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책, 사후약방문

입력 2003.05.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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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태가 이 지경까지 이른 데는 정부의 안이한 초기 대응을 탓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속한 상황 파악을 통한 부처간의 유기적인 대응은 없었습니다.
김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류대란 닷새째.
철강과 자동차 등을 포함해 모든 산업에 비상이 걸리자 뒤늦게 긴급 관계 장관회의가 열렸습니다.
산업의 동력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데도 대책은커녕 보고조차 없자 대통령이 직접 나서 사태를 챙긴 뒤 열린 회의입니다.
⊙송경희(전 청와대 대변인/어제, 청와대):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전국 화물연대 포항지부 파업과 관련해서 관계장관의 보고와 대책이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기자: 화물연대의 실력행사가 우리 경제에 엄청난 피해를 부르고 있는데도 건교부와 노동부, 행자부, 산자부, 재경부 등 관련 부처는 어느 곳 하나 대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또 화물연대의 집단행동에 대해 정부가 너무 안이하게 대응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행자부는 화물노조의 집단행동 가능성을 알면서도 관련부처에 이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아 부처간 공조에 문제점을 노출했습니다.
사실상 초기제압의 기회를 놓친 것입니다.
⊙관련 부처 공무원: (행자부)그쪽에서는 보고가 올라갔는데 우리 쪽으로는 온 것도 있고 안 온 것도 있어요.
관련 부처 이야기는 하지 맙시다.
⊙기자: 이번 사태로 정부는 위기관리 능력에 적지 않은 문제점을 노출해 여론의 따가운 질책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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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대책, 사후약방문
    • 입력 2003-05-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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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태가 이 지경까지 이른 데는 정부의 안이한 초기 대응을 탓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속한 상황 파악을 통한 부처간의 유기적인 대응은 없었습니다. 김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류대란 닷새째. 철강과 자동차 등을 포함해 모든 산업에 비상이 걸리자 뒤늦게 긴급 관계 장관회의가 열렸습니다. 산업의 동력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데도 대책은커녕 보고조차 없자 대통령이 직접 나서 사태를 챙긴 뒤 열린 회의입니다. ⊙송경희(전 청와대 대변인/어제, 청와대):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전국 화물연대 포항지부 파업과 관련해서 관계장관의 보고와 대책이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기자: 화물연대의 실력행사가 우리 경제에 엄청난 피해를 부르고 있는데도 건교부와 노동부, 행자부, 산자부, 재경부 등 관련 부처는 어느 곳 하나 대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또 화물연대의 집단행동에 대해 정부가 너무 안이하게 대응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행자부는 화물노조의 집단행동 가능성을 알면서도 관련부처에 이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아 부처간 공조에 문제점을 노출했습니다. 사실상 초기제압의 기회를 놓친 것입니다. ⊙관련 부처 공무원: (행자부)그쪽에서는 보고가 올라갔는데 우리 쪽으로는 온 것도 있고 안 온 것도 있어요. 관련 부처 이야기는 하지 맙시다. ⊙기자: 이번 사태로 정부는 위기관리 능력에 적지 않은 문제점을 노출해 여론의 따가운 질책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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