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에 ‘가혹한 보복’ 천명…엇갈리는 중동 반응
입력 2020.01.04 (06:01)
수정 2020.01.0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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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군 실세인 솔레이마니가 미군 공습으로 사망하자 이란은 가혹한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다만 중동 각국은 이해 관계에 따라 조금씩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흘 동안의 추모 기간을 선포한 이란, 금요일 예배를 마친 시민들은 대미 항전을 이끌었던 솔레이마니를 기리며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함마드/이란 시민 : "모두가 솔레이마니를 사랑했습니다. 헌신적이었고 자신의 순교를 예측했습니다. 정말 슬픕니다. 그는 위대하고 소중한 사람이었습니다."]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도 특별 성명을 통해 미국에 대한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하메네이 성명/이란 국영TV : "솔레이마니와 다른 순교자들이 피를 흘리게 만든 더러운 범죄 세력에 대한 가혹한 보복이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란이 조만간 중동 역내 미군 기지나 미국의 동맹인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국경 골란 고원에 있는 스키장을 임시 폐쇄했고, 요르단 항공사는 바그다드행 여객기 운항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의 이번 작전이 실행된 이라크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이 이라크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라크 주민 : "미국과 이란은 그들의 문제를 이라크 밖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두 나라가 이라크 안에서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건 (이라크 시위의) 명분과도 맞지 않습니다."]
다만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과 내전을 치르고 있는 이들립 주민들은 솔레이마니의 사망을 반기는 등 중동 각국의 반응은 이해관계에 따라 조금씩 엇갈리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이란군 실세인 솔레이마니가 미군 공습으로 사망하자 이란은 가혹한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다만 중동 각국은 이해 관계에 따라 조금씩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흘 동안의 추모 기간을 선포한 이란, 금요일 예배를 마친 시민들은 대미 항전을 이끌었던 솔레이마니를 기리며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함마드/이란 시민 : "모두가 솔레이마니를 사랑했습니다. 헌신적이었고 자신의 순교를 예측했습니다. 정말 슬픕니다. 그는 위대하고 소중한 사람이었습니다."]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도 특별 성명을 통해 미국에 대한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하메네이 성명/이란 국영TV : "솔레이마니와 다른 순교자들이 피를 흘리게 만든 더러운 범죄 세력에 대한 가혹한 보복이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란이 조만간 중동 역내 미군 기지나 미국의 동맹인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국경 골란 고원에 있는 스키장을 임시 폐쇄했고, 요르단 항공사는 바그다드행 여객기 운항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의 이번 작전이 실행된 이라크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이 이라크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라크 주민 : "미국과 이란은 그들의 문제를 이라크 밖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두 나라가 이라크 안에서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건 (이라크 시위의) 명분과도 맞지 않습니다."]
다만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과 내전을 치르고 있는 이들립 주민들은 솔레이마니의 사망을 반기는 등 중동 각국의 반응은 이해관계에 따라 조금씩 엇갈리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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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美에 ‘가혹한 보복’ 천명…엇갈리는 중동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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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1-04 06:01:30
- 수정2020-01-04 09:11:34

[앵커]
이란군 실세인 솔레이마니가 미군 공습으로 사망하자 이란은 가혹한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다만 중동 각국은 이해 관계에 따라 조금씩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흘 동안의 추모 기간을 선포한 이란, 금요일 예배를 마친 시민들은 대미 항전을 이끌었던 솔레이마니를 기리며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함마드/이란 시민 : "모두가 솔레이마니를 사랑했습니다. 헌신적이었고 자신의 순교를 예측했습니다. 정말 슬픕니다. 그는 위대하고 소중한 사람이었습니다."]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도 특별 성명을 통해 미국에 대한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하메네이 성명/이란 국영TV : "솔레이마니와 다른 순교자들이 피를 흘리게 만든 더러운 범죄 세력에 대한 가혹한 보복이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란이 조만간 중동 역내 미군 기지나 미국의 동맹인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국경 골란 고원에 있는 스키장을 임시 폐쇄했고, 요르단 항공사는 바그다드행 여객기 운항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의 이번 작전이 실행된 이라크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이 이라크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라크 주민 : "미국과 이란은 그들의 문제를 이라크 밖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두 나라가 이라크 안에서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건 (이라크 시위의) 명분과도 맞지 않습니다."]
다만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과 내전을 치르고 있는 이들립 주민들은 솔레이마니의 사망을 반기는 등 중동 각국의 반응은 이해관계에 따라 조금씩 엇갈리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이란군 실세인 솔레이마니가 미군 공습으로 사망하자 이란은 가혹한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다만 중동 각국은 이해 관계에 따라 조금씩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흘 동안의 추모 기간을 선포한 이란, 금요일 예배를 마친 시민들은 대미 항전을 이끌었던 솔레이마니를 기리며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함마드/이란 시민 : "모두가 솔레이마니를 사랑했습니다. 헌신적이었고 자신의 순교를 예측했습니다. 정말 슬픕니다. 그는 위대하고 소중한 사람이었습니다."]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도 특별 성명을 통해 미국에 대한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하메네이 성명/이란 국영TV : "솔레이마니와 다른 순교자들이 피를 흘리게 만든 더러운 범죄 세력에 대한 가혹한 보복이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란이 조만간 중동 역내 미군 기지나 미국의 동맹인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국경 골란 고원에 있는 스키장을 임시 폐쇄했고, 요르단 항공사는 바그다드행 여객기 운항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의 이번 작전이 실행된 이라크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이 이라크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라크 주민 : "미국과 이란은 그들의 문제를 이라크 밖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두 나라가 이라크 안에서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건 (이라크 시위의) 명분과도 맞지 않습니다."]
다만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과 내전을 치르고 있는 이들립 주민들은 솔레이마니의 사망을 반기는 등 중동 각국의 반응은 이해관계에 따라 조금씩 엇갈리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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