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복심’ 윤건영 총선 출마…靑 디지털혁신비서관 신설

입력 2020.01.06 (15:10) 수정 2020.01.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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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늘(6일) 4·15 총선에 출마할 참모들을 교체하면서 기획과 정책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디지털혁신비서관을 신설하는 내용의 청와대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납니다.

고민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 들어 청와대 조직진단에 따른 두 번째 조직개편"이라며 "현행 비서실·정책실·안보실의 3실장·12수석·49비서관 체제를 유지하되 업무분장 효율화를 위해 일부 비서관의 업무·소속을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국정기획상황실은 국정상황실로 명칭이 변경됐고, 국정상황실장에는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이 수평 이동했습니다. 연설기획비서관은 기획비서관으로 바뀌었고, 기존 국정기획상황실의 기획 부분을 흡수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이 자리를 옮겼습니다.

또 일자리기획비서관과 정책조정비서관을 하나로 묶어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을 만들었고, 이준협 일자리기획비서관이 그 자리로 옮겼습니다.

통상비서관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경제보좌관 산하에 뒀습니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는 박진규 통상비서관이 임명됐습니다.

대신 통상 기능을 산업정책비서관실로 넘기면서 산업통상비서관으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산업통상비서관에는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이 이동했습니다.

아울러 디지털혁신비서관을 과학기술보좌관 산하에 신설했습니다. 이는 인공지능(AI)·5G 등 미래 먹거리 선도를 위해 현 정부 경제정책 기조 중 하나인 혁신성장에 대한 드라이브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깔렸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선임 행정관급 국장이 맡는 담당관도 3자리가 신설됐습니다. 자치발전비서관 산하에 국민생활안전담당관, 산업통상비서관 산하에 소재·부품·장비산업담당관, 국방개혁비서관 밑에 방위산업담당관을 각각 만들었습니다.

디지털혁신비서관과 국민생활안전담당관, 소부장 담당관, 방위산업담당관은 오늘 발표되지 않았고 이르면 이번주 후반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의 이번 조직 개편은 100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 출마 희망자를 내보내는 동시에 집권 4년차를 맞아 문 대통령이 강조한 '확실한 변화'와 성과를 위해 더 효율적인 비서실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총선 직후 대규모 인적 개편을 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윤 실장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당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다른 지역에 출마할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형철 경제보좌관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당의 강한 요청에 막판 고심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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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06 15:10:44
    • 수정2020-01-06 15:26:28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6일) 4·15 총선에 출마할 참모들을 교체하면서 기획과 정책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디지털혁신비서관을 신설하는 내용의 청와대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납니다.

고민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 들어 청와대 조직진단에 따른 두 번째 조직개편"이라며 "현행 비서실·정책실·안보실의 3실장·12수석·49비서관 체제를 유지하되 업무분장 효율화를 위해 일부 비서관의 업무·소속을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국정기획상황실은 국정상황실로 명칭이 변경됐고, 국정상황실장에는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이 수평 이동했습니다. 연설기획비서관은 기획비서관으로 바뀌었고, 기존 국정기획상황실의 기획 부분을 흡수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이 자리를 옮겼습니다.

또 일자리기획비서관과 정책조정비서관을 하나로 묶어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을 만들었고, 이준협 일자리기획비서관이 그 자리로 옮겼습니다.

통상비서관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경제보좌관 산하에 뒀습니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는 박진규 통상비서관이 임명됐습니다.

대신 통상 기능을 산업정책비서관실로 넘기면서 산업통상비서관으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산업통상비서관에는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이 이동했습니다.

아울러 디지털혁신비서관을 과학기술보좌관 산하에 신설했습니다. 이는 인공지능(AI)·5G 등 미래 먹거리 선도를 위해 현 정부 경제정책 기조 중 하나인 혁신성장에 대한 드라이브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깔렸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선임 행정관급 국장이 맡는 담당관도 3자리가 신설됐습니다. 자치발전비서관 산하에 국민생활안전담당관, 산업통상비서관 산하에 소재·부품·장비산업담당관, 국방개혁비서관 밑에 방위산업담당관을 각각 만들었습니다.

디지털혁신비서관과 국민생활안전담당관, 소부장 담당관, 방위산업담당관은 오늘 발표되지 않았고 이르면 이번주 후반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의 이번 조직 개편은 100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 출마 희망자를 내보내는 동시에 집권 4년차를 맞아 문 대통령이 강조한 '확실한 변화'와 성과를 위해 더 효율적인 비서실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총선 직후 대규모 인적 개편을 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윤 실장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당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다른 지역에 출마할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형철 경제보좌관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당의 강한 요청에 막판 고심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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