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집회 주도’ 전광훈 구속영장심사…선거법 위반 고발도

[앵커]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진행됐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전 목사는 오늘 선거법 위반 혐의로도 추가 고발됐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회시위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전광훈 목사가 구속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전광훈/한기총 대표회장 : "저보고 뒤에서 폭력 집회를 사주했다, 이게 제 죄목인데 그건 사실과 전혀 다르고요. 사법당국이 현명한 판단을 해서 저의 애국운동을 앞으로는 도와줄 것이라 확신하고 오늘 이 자리에 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전광훈 목사와 이은재 한기총 대변인에 대한 구속영장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전 목사 등은 지난해 10월 3일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폭력을 행사하도록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탈북민 단체 회원 등 참가자 40여 명은 청와대로 행진하는 과정에서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집회 당시 영상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전 목사가 불법 행위를 사전에 계획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전광훈/한기총 대표회장/지난해 9월 25일 : "사다리를 놓고 (경찰) 버스 위로 올라가야 돼. 버스를 하여튼 뛰어넘어야 하니까."]

한편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전 목사가 어제 열린 광화문 신년 집회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전광훈/한기총 대표회장/어제 : "이번에 기독자유당이 그 원내교섭단체 들어가 버리면 빨갱이 다 사라져버리는 거죠."]

평화나무는 전 목사가 올해 총선에서 기독자유당에 투표해줄 것을 노골적으로 호소한 것은 공직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