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가안보보좌관 “北 위협 시 실망감 보여줄 많은 도구 있어”

입력 2019.12.30 (12:22) 수정 2019.12.3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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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 언급에 이어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소집과 동시에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에 대화재개 촉구와 함께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도발이 있을 경우 미국은 실망감을 보여줄 것이고 또 많은 도구가 있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 abc방송 프로그램인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실험 등과 같은 위협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미국은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그 실망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이 도구 박스에 많은 도구가 있다고 했습니다.

대응 조치를 의미하는 대북 경고 메시지로 읽히는 부분입니다.

그러면서도 김정은 위원장 앞에는 두개의 길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제재는 물론 국제사회로부터 격리될 수도 있지만 한국과 같이 번영한 나라로 가는 길도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은 세계 최고의 군사강국이고 막대한 경제력을 갖고 있다며 많은 압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 언급 이후 긴장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만일에 있을지 모를 도발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비핵화 협상 복귀를 촉구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최근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대신해 부쩍 외교안보관련 발언을 많이하고 있어 정계 진출설이 나도는 폼페이오 장관을 대신할 후임 국무장관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의 정계진출 가능성은 부인했습니다.

[오브라이언/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폼페이오 장관과 이틀 전 얘기했는데, 그가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계속 국무장관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실상 내년에도 북한과 협상을 이끌어갈 외교진용에 변화가 없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이번 발언은 국가안보보좌관 취임이후 대북 발언 수위론 가장 높은 것이고 또 이례적입니다.

당분간 긴장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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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가안보보좌관 “北 위협 시 실망감 보여줄 많은 도구 있어”
    • 입력 2019-12-30 12:23:24
    • 수정2019-12-30 12:32:27
    뉴스 12
[앵커]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 언급에 이어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소집과 동시에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에 대화재개 촉구와 함께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도발이 있을 경우 미국은 실망감을 보여줄 것이고 또 많은 도구가 있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 abc방송 프로그램인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실험 등과 같은 위협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미국은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그 실망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이 도구 박스에 많은 도구가 있다고 했습니다.

대응 조치를 의미하는 대북 경고 메시지로 읽히는 부분입니다.

그러면서도 김정은 위원장 앞에는 두개의 길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제재는 물론 국제사회로부터 격리될 수도 있지만 한국과 같이 번영한 나라로 가는 길도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은 세계 최고의 군사강국이고 막대한 경제력을 갖고 있다며 많은 압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 언급 이후 긴장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만일에 있을지 모를 도발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비핵화 협상 복귀를 촉구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최근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대신해 부쩍 외교안보관련 발언을 많이하고 있어 정계 진출설이 나도는 폼페이오 장관을 대신할 후임 국무장관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의 정계진출 가능성은 부인했습니다.

[오브라이언/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폼페이오 장관과 이틀 전 얘기했는데, 그가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계속 국무장관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실상 내년에도 북한과 협상을 이끌어갈 외교진용에 변화가 없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이번 발언은 국가안보보좌관 취임이후 대북 발언 수위론 가장 높은 것이고 또 이례적입니다.

당분간 긴장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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