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가스 누출 폭발 추정…국과수 등 합동감식

입력 2019.12.30 (19:24) 수정 2019.12.3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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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저녁 제주 서귀포시 한 건물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초등학생 등 8명이 다쳤는데요.

경찰이 국과수 등과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처참하게 깨진 유리창 사이로 화재조사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뻥 뚫린 지붕이 폭발의 위력을 실감케 합니다.

어제저녁 6시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 현장입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당국,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해당 건물은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사용됐지만 지난 10월 폐업해 폭발 당시에는 민박 영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당시 건물에 있던 12명은 소유주의 지인 등으로 26일부터 관광 차 제주에 내려와 머무르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폭발 당시 4살과 7살, 10살 등 남자아이 3명을 포함해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처음에 의식을 잃었던 10살 A 군은 현재 상태가 호전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가스레인지를 켠 지 5분 뒤 폭발이 일어났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미옥/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 "1차 감식에서는 가스 누출에 의한 폭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스폭발이 설비의 문제인지 안전 점검상의 문제일지, 그다음에 외부 사용자의 어떤 오류가 있는지는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건물 붕괴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안전통제선을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당초 창고였던 해당 건물을 민박시설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도 살필 계획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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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서 가스 누출 폭발 추정…국과수 등 합동감식
    • 입력 2019-12-30 19:26:05
    • 수정2019-12-31 08:54:29
    뉴스 7
[앵커] 어제저녁 제주 서귀포시 한 건물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초등학생 등 8명이 다쳤는데요. 경찰이 국과수 등과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처참하게 깨진 유리창 사이로 화재조사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뻥 뚫린 지붕이 폭발의 위력을 실감케 합니다. 어제저녁 6시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 현장입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당국,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해당 건물은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사용됐지만 지난 10월 폐업해 폭발 당시에는 민박 영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당시 건물에 있던 12명은 소유주의 지인 등으로 26일부터 관광 차 제주에 내려와 머무르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폭발 당시 4살과 7살, 10살 등 남자아이 3명을 포함해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처음에 의식을 잃었던 10살 A 군은 현재 상태가 호전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가스레인지를 켠 지 5분 뒤 폭발이 일어났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미옥/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 "1차 감식에서는 가스 누출에 의한 폭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스폭발이 설비의 문제인지 안전 점검상의 문제일지, 그다음에 외부 사용자의 어떤 오류가 있는지는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건물 붕괴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안전통제선을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당초 창고였던 해당 건물을 민박시설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도 살필 계획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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