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감은 환호로 바뀌었다’ 김신욱의 중국 도전기

입력 2019.12.27 (21:49) 수정 2019.12.2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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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9년 김신욱은 중국 축구에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제대로 남겼습니다.

중국 무대 첫해 10골을 몰아넣으며 소속팀 상하이의 FA컵 우승까지 이끈 김신욱.

하지만 김신욱의 활약엔 남모를 노력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시즌 휴식기지만 김신욱의 훈련은 멈추지 않습니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기로 이름난 김신욱답게, 개인 훈련을 통해 체력 관리에 한창입니다.

중국 무대 진출 6개월 만에 두 자릿수 득점과 팀의 FA컵 우승을 이끌며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낸 김신욱.

하지만 화려함 이면엔 남모를 고민도 많았습니다.

[김신욱/상하이 선화 : "제 축구는 콤플렉스가 많았어요.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바꿨기 때문에 늘 부족한 선수였어요. 지금도 저만의 뚜렷한 장점을 계속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압박감에 시달려요."]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성공적으로 중국 무대에 적응하는 듯 보였지만, 중국 팬들은 김신욱을 쉽게 인정해주지 않았습니다.

[김신욱/상하이 선화 : "(상하이는) 드로그바, 아넬카, 테베즈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오는 팀이어서 팬들은 제게 많은 실망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홈에서 해트트릭한 이후에 시선이..."]

최강희 감독의 존재도 김신욱의 중국 무대 안착에 큰 힘이 됐습니다.

이름값 있는 세계적인 스타보다, 자신이 누구보다 잘 활용할 줄 아는 김신욱 카드가 최강희 감독에겐 더욱 위력적이었습니다.

[김신욱/상하이 선화 : "최강희 감독님이 전술을 저에게 잘 맞춰주셨고 저도 최 감독님 축구를 잘 이해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났던 것 같아요."]

중국에서의 본격적인 도전이 시작될 2020년, 김신욱은 '조선의 거인'이라는 별명처럼 다시 한 번 진격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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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망감은 환호로 바뀌었다’ 김신욱의 중국 도전기
    • 입력 2019-12-27 21:51:54
    • 수정2019-12-27 21: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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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9년 김신욱은 중국 축구에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제대로 남겼습니다.

중국 무대 첫해 10골을 몰아넣으며 소속팀 상하이의 FA컵 우승까지 이끈 김신욱.

하지만 김신욱의 활약엔 남모를 노력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시즌 휴식기지만 김신욱의 훈련은 멈추지 않습니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기로 이름난 김신욱답게, 개인 훈련을 통해 체력 관리에 한창입니다.

중국 무대 진출 6개월 만에 두 자릿수 득점과 팀의 FA컵 우승을 이끌며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낸 김신욱.

하지만 화려함 이면엔 남모를 고민도 많았습니다.

[김신욱/상하이 선화 : "제 축구는 콤플렉스가 많았어요.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바꿨기 때문에 늘 부족한 선수였어요. 지금도 저만의 뚜렷한 장점을 계속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압박감에 시달려요."]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성공적으로 중국 무대에 적응하는 듯 보였지만, 중국 팬들은 김신욱을 쉽게 인정해주지 않았습니다.

[김신욱/상하이 선화 : "(상하이는) 드로그바, 아넬카, 테베즈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오는 팀이어서 팬들은 제게 많은 실망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홈에서 해트트릭한 이후에 시선이..."]

최강희 감독의 존재도 김신욱의 중국 무대 안착에 큰 힘이 됐습니다.

이름값 있는 세계적인 스타보다, 자신이 누구보다 잘 활용할 줄 아는 김신욱 카드가 최강희 감독에겐 더욱 위력적이었습니다.

[김신욱/상하이 선화 : "최강희 감독님이 전술을 저에게 잘 맞춰주셨고 저도 최 감독님 축구를 잘 이해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났던 것 같아요."]

중국에서의 본격적인 도전이 시작될 2020년, 김신욱은 '조선의 거인'이라는 별명처럼 다시 한 번 진격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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