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 “한반도 비핵화 위해 노력해야”…해법에는 차이

입력 2019.12.24 (21:05) 수정 2019.12.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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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한중일 정상회의도 있었습니다.

논의의 핵심은 단연 한반도 정세였죠.

한반도 비핵화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에선 조금씩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중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나란히 취재진 앞에 선 세 나라 정상.

모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지역의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미 대화를 통해 비핵화와 평화가 실질적으로 진전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 해법에선 온도차를 드러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가 대화에 방점을 찍은 반면, 아베 일본 총리는 안보리 결의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에 대북 제재를 일부 해제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제출한 중국 입장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겁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잇따른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지역의 안전 보장에 대한 심각한 위협임을 말씀드립니다."]

또 한국과 일본이 북미 대화 재개에 무게를 실은 반면, 중국은 대화와 협상을 강조하면서도 그 주체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리커창/중국 총리 : "우리는 대화와 협상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는데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에 적극 개입하려는 중국의 속내가 담긴 걸로 보입니다.

한중일 정상은 또 자유무역 증진 등 경제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 등이 담긴 '향후 10년 3국 공동비전'을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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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 정상 “한반도 비핵화 위해 노력해야”…해법에는 차이
    • 입력 2019-12-24 21:07:03
    • 수정2019-12-24 21: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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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한중일 정상회의도 있었습니다.

논의의 핵심은 단연 한반도 정세였죠.

한반도 비핵화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에선 조금씩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중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나란히 취재진 앞에 선 세 나라 정상.

모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지역의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미 대화를 통해 비핵화와 평화가 실질적으로 진전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 해법에선 온도차를 드러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가 대화에 방점을 찍은 반면, 아베 일본 총리는 안보리 결의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에 대북 제재를 일부 해제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제출한 중국 입장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겁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잇따른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지역의 안전 보장에 대한 심각한 위협임을 말씀드립니다."]

또 한국과 일본이 북미 대화 재개에 무게를 실은 반면, 중국은 대화와 협상을 강조하면서도 그 주체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리커창/중국 총리 : "우리는 대화와 협상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는데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에 적극 개입하려는 중국의 속내가 담긴 걸로 보입니다.

한중일 정상은 또 자유무역 증진 등 경제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 등이 담긴 '향후 10년 3국 공동비전'을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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