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오늘 취임식…‘고위직 인사’ 임박

입력 2020.01.03 (09:36) 수정 2020.01.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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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식이 오늘 열립니다.

어제 청와대 임명식에서 추 장관은, 명의는 칼을 여러번 찌르지 않는다는 일성으로 검찰의 수사권 남용을 지적했는데요.

당장 다음주부터 검찰 고위직에 대한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법무부에서, 추미애 신임 장관 취임식이 열립니다.

추 장관은 어제 임명장을 받고서, 검찰 수사권 남용을 질타하는 말로 대통령의 검찰 개혁 뜻에 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검찰 개혁에 있어서는 법률 규정에 법무부 장관이 검찰 사무의 최종 감독자라고 이렇게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추미애/법무부 장관 : "수술 칼을 환자에게 여러번 찔러서 병의 원인을 도려내는 것이 명의가 아니라 병의 부위를 제대로 도려내는 게 명의이듯이..."]

추 장관은 곧바로 검찰 인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검사장 급에만 한정되던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인사 검증은 이번에는 차장 검사 후보군까지 확대된 상황.

법무부는 2월 3일자로 평검사 발령일자를 확정지었고, 1월 넷째 주 설 연휴 이전에 이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평검사 전에 부장 검사, 차장 검사, 검사장급을 역순으로 먼저 인사내기 때문에 당장 다음주 검사장 급에 대한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 주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기존 검사장 등을 상대로 인사 내역 등 변동 상황을 확인한 사실도 포착됐습니다.

관건은 지난 검찰 인사가 소위 '윤석열 총장 표' 인사였던 만큼 당시 수사 일선에 배치된 윤 총장 측근들이 얼마나 인사 대상에 오르느냐 입니다.

[박지원/의원/지난달/인사청문회 : "법무부장관은 검찰총장과 협의해서 (인사를) 하게 돼있단 말이에요."]

[추미애/법무부 장관/지난달/인사청문회 : "협의가 아니고 법률상으로는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추 장관이 검찰 인사는 장관의 고유권한임을 밝힌 가운데, 지금까지 법무부와 검찰간 인사 논의는 없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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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오늘 취임식…‘고위직 인사’ 임박
    • 입력 2020-01-03 09:41:14
    • 수정2020-01-03 10: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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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식이 오늘 열립니다.

어제 청와대 임명식에서 추 장관은, 명의는 칼을 여러번 찌르지 않는다는 일성으로 검찰의 수사권 남용을 지적했는데요.

당장 다음주부터 검찰 고위직에 대한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법무부에서, 추미애 신임 장관 취임식이 열립니다.

추 장관은 어제 임명장을 받고서, 검찰 수사권 남용을 질타하는 말로 대통령의 검찰 개혁 뜻에 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검찰 개혁에 있어서는 법률 규정에 법무부 장관이 검찰 사무의 최종 감독자라고 이렇게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추미애/법무부 장관 : "수술 칼을 환자에게 여러번 찔러서 병의 원인을 도려내는 것이 명의가 아니라 병의 부위를 제대로 도려내는 게 명의이듯이..."]

추 장관은 곧바로 검찰 인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검사장 급에만 한정되던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인사 검증은 이번에는 차장 검사 후보군까지 확대된 상황.

법무부는 2월 3일자로 평검사 발령일자를 확정지었고, 1월 넷째 주 설 연휴 이전에 이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평검사 전에 부장 검사, 차장 검사, 검사장급을 역순으로 먼저 인사내기 때문에 당장 다음주 검사장 급에 대한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 주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기존 검사장 등을 상대로 인사 내역 등 변동 상황을 확인한 사실도 포착됐습니다.

관건은 지난 검찰 인사가 소위 '윤석열 총장 표' 인사였던 만큼 당시 수사 일선에 배치된 윤 총장 측근들이 얼마나 인사 대상에 오르느냐 입니다.

[박지원/의원/지난달/인사청문회 : "법무부장관은 검찰총장과 협의해서 (인사를) 하게 돼있단 말이에요."]

[추미애/법무부 장관/지난달/인사청문회 : "협의가 아니고 법률상으로는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추 장관이 검찰 인사는 장관의 고유권한임을 밝힌 가운데, 지금까지 법무부와 검찰간 인사 논의는 없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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