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래의 최강시사] 이준석 “창당행사 불참한 한국당, 진짜 좋아하면 거리둬”

입력 2020.01.0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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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現정부-보수정당 양쪽에 실망한 분들 많아. 수도권 의석 1/3~1/2 얻는 선거 치를 것
- 안철수계 2~3분은 함께 하고픈 마음 컸지만 안철수 본인은 함께 할 의지 약한 듯
- 창당대회에 한국당 불참은 ‘작전’ 걸린 것. 한국당과 선거연대? 통합보다 훨씬 어려워
- 한나라당→새누리당→....발전적 해체에 관대했던 정당. 낡은 보수 버려야 통합 가능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1〉
■ 방송시간 : 1월 6일(월) 7:35~7:50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 (새로운보수당)



▷ 김경래 : 어제 새로운보수당이 공식적으로 출범했습니다. 일단 8명으로 구성된 공동대표단 체제로 당을 운영하기로 했는데, 관심이 갔던 안철수계 의원들은 참여를 하지 않았습니다, 동참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 새로운보수당이 독자 노선으로 갈지 아니면 보수통합, 이쪽으로 가게 될지 여러 가지 가능성이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새로운보수당 이준석 최고위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새로운보수당에서도 최고위원이신가요?

▶ 이준석 : 아닙니다. 제가 지금 저희가 공동대표단 아까 8인 체제인 것으로 이야기하셨는데요. 저희가 5인의 공동대표단을 현역 의원들이 하기로 했고요. 그런 다음에 나머지 2인 또는 3인에 대해서 저희가 청년대표 선발하기로 되어 있는데, 그런데 거기에 따라서 공동대표단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습니다.

▷ 김경래 : 어제 출범식 뉴스에서 보니까요. 분위기가 청바지 입고 흰티셔츠 입고 새로운 분위기를 보여주려고 많이 노력을 하신 것 같아요. 이게 어떤 의미인지 설명 좀 해주세요.

▶ 이준석 : 그런데 사실 지금 보수진영이라는 것이 저는 과거에 보면 안보나 아니면 이런 이념적인 측면에서 강화된 보수가 현재 우리공화당이나 자유한국당으로 자리하고 있고 최근에 20대나 젊은 사람들이 보수적인 지지성향을 많이 보이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쪽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있던 전통적인 보수와 관점이 많이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분들을 저희가 주지지층으로 설정하고 당을 운영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젊게 다가가려고 한 부분들이 곳곳에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어제 보니까 하태경 지금 책임대표죠?

▶ 이준석 : 맞습니다.

▷ 김경래 :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는 150석 언급을 했습니다. 좀 선언인가 아니면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 건가? 이게 좀 궁금합니다.

▶ 이준석 : 실제로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는 본인도 농담조 비슷하게 이야기한 거라고 이야기했지만 실제로 어떤 정당이든 당연히 총선 승리를 목표로 하는 것이고 어제 동일한 자리에서 유승민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80석 정도 현실적인 목표치로 제시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의미라는 것은 저희가 아무래도 영남이나 아니면 다른 호남이나 이런 지역에도 후보가 나가겠지만 수도권에 보면 120개 정도의 의석이 걸려 있거든요. 거기서 적어도 한 3분의 1에서 절반 정도 득하는 그런 식의 선거를 치러보겠다, 이런 의미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 김경래 : 80석이면 그러면 지금보다 한 10배 정도 늘어야 되는 거예요, 그렇죠?

▶ 이준석 : 그렇죠.

▷ 김경래 : 가능하다고 보세요?

▶ 이준석 : 저는 공천이나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뭐냐 하면 아까 말했던 젊은 보수의 실체가 어떻게 드러나느냐에 따라서 다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지금 이번 정부에 대한 실망을 한 층과 그리고 자유한국당식의 올드보수에 대해 실망한 층이 같이 엮이게 되면 가운데 공간이 커질 것이라고 판단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저는 그 지점의 확대에 따라서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치로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새로운보수당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변화와혁신을위한비상행동, 변혁에는 안철수계 의원들이 동참을 했었습니다.

▶ 이준석 : 맞습니다.

▷ 김경래 : 이번에 새로운보수당에는 아직까지는 참여 안 한 것으로 지금 나오고 있는데, 왜 그런 거예요, 이것은?

▶ 이준석 : 실제로 안철수계라고 하는 의원님들 중에서 비례대표가 일곱 분이 계시거든요. 이런 분들은 거취 선택의 자유가 딱히 법률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중에서 보면 일곱 분 중에서도 생각이 갈리는 것이 두세 분 정도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저희와 당을 하고 싶다고 했고요. 나머지 분들 같은 경우에 안철수 대표 의중을 굉장히 기다리고 있던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철수 대표가 귀국을 선언한 상황이기 때문에 안 대표의 귀국 이후에 어떤 정치적 판단들이 이루어지는 부분들이 있고 그와 무관하게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한두 분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비례대표 의원으로서의 거취 문제만 해결되면 저희와 함께할 수 있다,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사실은 유승민 전 대표 같은 경우에도 안철수 전 대표에게 같이하자는 시그널을 계속 보냈잖아요. 곧 귀국을 하게 될 텐데, 이게 어떻게 되는지가 가장 관심사 아니겠어요?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 실제로 안철수 대표 개인 같은 경우에는 같이하자는 제안의 회신이 없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의지가 약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 저희도 판단하고 있고요.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다만 안철수 대표는 정치를 하면서 본인이 내세웠던 새 정치라든지 아니면 극중주의 저희가 생각나는 구호들 그런 것들 한번 재정립해야 되는 시기가 왔다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본인이 지금 호사가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수진영도 함께하는 정치를 할 것인지 아니면 또 그간 독일이나 미국에서 유학하시면서 생각한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어떤 이념적인 지형을 잡을 것인지 거기에 따라서 저는 아마 그런 어떤 정계개편에서 차이와 방향이 결정되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예측을 하신다면 어떻습니까? 이준석 의원께서는 예측을 잘하시잖아요. 안철수 전 대표가 어떤 방향으로 설정을 할지, 본인의 포지션을.

▶ 이준석 : 저는 개정된 선거법이나 이런 것으로 봤을 때 안철수 대표는 지난 선거에서도 보면 국민의당이라는 신당을 만들어서 상당한 성공을 거두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도 아마 비슷한 모델을 노리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당은 우선 차릴 것입니다. 당은 차린 다음에 그다음에 어떤 세력과의 연대 또는 어떤 세력과의 어쨌든 길게는 통합까지 이런 걸 노리느냐는 그 이후의 상황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새로운 당은 만들 가능성이 높은데, 연대 가능성 관련해서는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이준석 : 그리고 새로운 당을 만든다는 것도 지금 시기가 보면 당을 만든다는 것은 최소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어쨌든 손학규 대표가 바른미래당에서 물러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또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물러나실 거라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요새 거의 혼자 회의도 진행하고 하던데.

▶ 이준석 : 한번 맛을 보십시오.

▷ 김경래 : 지금 자유한국당과의 관계, 이 부분도 관심입니다, 새로운보수당과. 일단은 창당 행사에는 아무도 안 왔어요.

▶ 이준석 : 사실 이례적이기는 한 것이 왜냐하면 자유한국당 내에 보면 개별 의원들의 생각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우호적인 관계를 정립하려고 하는 그런 이야기가 많은데 사실 신교적인 성격 어쨌든 정당 창당에서 방문이라든지 이런 것이 없었다는 것은 그 정도로 이례적이라는 것은 오히려 작전이 걸렸다, 이렇게 보거든요. 왜냐하면 그냥 오면 돼요. 그런데 일부러 그냥 안 왔다는 것은...

▷ 김경래 : 거리를 일부러 뒀다?

▶ 이준석 : 네, 그런데 그것이 뭐 저희가 보면, 어릴 때도 보면 사실 저희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한테 오히려 거리 두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고 이런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고 다만 제가 봤을 때는 새로운보수당 쪽의 인사들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유승민 대표나 아니면 일부 인사들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 바른정당 시절에도 국민의당이랑 통합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거부감을 가졌던 사람들이 있어요. 왜냐하면 그게 세력이 궁하거나 아니면 세력이 좀 더 커지기 위해서 이렇게 원칙이나 아니면 방향성 없는 연대나 통합을 하는 것에 대해서 한번 실패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나 통합 같은 경우에는 저는 유승민 전 대표가 계속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 방향성이 우선 저희가 지향하는 것들, 그러니까 보수가 젊어지는 방향이라든지 이런 것과 부합해지면 가능할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면 또 아주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하태경 대표 같은 경우에는 자유한국당 해체라는 얘기를 예전부터도 했었고 이번에도 얘기를 한 거죠? 이렇게 되면 사실 자유한국당이랑 뭘 같이하기는 어렵지 않아요?

▶ 이준석 : 그런데 이렇게 보시면 될 것이 자유한국당이라는 당은 원래 예전에 저도 그 과정에 참여했던 적이 있지만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넘어갈 때도 그렇고 정치적인 판단 지점마다 스스로 발전적 해체나 아니면 재창당이라고 하는 과정들에 대해서 상당히 관대하게 그렇게 해왔던 정당이거든요. 그리고 지금 자유한국당 내에서 예를 들어 상식선에서 있는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총선을 앞두고 적게는 당정 변경부터 크게는 어쨌든 빅텐트라든지 어떤 식으로든지 정치적 변화 없이는 자유한국당이 가진 일부 통계조사에서 드러나는 비호감도나 이런 것들로 정상적인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 이렇게 보고 있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그것을 저희와 함께 방향성 맞춰서 할지는 의문이겠으나 자체적으로 뭔가 그런 어떤 아까 하태경 의원이 언급했던 발전적 해체 정도까지는 충분히 검토하고 있는 단계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나중에 지지층이 크게 보면 보수로 겹칠 수도 있으니까, 선거연대 이런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요?

▶ 이준석 : 저는 그것도 보면 사실 선거연대라고 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 이렇게 보지만 그건 굉장히 어려운 과정입니다. 오히려 합당보다 더 어려운 과정이기 때문에 왜냐하면 그것이야말로 상대에 대한 서로 신뢰가 있어야 되는 것이고 가장 큰 저해 요소는 이번에 개정선거법입니다. 개정선거법 같은 경우에는 비례대표의 비중이 올라가는 그런 구조로 되어 있는데, 과연 자유한국당이 지금까지 언론에 본인들이 공언했던 것처럼 비례자유한국당이라는 그런 사실 편법에 가까운 시도를 접고 그런 상황에 응할 수 있느냐? 아니면 그런 것들에 사실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아주 쉬운 그런 해법은 아니다,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마지막으로 이거 하나 여쭤보고 마무리하죠. 안철수 전 대표 아까 새로운 당을 창당할 것이다, 이렇게 조심스럽게 예측하셨는데, 지금 보수판에서 어떤 정도의 영향력을 가질까,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 복귀가. 이거 하나 들어보고 마무리하죠.

▶ 이준석 : 저는 안철수 대표가 결국 담당하는 것이 결국 지역적인 확장 아니면 이런 것보다는 결국에는 중도적 이념의 확장을 담당하고 있다, 이렇게 보거든요. 예를 들어 안철수 대표의 인기라는 것이 양 진영 실망한 지지자들 그리고 호남을 지역 기반으로 했던 일부 지역 지지층이 이렇게 있었는데, 저는 보수진영과 함께하는 그런 것으로 상정했을 때 지역적 지지기반은 상당히 와해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하고 다만 이념적 지지라는 것은 많은 분들이 중도라고 표현하는 안철수 대표의 이념적 지지기반이 사실은 저도 바른미래당을 해봤지만 사실 양쪽에 실망한 사람들 그러니까 정치에 대해서 실망한 분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 지지층 가운데 굉장히 뭐라고 해야 될까요? 보수를 따라서 움직이는 그런 지지층은 아닙니다. 안철수 대표가 얼마나 주체성을 가지고 정계 개편에 참여하느냐에 따라서 그 지지층이 같은 투표성향을 보일 수 있고 아니면 저 사람도 그러면 큰 덩어리에 의지하려고 하네? 이런 순간 흩어질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건 안철수 대표 본인도 아마 모를 것이다, 저는 이런 판단을 하게 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이네요, 새로운보수당에서?

▶ 이준석 : 그렇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준석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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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래의 최강시사] 이준석 “창당행사 불참한 한국당, 진짜 좋아하면 거리둬”
    • 입력 2020-01-06 09:17:57
    최강시사
- 現정부-보수정당 양쪽에 실망한 분들 많아. 수도권 의석 1/3~1/2 얻는 선거 치를 것
- 안철수계 2~3분은 함께 하고픈 마음 컸지만 안철수 본인은 함께 할 의지 약한 듯
- 창당대회에 한국당 불참은 ‘작전’ 걸린 것. 한국당과 선거연대? 통합보다 훨씬 어려워
- 한나라당→새누리당→....발전적 해체에 관대했던 정당. 낡은 보수 버려야 통합 가능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1〉
■ 방송시간 : 1월 6일(월) 7:35~7:50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 (새로운보수당)



▷ 김경래 : 어제 새로운보수당이 공식적으로 출범했습니다. 일단 8명으로 구성된 공동대표단 체제로 당을 운영하기로 했는데, 관심이 갔던 안철수계 의원들은 참여를 하지 않았습니다, 동참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 새로운보수당이 독자 노선으로 갈지 아니면 보수통합, 이쪽으로 가게 될지 여러 가지 가능성이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새로운보수당 이준석 최고위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새로운보수당에서도 최고위원이신가요?

▶ 이준석 : 아닙니다. 제가 지금 저희가 공동대표단 아까 8인 체제인 것으로 이야기하셨는데요. 저희가 5인의 공동대표단을 현역 의원들이 하기로 했고요. 그런 다음에 나머지 2인 또는 3인에 대해서 저희가 청년대표 선발하기로 되어 있는데, 그런데 거기에 따라서 공동대표단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습니다.

▷ 김경래 : 어제 출범식 뉴스에서 보니까요. 분위기가 청바지 입고 흰티셔츠 입고 새로운 분위기를 보여주려고 많이 노력을 하신 것 같아요. 이게 어떤 의미인지 설명 좀 해주세요.

▶ 이준석 : 그런데 사실 지금 보수진영이라는 것이 저는 과거에 보면 안보나 아니면 이런 이념적인 측면에서 강화된 보수가 현재 우리공화당이나 자유한국당으로 자리하고 있고 최근에 20대나 젊은 사람들이 보수적인 지지성향을 많이 보이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쪽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있던 전통적인 보수와 관점이 많이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분들을 저희가 주지지층으로 설정하고 당을 운영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젊게 다가가려고 한 부분들이 곳곳에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어제 보니까 하태경 지금 책임대표죠?

▶ 이준석 : 맞습니다.

▷ 김경래 :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는 150석 언급을 했습니다. 좀 선언인가 아니면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 건가? 이게 좀 궁금합니다.

▶ 이준석 : 실제로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는 본인도 농담조 비슷하게 이야기한 거라고 이야기했지만 실제로 어떤 정당이든 당연히 총선 승리를 목표로 하는 것이고 어제 동일한 자리에서 유승민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80석 정도 현실적인 목표치로 제시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의미라는 것은 저희가 아무래도 영남이나 아니면 다른 호남이나 이런 지역에도 후보가 나가겠지만 수도권에 보면 120개 정도의 의석이 걸려 있거든요. 거기서 적어도 한 3분의 1에서 절반 정도 득하는 그런 식의 선거를 치러보겠다, 이런 의미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 김경래 : 80석이면 그러면 지금보다 한 10배 정도 늘어야 되는 거예요, 그렇죠?

▶ 이준석 : 그렇죠.

▷ 김경래 : 가능하다고 보세요?

▶ 이준석 : 저는 공천이나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뭐냐 하면 아까 말했던 젊은 보수의 실체가 어떻게 드러나느냐에 따라서 다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지금 이번 정부에 대한 실망을 한 층과 그리고 자유한국당식의 올드보수에 대해 실망한 층이 같이 엮이게 되면 가운데 공간이 커질 것이라고 판단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저는 그 지점의 확대에 따라서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치로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새로운보수당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변화와혁신을위한비상행동, 변혁에는 안철수계 의원들이 동참을 했었습니다.

▶ 이준석 : 맞습니다.

▷ 김경래 : 이번에 새로운보수당에는 아직까지는 참여 안 한 것으로 지금 나오고 있는데, 왜 그런 거예요, 이것은?

▶ 이준석 : 실제로 안철수계라고 하는 의원님들 중에서 비례대표가 일곱 분이 계시거든요. 이런 분들은 거취 선택의 자유가 딱히 법률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중에서 보면 일곱 분 중에서도 생각이 갈리는 것이 두세 분 정도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저희와 당을 하고 싶다고 했고요. 나머지 분들 같은 경우에 안철수 대표 의중을 굉장히 기다리고 있던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철수 대표가 귀국을 선언한 상황이기 때문에 안 대표의 귀국 이후에 어떤 정치적 판단들이 이루어지는 부분들이 있고 그와 무관하게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한두 분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비례대표 의원으로서의 거취 문제만 해결되면 저희와 함께할 수 있다,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사실은 유승민 전 대표 같은 경우에도 안철수 전 대표에게 같이하자는 시그널을 계속 보냈잖아요. 곧 귀국을 하게 될 텐데, 이게 어떻게 되는지가 가장 관심사 아니겠어요?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 실제로 안철수 대표 개인 같은 경우에는 같이하자는 제안의 회신이 없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의지가 약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 저희도 판단하고 있고요.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다만 안철수 대표는 정치를 하면서 본인이 내세웠던 새 정치라든지 아니면 극중주의 저희가 생각나는 구호들 그런 것들 한번 재정립해야 되는 시기가 왔다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본인이 지금 호사가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수진영도 함께하는 정치를 할 것인지 아니면 또 그간 독일이나 미국에서 유학하시면서 생각한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어떤 이념적인 지형을 잡을 것인지 거기에 따라서 저는 아마 그런 어떤 정계개편에서 차이와 방향이 결정되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예측을 하신다면 어떻습니까? 이준석 의원께서는 예측을 잘하시잖아요. 안철수 전 대표가 어떤 방향으로 설정을 할지, 본인의 포지션을.

▶ 이준석 : 저는 개정된 선거법이나 이런 것으로 봤을 때 안철수 대표는 지난 선거에서도 보면 국민의당이라는 신당을 만들어서 상당한 성공을 거두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도 아마 비슷한 모델을 노리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당은 우선 차릴 것입니다. 당은 차린 다음에 그다음에 어떤 세력과의 연대 또는 어떤 세력과의 어쨌든 길게는 통합까지 이런 걸 노리느냐는 그 이후의 상황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새로운 당은 만들 가능성이 높은데, 연대 가능성 관련해서는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이준석 : 그리고 새로운 당을 만든다는 것도 지금 시기가 보면 당을 만든다는 것은 최소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어쨌든 손학규 대표가 바른미래당에서 물러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또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물러나실 거라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요새 거의 혼자 회의도 진행하고 하던데.

▶ 이준석 : 한번 맛을 보십시오.

▷ 김경래 : 지금 자유한국당과의 관계, 이 부분도 관심입니다, 새로운보수당과. 일단은 창당 행사에는 아무도 안 왔어요.

▶ 이준석 : 사실 이례적이기는 한 것이 왜냐하면 자유한국당 내에 보면 개별 의원들의 생각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우호적인 관계를 정립하려고 하는 그런 이야기가 많은데 사실 신교적인 성격 어쨌든 정당 창당에서 방문이라든지 이런 것이 없었다는 것은 그 정도로 이례적이라는 것은 오히려 작전이 걸렸다, 이렇게 보거든요. 왜냐하면 그냥 오면 돼요. 그런데 일부러 그냥 안 왔다는 것은...

▷ 김경래 : 거리를 일부러 뒀다?

▶ 이준석 : 네, 그런데 그것이 뭐 저희가 보면, 어릴 때도 보면 사실 저희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한테 오히려 거리 두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고 이런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고 다만 제가 봤을 때는 새로운보수당 쪽의 인사들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유승민 대표나 아니면 일부 인사들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 바른정당 시절에도 국민의당이랑 통합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거부감을 가졌던 사람들이 있어요. 왜냐하면 그게 세력이 궁하거나 아니면 세력이 좀 더 커지기 위해서 이렇게 원칙이나 아니면 방향성 없는 연대나 통합을 하는 것에 대해서 한번 실패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나 통합 같은 경우에는 저는 유승민 전 대표가 계속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 방향성이 우선 저희가 지향하는 것들, 그러니까 보수가 젊어지는 방향이라든지 이런 것과 부합해지면 가능할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면 또 아주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하태경 대표 같은 경우에는 자유한국당 해체라는 얘기를 예전부터도 했었고 이번에도 얘기를 한 거죠? 이렇게 되면 사실 자유한국당이랑 뭘 같이하기는 어렵지 않아요?

▶ 이준석 : 그런데 이렇게 보시면 될 것이 자유한국당이라는 당은 원래 예전에 저도 그 과정에 참여했던 적이 있지만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넘어갈 때도 그렇고 정치적인 판단 지점마다 스스로 발전적 해체나 아니면 재창당이라고 하는 과정들에 대해서 상당히 관대하게 그렇게 해왔던 정당이거든요. 그리고 지금 자유한국당 내에서 예를 들어 상식선에서 있는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총선을 앞두고 적게는 당정 변경부터 크게는 어쨌든 빅텐트라든지 어떤 식으로든지 정치적 변화 없이는 자유한국당이 가진 일부 통계조사에서 드러나는 비호감도나 이런 것들로 정상적인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 이렇게 보고 있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그것을 저희와 함께 방향성 맞춰서 할지는 의문이겠으나 자체적으로 뭔가 그런 어떤 아까 하태경 의원이 언급했던 발전적 해체 정도까지는 충분히 검토하고 있는 단계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나중에 지지층이 크게 보면 보수로 겹칠 수도 있으니까, 선거연대 이런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요?

▶ 이준석 : 저는 그것도 보면 사실 선거연대라고 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 이렇게 보지만 그건 굉장히 어려운 과정입니다. 오히려 합당보다 더 어려운 과정이기 때문에 왜냐하면 그것이야말로 상대에 대한 서로 신뢰가 있어야 되는 것이고 가장 큰 저해 요소는 이번에 개정선거법입니다. 개정선거법 같은 경우에는 비례대표의 비중이 올라가는 그런 구조로 되어 있는데, 과연 자유한국당이 지금까지 언론에 본인들이 공언했던 것처럼 비례자유한국당이라는 그런 사실 편법에 가까운 시도를 접고 그런 상황에 응할 수 있느냐? 아니면 그런 것들에 사실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아주 쉬운 그런 해법은 아니다,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마지막으로 이거 하나 여쭤보고 마무리하죠. 안철수 전 대표 아까 새로운 당을 창당할 것이다, 이렇게 조심스럽게 예측하셨는데, 지금 보수판에서 어떤 정도의 영향력을 가질까,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 복귀가. 이거 하나 들어보고 마무리하죠.

▶ 이준석 : 저는 안철수 대표가 결국 담당하는 것이 결국 지역적인 확장 아니면 이런 것보다는 결국에는 중도적 이념의 확장을 담당하고 있다, 이렇게 보거든요. 예를 들어 안철수 대표의 인기라는 것이 양 진영 실망한 지지자들 그리고 호남을 지역 기반으로 했던 일부 지역 지지층이 이렇게 있었는데, 저는 보수진영과 함께하는 그런 것으로 상정했을 때 지역적 지지기반은 상당히 와해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하고 다만 이념적 지지라는 것은 많은 분들이 중도라고 표현하는 안철수 대표의 이념적 지지기반이 사실은 저도 바른미래당을 해봤지만 사실 양쪽에 실망한 사람들 그러니까 정치에 대해서 실망한 분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 지지층 가운데 굉장히 뭐라고 해야 될까요? 보수를 따라서 움직이는 그런 지지층은 아닙니다. 안철수 대표가 얼마나 주체성을 가지고 정계 개편에 참여하느냐에 따라서 그 지지층이 같은 투표성향을 보일 수 있고 아니면 저 사람도 그러면 큰 덩어리에 의지하려고 하네? 이런 순간 흩어질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건 안철수 대표 본인도 아마 모를 것이다, 저는 이런 판단을 하게 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이네요, 새로운보수당에서?

▶ 이준석 : 그렇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준석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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