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맛집’…1년 만에 수십곳 평가 ‘딴판’

입력 2020.01.10 (19:32) 수정 2020.01.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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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여행객들에게 유용한 정보 가운데 하나가 자치단체의 맛집 소개인데요.

광주광역시에서 2년전 맛집으로 선정됐던 음식점 수십 곳이 이번 평가에선 탈락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한정식집입니다,

두해 전 광주광역시로부터 맛집 증서와 지정패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맛집 선정에서 탈락했습니다.

지난해까지 맛집이었지만 올해 탈락한 광주의 음식점은 30곳.

전체의 절반 가까이가 이번 평가에선 순위에서 밀려 맛집 목록에 들지 못한 겁니다.

맛집에서 탈락한 음식점 업주들은 평가 방식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식당에 찾아온 평가위원도 단 두 명이었던 데다 평가를 받은 음식도 주력 메뉴가 아니었다는 겁니다.

[김OO/맛집 탈락 음식점 업주/음성변조 : "단 두 분이 오셔서 음식을 시식하고, 주(력)메뉴가 아닌 최저가 메뉴를 드시고 음식(점)을 평가한다는 게 정말 아쉽습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평가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체 심사위원 22명 가운데 전문가는 11명에 불과했지만 대신 직장인 등 일반인에게도 평가 기회를 줬다는 겁니다.

또 평가 대상 음식점이 많아서 배정된 심사위원도 2명에서 4명 정도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박형주/광주광역시 식품안전과 담당 : "이번 맛집은 기존에 신청하지 않았던 다른 맛집들이 상당 부분 많이 신청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맛집들이 추가로 선정됐다고..."]

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걸고 운영하는 맛집 제도.

평가 방식과 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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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엔 ‘맛집’…1년 만에 수십곳 평가 ‘딴판’
    • 입력 2020-01-10 19:34:22
    • 수정2020-01-10 19:42:53
    뉴스 7
[앵커]

국내 여행객들에게 유용한 정보 가운데 하나가 자치단체의 맛집 소개인데요.

광주광역시에서 2년전 맛집으로 선정됐던 음식점 수십 곳이 이번 평가에선 탈락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한정식집입니다,

두해 전 광주광역시로부터 맛집 증서와 지정패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맛집 선정에서 탈락했습니다.

지난해까지 맛집이었지만 올해 탈락한 광주의 음식점은 30곳.

전체의 절반 가까이가 이번 평가에선 순위에서 밀려 맛집 목록에 들지 못한 겁니다.

맛집에서 탈락한 음식점 업주들은 평가 방식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식당에 찾아온 평가위원도 단 두 명이었던 데다 평가를 받은 음식도 주력 메뉴가 아니었다는 겁니다.

[김OO/맛집 탈락 음식점 업주/음성변조 : "단 두 분이 오셔서 음식을 시식하고, 주(력)메뉴가 아닌 최저가 메뉴를 드시고 음식(점)을 평가한다는 게 정말 아쉽습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평가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체 심사위원 22명 가운데 전문가는 11명에 불과했지만 대신 직장인 등 일반인에게도 평가 기회를 줬다는 겁니다.

또 평가 대상 음식점이 많아서 배정된 심사위원도 2명에서 4명 정도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박형주/광주광역시 식품안전과 담당 : "이번 맛집은 기존에 신청하지 않았던 다른 맛집들이 상당 부분 많이 신청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맛집들이 추가로 선정됐다고..."]

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걸고 운영하는 맛집 제도.

평가 방식과 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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