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마약 마피아 한국 침투 비상

입력 2003.05.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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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마피아와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국제마약조직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한국이 짭짤한 마약 시장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나이지리아인이 우편으로 보낸 건어물 상자를 뜯어봤습니다.
특수하게 압축된 대마초가 7kg이나 교묘하게 숨겨져 있습니다. 녹차나 조미료, 사탕포장도 마약조직들이 애용하는 밀반입 수법입니다.
최근 2달 동안 검찰에 적발된 국제 마약 밀매조직은 러시아와 중국, 나이지리아 등과 연계된 7개 조직에 28명.
압수한 필로폰만 2.5kg으로 8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포장상태와 반입량으로 봐서 제3국으로 가기보다는 우리나라가 최종 소비지인 마약류가 상당량입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는 거래가 거의 없는 헤시시와 액체아편을 들여온 러시아인 3명도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러시아 여성을 국내 유흥업소로 들여오는 송출 사업을 하고 있었던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마피아가 눈독을 들이는 이권사업인데다 총기류까지 지녔기 때문입니다.
⊙임성덕(서울지검 마약수사부장): 다른 조직과의 세력 다툼이나 수사기관의 검거에 대비해서 총기를 소지한 걸로 보여져서 전형적인 마피아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기자: 검찰은 우리나라 마약 시장이 국제조직이 노릴 정도로 커져 앞으로 국제 마약 조직의 국내 침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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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마약 마피아 한국 침투 비상
    • 입력 2003-05-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러시아 마피아와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국제마약조직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한국이 짭짤한 마약 시장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나이지리아인이 우편으로 보낸 건어물 상자를 뜯어봤습니다. 특수하게 압축된 대마초가 7kg이나 교묘하게 숨겨져 있습니다. 녹차나 조미료, 사탕포장도 마약조직들이 애용하는 밀반입 수법입니다. 최근 2달 동안 검찰에 적발된 국제 마약 밀매조직은 러시아와 중국, 나이지리아 등과 연계된 7개 조직에 28명. 압수한 필로폰만 2.5kg으로 8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포장상태와 반입량으로 봐서 제3국으로 가기보다는 우리나라가 최종 소비지인 마약류가 상당량입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는 거래가 거의 없는 헤시시와 액체아편을 들여온 러시아인 3명도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러시아 여성을 국내 유흥업소로 들여오는 송출 사업을 하고 있었던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마피아가 눈독을 들이는 이권사업인데다 총기류까지 지녔기 때문입니다. ⊙임성덕(서울지검 마약수사부장): 다른 조직과의 세력 다툼이나 수사기관의 검거에 대비해서 총기를 소지한 걸로 보여져서 전형적인 마피아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기자: 검찰은 우리나라 마약 시장이 국제조직이 노릴 정도로 커져 앞으로 국제 마약 조직의 국내 침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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