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경제 최대 복병은 미중무역 후속협상·기업부채”

입력 2020.01.02 (12:18) 수정 2020.01.0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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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 분쟁의 격화와 휴전, 연준의 금리 정책 변동, 브렉시트와 홍콩 사태 등으로 지난해, 미국 경제를 제외한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올해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를 어떻게 전망할까요?

뉴욕 김철우 특파원이 미국의 최고 경제 전문가들 만나 올해 경제 전망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올해 세계 경제는 지난해와 비슷한 속도로 성장할 것이다."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조셉 파우디/뉴욕대 경제학과 교수 :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던 미국과 중국의 경제가 조금 둔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세계 경제의 최대 복병은 미국과 중국의 후속 무역 협상입니다.

지난해 말, 1단계 합의로 양국의 갈등이 봉합된 듯 보이지만, 지식재산권 보호 등 핵심 쟁점을 다뤄야 할 후속 협상에서 또 다른 고비가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앗지 쉐스/무디스 국제신용전략 부문 전무 : "시장이 매우 걱정할 수 있는 시기가 있을 겁니다. 올해 협상으 타결될 것으로 예상되지 않습니다."]

중국 기업 등의 막대한 부채가 세계 경제에 최대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조셉 파우디/뉴욕대 경제학과 교수 : "중국의 부채 급증, 즉 부채가 현재 GDP의 300%에 이릅니다. 역사적으로 국가들이 갑작스럽게 부채가 증가하고 금융위기가 뒤따랐습니다."]

한국 경제는 교역 채널 다변화 등 무역 분야 관리가 관건이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앗지 쉐스/무디스 국제신용전략 부문 전무 : "우리 기관이 예상하기로 한국의 경제성장이 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문가들은 새해 벽두 영국이 강행하려는 브렉시트와 올 하반기 미국 대선, 유럽.중남미 등의 지정학적 악재, 기후 변화 등이 올해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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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경제 최대 복병은 미중무역 후속협상·기업부채”
    • 입력 2020-01-02 12:26:46
    • 수정2020-01-02 12:33:10
    뉴스 12
[앵커]

미중 무역 분쟁의 격화와 휴전, 연준의 금리 정책 변동, 브렉시트와 홍콩 사태 등으로 지난해, 미국 경제를 제외한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올해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를 어떻게 전망할까요?

뉴욕 김철우 특파원이 미국의 최고 경제 전문가들 만나 올해 경제 전망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올해 세계 경제는 지난해와 비슷한 속도로 성장할 것이다."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조셉 파우디/뉴욕대 경제학과 교수 :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던 미국과 중국의 경제가 조금 둔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세계 경제의 최대 복병은 미국과 중국의 후속 무역 협상입니다.

지난해 말, 1단계 합의로 양국의 갈등이 봉합된 듯 보이지만, 지식재산권 보호 등 핵심 쟁점을 다뤄야 할 후속 협상에서 또 다른 고비가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앗지 쉐스/무디스 국제신용전략 부문 전무 : "시장이 매우 걱정할 수 있는 시기가 있을 겁니다. 올해 협상으 타결될 것으로 예상되지 않습니다."]

중국 기업 등의 막대한 부채가 세계 경제에 최대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조셉 파우디/뉴욕대 경제학과 교수 : "중국의 부채 급증, 즉 부채가 현재 GDP의 300%에 이릅니다. 역사적으로 국가들이 갑작스럽게 부채가 증가하고 금융위기가 뒤따랐습니다."]

한국 경제는 교역 채널 다변화 등 무역 분야 관리가 관건이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앗지 쉐스/무디스 국제신용전략 부문 전무 : "우리 기관이 예상하기로 한국의 경제성장이 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문가들은 새해 벽두 영국이 강행하려는 브렉시트와 올 하반기 미국 대선, 유럽.중남미 등의 지정학적 악재, 기후 변화 등이 올해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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