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시위 28년 간의 외침…“포기하지 않은 것이 이긴 것”

입력 2020.01.08 (17:15) 수정 2020.01.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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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오늘로 28주년을 맞았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옛 일본대사관 앞에 모인 참석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정의와 평화를 이뤄내겠다고 거듭 다짐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28년간 쉼 없이 이어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오늘도 일본 정부에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옛 일본대사관 앞을 가득 채웠습니다.

[윤미향/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포기하지 않은 것이 이긴 것이다! 우리가 그 주인공이다!"]

1992년 1월 8일 처음 시작된 수요시위는 오늘로 꼭 만 28년이 됐습니다.

시위를 이끌어 온 정의기억연대는 일본과 미국, 필리핀에서도 연대 성명을 발표하는 등 피해자들의 외침이 세계 곳곳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정의를 실현하고 평화를 이뤄내겠다고 거듭 다짐했습니다.

2007년 미 의회 증언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전 세계에 알린 이용수 할머니도 시위에 참석해 힘을 보탰습니다.

[이용수/할머니/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거짓은 밝혀지기 마련이고 진실은 밝혀지기 마련입니다. 세계 여러분들이 힘을 주시고 협조를 해주셔서 나는 이겼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또 전쟁범죄를 부정하는 아베 정권을 비판하며, 위안부 역사 기록물을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데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같은 시간, 일본의 식민지배 역사를 왜곡했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책 '반일종족주의'의 저자 이우연 씨는 수요시위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이 집회에 강하게 반발하며 이 씨를 향해 달걀을 던져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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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08 17:17:22
    • 수정2020-01-08 17: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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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오늘로 28주년을 맞았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옛 일본대사관 앞에 모인 참석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정의와 평화를 이뤄내겠다고 거듭 다짐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28년간 쉼 없이 이어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오늘도 일본 정부에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옛 일본대사관 앞을 가득 채웠습니다.

[윤미향/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포기하지 않은 것이 이긴 것이다! 우리가 그 주인공이다!"]

1992년 1월 8일 처음 시작된 수요시위는 오늘로 꼭 만 28년이 됐습니다.

시위를 이끌어 온 정의기억연대는 일본과 미국, 필리핀에서도 연대 성명을 발표하는 등 피해자들의 외침이 세계 곳곳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정의를 실현하고 평화를 이뤄내겠다고 거듭 다짐했습니다.

2007년 미 의회 증언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전 세계에 알린 이용수 할머니도 시위에 참석해 힘을 보탰습니다.

[이용수/할머니/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거짓은 밝혀지기 마련이고 진실은 밝혀지기 마련입니다. 세계 여러분들이 힘을 주시고 협조를 해주셔서 나는 이겼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또 전쟁범죄를 부정하는 아베 정권을 비판하며, 위안부 역사 기록물을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데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같은 시간, 일본의 식민지배 역사를 왜곡했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책 '반일종족주의'의 저자 이우연 씨는 수요시위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이 집회에 강하게 반발하며 이 씨를 향해 달걀을 던져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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