죠.

[펠로시/하원의장 : "나는 아직 탄핵안을 다룰 매니저를 임명할 준비가 돼 있지 않습니다. 상원서 상황이 어떻게 될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솔직히 공화당에서 뭐라고 하든 신경 안 씁니다."]

[앵커]

절차 대로 해야지, 안그러면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공격받을 수 있는거 아닙니까?

[기자]

누구도 법위에 있지않다며 민주당은 하원서 대통령을 탄핵했습니다.

이제 상원보내면 되는데 민주당 미적거립니다.

미적이는 이유가 상원이 제대로 심의하라는건데 하원의장이 상원 걱정하는것도 상식에 맞지않는다는 비판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탄핵의 목적이 실제 탄핵이 아니라 내년 대선을 위한 정치싸움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거겠죠?

[기자]

그렇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

결국 대선에서 탄핵을 이용하려는 민주당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부정적 효과 조기 차단하려는 공화당 사이의 정치다툼으로 보이는게 지금 미 의회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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