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황교안, ‘3원칙’ 받으면 안돼…유승민 꽃가마 태우는 식”
입력 2020.01.10 (11:01)
수정 2020.01.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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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 친박으로 분류되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오늘(10일)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제시한 '보수 통합 3원칙'을 수용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통합 프레임에 갇혀서 뒷감당을 못 하고 나중에 빠져나올 수도 없는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3원칙 가운데 첫 번째인 '탄핵의 강의 건너자'는 조건에 대해 "강을 건너고 나면 '탄핵 반대했던 사람들 잘못했다고 인정해라'라며 도리어 짐 보따리 내놓으라는 상황이 온다"며, "저처럼 엄동설한에 탄핵 반대했던 사람들을 오히려 적폐로 몰 수 있는 분위기는 경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3원칙'이 우리공화당과의 통합도 가로막는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은 "통합하려면 범보수가 통합해야 한다. 우리공화당도 여러 공과가 있지만 (통합에) 참여해야 한다"면서 "유승민을 꽃가마 태워서 모셔다가 어떻게 하려는 식으로 (통합이) 흘러가기 때문에 우리공화당 쪽에서 거부 반응이 나오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또 지난 7일 황 대표에게도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조건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 나중에 큰 후환이 된다'고 의견을 냈고, 황 대표가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겠다"는 답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새로운보수당을 향해서는 "통합을 하려면 아무 조건 없이 해야지, 본인들이 원하는 '3원칙'을 들어주면 (통합)하고 아니면 아무것도 없다고 아이들처럼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통합신당 창당 시 당권이나 공천권 등을 다른 세력과 공유하는 것에도 강력 반대했습니다.
김 의원은 "어제 의원총회에서 '우리 대표가 새로운 통합 당에서는 대표가 아닐 수도 있는 겁니까?'라고 했더니 제대로 답변을 못 하고,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다"며 "내용을 아는 의원들이 전혀 없었다. 소통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 개인 의견이 아니라 당내 상당수 의원이 공유하는 생각이라고 김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 의원은 오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통합 프레임에 갇혀서 뒷감당을 못 하고 나중에 빠져나올 수도 없는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3원칙 가운데 첫 번째인 '탄핵의 강의 건너자'는 조건에 대해 "강을 건너고 나면 '탄핵 반대했던 사람들 잘못했다고 인정해라'라며 도리어 짐 보따리 내놓으라는 상황이 온다"며, "저처럼 엄동설한에 탄핵 반대했던 사람들을 오히려 적폐로 몰 수 있는 분위기는 경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3원칙'이 우리공화당과의 통합도 가로막는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은 "통합하려면 범보수가 통합해야 한다. 우리공화당도 여러 공과가 있지만 (통합에) 참여해야 한다"면서 "유승민을 꽃가마 태워서 모셔다가 어떻게 하려는 식으로 (통합이) 흘러가기 때문에 우리공화당 쪽에서 거부 반응이 나오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또 지난 7일 황 대표에게도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조건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 나중에 큰 후환이 된다'고 의견을 냈고, 황 대표가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겠다"는 답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새로운보수당을 향해서는 "통합을 하려면 아무 조건 없이 해야지, 본인들이 원하는 '3원칙'을 들어주면 (통합)하고 아니면 아무것도 없다고 아이들처럼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통합신당 창당 시 당권이나 공천권 등을 다른 세력과 공유하는 것에도 강력 반대했습니다.
김 의원은 "어제 의원총회에서 '우리 대표가 새로운 통합 당에서는 대표가 아닐 수도 있는 겁니까?'라고 했더니 제대로 답변을 못 하고,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다"며 "내용을 아는 의원들이 전혀 없었다. 소통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 개인 의견이 아니라 당내 상당수 의원이 공유하는 생각이라고 김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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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황교안, ‘3원칙’ 받으면 안돼…유승민 꽃가마 태우는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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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1-10 11:01:16
- 수정2020-01-10 13:51:31

강성 친박으로 분류되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오늘(10일)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제시한 '보수 통합 3원칙'을 수용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통합 프레임에 갇혀서 뒷감당을 못 하고 나중에 빠져나올 수도 없는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3원칙 가운데 첫 번째인 '탄핵의 강의 건너자'는 조건에 대해 "강을 건너고 나면 '탄핵 반대했던 사람들 잘못했다고 인정해라'라며 도리어 짐 보따리 내놓으라는 상황이 온다"며, "저처럼 엄동설한에 탄핵 반대했던 사람들을 오히려 적폐로 몰 수 있는 분위기는 경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3원칙'이 우리공화당과의 통합도 가로막는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은 "통합하려면 범보수가 통합해야 한다. 우리공화당도 여러 공과가 있지만 (통합에) 참여해야 한다"면서 "유승민을 꽃가마 태워서 모셔다가 어떻게 하려는 식으로 (통합이) 흘러가기 때문에 우리공화당 쪽에서 거부 반응이 나오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또 지난 7일 황 대표에게도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조건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 나중에 큰 후환이 된다'고 의견을 냈고, 황 대표가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겠다"는 답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새로운보수당을 향해서는 "통합을 하려면 아무 조건 없이 해야지, 본인들이 원하는 '3원칙'을 들어주면 (통합)하고 아니면 아무것도 없다고 아이들처럼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통합신당 창당 시 당권이나 공천권 등을 다른 세력과 공유하는 것에도 강력 반대했습니다.
김 의원은 "어제 의원총회에서 '우리 대표가 새로운 통합 당에서는 대표가 아닐 수도 있는 겁니까?'라고 했더니 제대로 답변을 못 하고,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다"며 "내용을 아는 의원들이 전혀 없었다. 소통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 개인 의견이 아니라 당내 상당수 의원이 공유하는 생각이라고 김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 의원은 오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통합 프레임에 갇혀서 뒷감당을 못 하고 나중에 빠져나올 수도 없는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3원칙 가운데 첫 번째인 '탄핵의 강의 건너자'는 조건에 대해 "강을 건너고 나면 '탄핵 반대했던 사람들 잘못했다고 인정해라'라며 도리어 짐 보따리 내놓으라는 상황이 온다"며, "저처럼 엄동설한에 탄핵 반대했던 사람들을 오히려 적폐로 몰 수 있는 분위기는 경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3원칙'이 우리공화당과의 통합도 가로막는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은 "통합하려면 범보수가 통합해야 한다. 우리공화당도 여러 공과가 있지만 (통합에) 참여해야 한다"면서 "유승민을 꽃가마 태워서 모셔다가 어떻게 하려는 식으로 (통합이) 흘러가기 때문에 우리공화당 쪽에서 거부 반응이 나오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또 지난 7일 황 대표에게도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조건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 나중에 큰 후환이 된다'고 의견을 냈고, 황 대표가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겠다"는 답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새로운보수당을 향해서는 "통합을 하려면 아무 조건 없이 해야지, 본인들이 원하는 '3원칙'을 들어주면 (통합)하고 아니면 아무것도 없다고 아이들처럼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통합신당 창당 시 당권이나 공천권 등을 다른 세력과 공유하는 것에도 강력 반대했습니다.
김 의원은 "어제 의원총회에서 '우리 대표가 새로운 통합 당에서는 대표가 아닐 수도 있는 겁니까?'라고 했더니 제대로 답변을 못 하고,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다"며 "내용을 아는 의원들이 전혀 없었다. 소통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 개인 의견이 아니라 당내 상당수 의원이 공유하는 생각이라고 김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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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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