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北 도발 대비 ‘무력 과시’ 승인”…NHK “北 미사일 오보”

입력 2019.12.27 (19:10) 수정 2019.12.2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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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무력 과시' 옵션을 사전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성탄절 이후에도 미국은 계속 북한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일본 NHK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오보를 내고 사과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성탄절 선물' 경고 뒤 연일 한반도 상공에 최첨단 정찰기를 띄운 미국.

실제 도발 징후가 있을 경우, 어떤 대응을 염두에 뒀을까?

CNN은 미국 정부가 북한이 '도발적인 미사일 발사나 무기 부품 실험을 감행할 경우' 신속히 실행될 수 있는 '일련의 무력 과시 옵션을 사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 방송 : "미국의 옵션에는 한반도 상공에 폭격기를 전개하는 것과 심지어 지상군 병력 훈련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미국의 현재 계획은 북한에 대한 직접적 군사 행동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또, 북한의 선물 없이 성탄절은 지나갔지만 미국 당국자들은 북한을 계속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이 있는 다음 달 초까지는 도발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새벽 일본 NHK가 "북한의 미사일이 바다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홋카이도의 에리모미사키라는 곳 동쪽 약 2천km 지점에 미사일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속보를 내보냈습니다.

하지만 오보로 밝혀졌고, NHK는 해당 기사를 삭제했습니다.

[NHK 방송 : "이는 훈련용 문구로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시청자와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NHK를 향한 전 세계 전문가들의 비난도 빗발쳤습니다.

미국의 한 전문가는 지금 같은 시기에 이같은 오보는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NHK는 지난해 1월에도 북한이 미사일을 쐈다며 대피하라는 뉴스를 홈페이지와 문자 속보로 내보냈다가 오보라며 정정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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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27 19:11:18
    • 수정2019-12-27 19: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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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무력 과시' 옵션을 사전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성탄절 이후에도 미국은 계속 북한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일본 NHK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오보를 내고 사과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성탄절 선물' 경고 뒤 연일 한반도 상공에 최첨단 정찰기를 띄운 미국.

실제 도발 징후가 있을 경우, 어떤 대응을 염두에 뒀을까?

CNN은 미국 정부가 북한이 '도발적인 미사일 발사나 무기 부품 실험을 감행할 경우' 신속히 실행될 수 있는 '일련의 무력 과시 옵션을 사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 방송 : "미국의 옵션에는 한반도 상공에 폭격기를 전개하는 것과 심지어 지상군 병력 훈련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미국의 현재 계획은 북한에 대한 직접적 군사 행동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또, 북한의 선물 없이 성탄절은 지나갔지만 미국 당국자들은 북한을 계속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이 있는 다음 달 초까지는 도발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새벽 일본 NHK가 "북한의 미사일이 바다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홋카이도의 에리모미사키라는 곳 동쪽 약 2천km 지점에 미사일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속보를 내보냈습니다.

하지만 오보로 밝혀졌고, NHK는 해당 기사를 삭제했습니다.

[NHK 방송 : "이는 훈련용 문구로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시청자와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NHK를 향한 전 세계 전문가들의 비난도 빗발쳤습니다.

미국의 한 전문가는 지금 같은 시기에 이같은 오보는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NHK는 지난해 1월에도 북한이 미사일을 쐈다며 대피하라는 뉴스를 홈페이지와 문자 속보로 내보냈다가 오보라며 정정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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