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20대 총선 패배에 책임있는 중진들 물러나야”

입력 2020.01.03 (11:40) 수정 2020.01.0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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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20대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당시 최고위원과 공천관리위원들, 그리고 당이 이 지경이 되는데 책임 있는 중진들이 자리를 비워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책임 있는 인사들이 4·15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고 새로운 인물 수혈에 앞장서는 게 당과 국민과 국가에 대한 당연한 도리"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탄생한 결정적 계기는 20대 총선 당시 '막장 공천'에 있었고, 당시 최고위원회의의 주류 세력들은 청와대의 입맛에 맞는 인물에게 공천을 주는 '하명 공천'이 이뤄지도록 적극 나섰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당이 21대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는데, 그만두어야 할 사람들은 그만두지 않고 당을 지키고 총선 승리에 앞장서야 할 인사들이 불출마 선언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우파 정치세력의 통합을 위해 20대 총선 패배에 책임 있는 인사들은 이번 총선에 불출마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황교안 대표, 유승민 의원 등 우파 보수를 대표하는 정치 리더들은 이제 선택해야 한다"며 "통합의 화두는 공유하면서도 소리(小利·작은 이익)에 집착하면서 머뭇거릴 때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20대 총선 때 한국당의 전신 새누리당의 대표였습니다. 김 의원의 이번 발언은 20대 총선 당시 이한구 위원장을 비롯한 공관위원들, 공관위원 추천권을 행사했던 서청원·김태호·이인제·이정현 등 당시 최고위원들과 원유철 원내대표, 그리고 당내 계파를 대표하던 중진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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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20대 총선 패배에 책임있는 중진들 물러나야”
    • 입력 2020-01-03 11:40:44
    • 수정2020-01-03 13:35:30
    정치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20대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당시 최고위원과 공천관리위원들, 그리고 당이 이 지경이 되는데 책임 있는 중진들이 자리를 비워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책임 있는 인사들이 4·15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고 새로운 인물 수혈에 앞장서는 게 당과 국민과 국가에 대한 당연한 도리"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탄생한 결정적 계기는 20대 총선 당시 '막장 공천'에 있었고, 당시 최고위원회의의 주류 세력들은 청와대의 입맛에 맞는 인물에게 공천을 주는 '하명 공천'이 이뤄지도록 적극 나섰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당이 21대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는데, 그만두어야 할 사람들은 그만두지 않고 당을 지키고 총선 승리에 앞장서야 할 인사들이 불출마 선언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우파 정치세력의 통합을 위해 20대 총선 패배에 책임 있는 인사들은 이번 총선에 불출마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황교안 대표, 유승민 의원 등 우파 보수를 대표하는 정치 리더들은 이제 선택해야 한다"며 "통합의 화두는 공유하면서도 소리(小利·작은 이익)에 집착하면서 머뭇거릴 때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20대 총선 때 한국당의 전신 새누리당의 대표였습니다. 김 의원의 이번 발언은 20대 총선 당시 이한구 위원장을 비롯한 공관위원들, 공관위원 추천권을 행사했던 서청원·김태호·이인제·이정현 등 당시 최고위원들과 원유철 원내대표, 그리고 당내 계파를 대표하던 중진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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