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

⊙앵커: 전국 2만여 사찰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상생의 삶이 부처님의 뜻임을 전파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연등으로 가득한 도량에서 아기부처를 씻기는 부처님 오신 날의 전통의식이 봉행됩니다.
법전 조계종 종정은 관례를 깨고 법요식에 참석해 마음은 모든 진리의 원천이라는 법어를 설파했습니다.
⊙법전 종정 법어: 세간(현상세계)을 뛰어넘는 문도 마음에서 열리고 해탈로 나아가는 길도 마음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기자: 깨달음의 지혜를 중생에게 돌린 부처님의 실천행은 오늘 평화와 상생에 대한 가르침으로 다시 살아났습니다.
⊙법장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우리와 더불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내몸 같이 여기면서 상생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도 봉축메시지에서 자신보다는 모두를 위해 대화하고 타협하는 자세를 배우자고 말했습니다.
남과 북의 사찰에서는 통일을 염원하는 남북 공동발혼문이 7회째 봉독됐고 가족과 이웃을 생각하는 불자들의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전국 2만여 사찰에서는 오늘 저녁 오색연등에 불을 밝히고 부처님의 자비가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탑돌이 행사 등이 펼쳐졌습니다.
KBS뉴스 이승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