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 10% ↓…금융위기 후 10년 만에 첫 두자릿수 하락

입력 2020.01.01 (12:04) 수정 2020.01.0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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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수출이 10% 넘게 감소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첫 두 자릿수 하락세인데, 반도체 경기 부진과 미·중 무역 전쟁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수출이 5천424억 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10.3%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13.9% 이후 10년 만입니다.

산업부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107억 달러, 반도체 하강기로 328억 달러 유가 하락으로 134억 달러의 수출 감소분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전체 수출액은 줄었지만 수출물량은 0.3% 증가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물량이 5.3% 늘어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고,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농수산식품 등 품목이 호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동남아시아 등 신남방 지역으로의 수출은 사상 최초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돌파했습니다.

러시아 등 신북방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수입은 5천32억 3천만 달러로 6.0% 줄어, 우리 무역은 어려운 대외 여건에서도 3년 연속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무역흑자는 391억 9천만 달러로 11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5.2% 감소해 2018년 12월 이후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5천600억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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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수출 10% ↓…금융위기 후 10년 만에 첫 두자릿수 하락
    • 입력 2020-01-01 12:05:42
    • 수정2020-01-01 12:13:17
    뉴스 12
[앵커]

지난해 수출이 10% 넘게 감소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첫 두 자릿수 하락세인데, 반도체 경기 부진과 미·중 무역 전쟁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수출이 5천424억 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10.3%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13.9% 이후 10년 만입니다.

산업부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107억 달러, 반도체 하강기로 328억 달러 유가 하락으로 134억 달러의 수출 감소분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전체 수출액은 줄었지만 수출물량은 0.3% 증가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물량이 5.3% 늘어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고,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농수산식품 등 품목이 호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동남아시아 등 신남방 지역으로의 수출은 사상 최초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돌파했습니다.

러시아 등 신북방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수입은 5천32억 3천만 달러로 6.0% 줄어, 우리 무역은 어려운 대외 여건에서도 3년 연속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무역흑자는 391억 9천만 달러로 11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5.2% 감소해 2018년 12월 이후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5천600억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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