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수출규제·지소미아 담판 주목

입력 2019.12.24 (07:03) 수정 2019.12.2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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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아베 일본 총리와 정상 회담을 합니다.

15개월 만에 만나는 건데 수출규제, 지소미아 문제에 진전된 합의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이 1년 3개월 만에 아베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합니다.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성사된 자리입니다.

핵심 의제는 수출규제와 지소미아 문제입니다.

정부는 수출규제 철회와 지소미아 연장을 맞바꿔 양국 관계를 7월 이전으로 되돌리자는 입장인데, 일본이 받아들일지 미지수입니다.

일본은 최근 반도체 소재,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수출규제를 일부 완화했지만, 충분치 않다는 게 정부 평가입니다.

한일 갈등을 촉발시킨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도 큰 진전이 없는 상황이어서, 이번 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회담에 앞서 한중일 정상이 한 자리에 모입니다.

한반도 정세가 논의될 예정인데,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중일 양국의 기여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어제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비핵화 문제가 주로 다뤄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와 관련해 모처럼 얻은 기회가 결실로 이어지도록 협력하자며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한중 양국은 물론 북한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습니다."]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이 손을 잡으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 북미가 대화 동력을 이어나가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내년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했고 시 주석은 방한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중국 청두에서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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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24 07:04:22
    • 수정2019-12-24 07: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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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아베 일본 총리와 정상 회담을 합니다.

15개월 만에 만나는 건데 수출규제, 지소미아 문제에 진전된 합의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이 1년 3개월 만에 아베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합니다.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성사된 자리입니다.

핵심 의제는 수출규제와 지소미아 문제입니다.

정부는 수출규제 철회와 지소미아 연장을 맞바꿔 양국 관계를 7월 이전으로 되돌리자는 입장인데, 일본이 받아들일지 미지수입니다.

일본은 최근 반도체 소재,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수출규제를 일부 완화했지만, 충분치 않다는 게 정부 평가입니다.

한일 갈등을 촉발시킨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도 큰 진전이 없는 상황이어서, 이번 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회담에 앞서 한중일 정상이 한 자리에 모입니다.

한반도 정세가 논의될 예정인데,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중일 양국의 기여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어제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비핵화 문제가 주로 다뤄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와 관련해 모처럼 얻은 기회가 결실로 이어지도록 협력하자며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한중 양국은 물론 북한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습니다."]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이 손을 잡으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 북미가 대화 동력을 이어나가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내년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했고 시 주석은 방한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중국 청두에서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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