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승의 수행 24시

입력 2003.05.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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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삭발식을 가진 천진난만한 동자승들의 모습, 기억하실 겁니다.
수행이라는 머나먼 길을 잘 헤쳐나가고 있는지 김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자승들의 하루 일과는 여느 스님들과 마찬가지로 새벽 4시 예불로 시작됩니다.
수행생활 벌써 20여 일. 합장하고 경전을 외우는 모습이 그럴 듯하지만 스님 몰래 딴짓을 하는 개구쟁이입니다.
오전 일과시간에는 헤어져 있는 부모님께 드릴 꽃을 만들고 편지도 씁니다.
⊙정도(스님/정기수 6살):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가 보고 싶어요.
⊙기자: 하루 가운데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은 역시 간식 시간입니다.
이어 참선시간. 한창 뛰어놀 나이에 가만히 벽을 보고 앉아 있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들 동자승들은 하루 한 번씩 20분 동안의 참선을 통해 인내심을 키웁니다.
오후에는 예불과 경전을 익힙니다. 옆으로 절을 하는가 하면 엎드려 있으면서도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개구쟁이들의 장난기는 어쩔 수 없습니다.
천진난만한 얼굴은 순수함 그 자체입니다.
⊙정인(스님/서준영 6살): 예불 반야심경 공부했어요.
⊙기자: 밤 9시 잠자리에 든 동자승들의 얼굴에 평화가 깃듭니다.
평온하고 순진무구한 모습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각박하고 거친 삶을 살고 있는지 반추해 볼 수 있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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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자승의 수행 24시
    • 입력 2003-05-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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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삭발식을 가진 천진난만한 동자승들의 모습, 기억하실 겁니다. 수행이라는 머나먼 길을 잘 헤쳐나가고 있는지 김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자승들의 하루 일과는 여느 스님들과 마찬가지로 새벽 4시 예불로 시작됩니다. 수행생활 벌써 20여 일. 합장하고 경전을 외우는 모습이 그럴 듯하지만 스님 몰래 딴짓을 하는 개구쟁이입니다. 오전 일과시간에는 헤어져 있는 부모님께 드릴 꽃을 만들고 편지도 씁니다. ⊙정도(스님/정기수 6살):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가 보고 싶어요. ⊙기자: 하루 가운데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은 역시 간식 시간입니다. 이어 참선시간. 한창 뛰어놀 나이에 가만히 벽을 보고 앉아 있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들 동자승들은 하루 한 번씩 20분 동안의 참선을 통해 인내심을 키웁니다. 오후에는 예불과 경전을 익힙니다. 옆으로 절을 하는가 하면 엎드려 있으면서도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개구쟁이들의 장난기는 어쩔 수 없습니다. 천진난만한 얼굴은 순수함 그 자체입니다. ⊙정인(스님/서준영 6살): 예불 반야심경 공부했어요. ⊙기자: 밤 9시 잠자리에 든 동자승들의 얼굴에 평화가 깃듭니다. 평온하고 순진무구한 모습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각박하고 거친 삶을 살고 있는지 반추해 볼 수 있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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