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청문회…1억 행방·탈검찰화 쟁점

입력 2019.12.30 (19:05) 수정 2019.12.3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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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열렸습니다.

여당은 공수처법 후속 조치와 검찰 개혁 방안에 질의를 집중했고, 야당은 과거 정치후원금 처리 관련 의혹과 내년 총선 중립성 문제 등을 따져 물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당 청문위원들은 하나같이 '검찰 개혁'을 주문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 가족 수사와 패스트트랙 수사를 거론하며 검찰을 통제하라,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를 통해서, 사법 통제를 통해서, 민주적 통제를 통해서 반드시 고쳐야 됩니다."]

인사를 통해 이른바 '윤석열 사단'을 해체하라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단호하게 인사권을 발휘해서 이 기형적 인사를 바로잡는 정상화 하는 데 역할을 해주십사..."]

평소 거침 없었던 '추다르크', 오늘은 원론적 답변으로 대신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후보자 : "(취임하면)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행사를 해서 지휘 감독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공수처 필요성, 검찰개혁 의지는 분명히 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후보자 : "견제받지 않는 검찰 권력은 대단히 위험한 것이고, 어느 정도의 기관 간 또 조직 내부의 견제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야당 청문위원들은 도덕성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2004년 총선 낙선 뒤 남아있던 정치자금 가운데 1억 원의 행방이 불분명하다, 따져 물었습니다.

[이은재/자유한국당 의원 : "낙선을 핑계로 (출판) 계약을 해지해서 돈을 돌려받은 사기, 정치자금 횡령 아니냐."]

내년 총선을 앞둔 관권 선거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정갑윤/자유한국당 의원 : "공정한 선거 또 공정한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국무총리, 법무부 장관, 행안부 장관은 의원직을 사직하든가 아니면 탈당을 하든가."]

추 후보자는 정치자금 1억 원은 공익재단에 기부했다 해명했고, 관권 선거 우려에는 중립을 지킬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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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청문회…1억 행방·탈검찰화 쟁점
    • 입력 2019-12-30 19:08:30
    • 수정2019-12-30 1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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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열렸습니다.

여당은 공수처법 후속 조치와 검찰 개혁 방안에 질의를 집중했고, 야당은 과거 정치후원금 처리 관련 의혹과 내년 총선 중립성 문제 등을 따져 물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당 청문위원들은 하나같이 '검찰 개혁'을 주문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 가족 수사와 패스트트랙 수사를 거론하며 검찰을 통제하라,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를 통해서, 사법 통제를 통해서, 민주적 통제를 통해서 반드시 고쳐야 됩니다."]

인사를 통해 이른바 '윤석열 사단'을 해체하라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단호하게 인사권을 발휘해서 이 기형적 인사를 바로잡는 정상화 하는 데 역할을 해주십사..."]

평소 거침 없었던 '추다르크', 오늘은 원론적 답변으로 대신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후보자 : "(취임하면)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행사를 해서 지휘 감독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공수처 필요성, 검찰개혁 의지는 분명히 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후보자 : "견제받지 않는 검찰 권력은 대단히 위험한 것이고, 어느 정도의 기관 간 또 조직 내부의 견제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야당 청문위원들은 도덕성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2004년 총선 낙선 뒤 남아있던 정치자금 가운데 1억 원의 행방이 불분명하다, 따져 물었습니다.

[이은재/자유한국당 의원 : "낙선을 핑계로 (출판) 계약을 해지해서 돈을 돌려받은 사기, 정치자금 횡령 아니냐."]

내년 총선을 앞둔 관권 선거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정갑윤/자유한국당 의원 : "공정한 선거 또 공정한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국무총리, 법무부 장관, 행안부 장관은 의원직을 사직하든가 아니면 탈당을 하든가."]

추 후보자는 정치자금 1억 원은 공익재단에 기부했다 해명했고, 관권 선거 우려에는 중립을 지킬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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