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례적 당 전원회의 사흘째…자립경제·안전보장 조치 논의

입력 2019.12.30 (19:12) 수정 2019.12.3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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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주요 정책 노선을 결정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열리면 사흘째인데요.

어제 이틀째 회의에선 자력 경제 강화와 자주권 보장 조치 등을 논의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이틀 연속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북한의 예고대로 오늘도 회의가 열리면 사흘 연속입니다.

회의는 연일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주재했습니다.

둘째 날 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전면에 내세운 건 경제입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동지께서는 현시기 국가관리와 경제건설을 비롯하여 국가건설 전반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을 전면적으로, 해부학적으로 분석하시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자립경제를 강화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 강구를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 건설을 거듭 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대미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공세적인 조치를 언급하고, 대외사업 부문과 군수공업 부문, 무장력의 임무를 제시했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새로운 길에 대한 체계화, 정리를 하는 거죠. 내부적으로는 자력갱생 자력부흥, 자위적 국방력 강화 그다음에 핵심은 새로운 노선이라고 하는 부분이죠."]

북한이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이틀 이상 개최한 건 김일성 주석 시절인 1990년 이후 29년 만입니다.

정세의 엄중함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원회의 결정은 1월 1일 김 위원장 신년사에서 이른바 '새로운 길'로 공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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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이례적 당 전원회의 사흘째…자립경제·안전보장 조치 논의
    • 입력 2019-12-30 19:13:45
    • 수정2019-12-30 1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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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주요 정책 노선을 결정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열리면 사흘째인데요.

어제 이틀째 회의에선 자력 경제 강화와 자주권 보장 조치 등을 논의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이틀 연속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북한의 예고대로 오늘도 회의가 열리면 사흘 연속입니다.

회의는 연일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주재했습니다.

둘째 날 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전면에 내세운 건 경제입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동지께서는 현시기 국가관리와 경제건설을 비롯하여 국가건설 전반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을 전면적으로, 해부학적으로 분석하시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자립경제를 강화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 강구를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 건설을 거듭 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대미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공세적인 조치를 언급하고, 대외사업 부문과 군수공업 부문, 무장력의 임무를 제시했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새로운 길에 대한 체계화, 정리를 하는 거죠. 내부적으로는 자력갱생 자력부흥, 자위적 국방력 강화 그다음에 핵심은 새로운 노선이라고 하는 부분이죠."]

북한이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이틀 이상 개최한 건 김일성 주석 시절인 1990년 이후 29년 만입니다.

정세의 엄중함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원회의 결정은 1월 1일 김 위원장 신년사에서 이른바 '새로운 길'로 공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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