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새해 첫 방위비분담 회의…“협정 공백 최소화 노력”

입력 2020.01.13 (12:06) 수정 2020.01.1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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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새해 첫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위해 우리 측 대표팀이 오늘 오전 출국했습니다.

지난해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협정 공백 상태에서 회의가 재개되는 건데요.

우리 대표팀은 그간 협상에 일정부분 진전이 있었다며, 협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위해 우리 측 대표단이 오늘 오전 출국했습니다.

협상은 현지시간으로 내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우리 측 대표인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 대사는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그간 협상에서 일정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간 입장 차이는 있지만 빠른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은보/방위비분담협상 대사 : "협정의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한미 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해외주둔 미군 경비와 역외 훈련비용까지 한국이 분담해야 한다는 미국에 대해, 우리 측은 여전히 기존 협정 틀에서 벗어난 비용을 지불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 대사는 특히 무기 구매를 포함한 한국의 한미 동맹에 대한 기여가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무기 구매의 내용은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 않을 거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정은보/방위비분담협상 대사 : "저희가 어떤 무기를 얼마 만큼 구매한다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는 전혀 협상 과정에서 논의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회의를 앞두고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한국은 부유한 나라라며 방위비 인상을 압박한 상황이어서 회의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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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서 새해 첫 방위비분담 회의…“협정 공백 최소화 노력”
    • 입력 2020-01-13 12:08:21
    • 수정2020-01-13 19: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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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새해 첫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위해 우리 측 대표팀이 오늘 오전 출국했습니다.

지난해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협정 공백 상태에서 회의가 재개되는 건데요.

우리 대표팀은 그간 협상에 일정부분 진전이 있었다며, 협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위해 우리 측 대표단이 오늘 오전 출국했습니다.

협상은 현지시간으로 내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우리 측 대표인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 대사는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그간 협상에서 일정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간 입장 차이는 있지만 빠른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은보/방위비분담협상 대사 : "협정의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한미 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해외주둔 미군 경비와 역외 훈련비용까지 한국이 분담해야 한다는 미국에 대해, 우리 측은 여전히 기존 협정 틀에서 벗어난 비용을 지불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 대사는 특히 무기 구매를 포함한 한국의 한미 동맹에 대한 기여가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무기 구매의 내용은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 않을 거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정은보/방위비분담협상 대사 : "저희가 어떤 무기를 얼마 만큼 구매한다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는 전혀 협상 과정에서 논의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회의를 앞두고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한국은 부유한 나라라며 방위비 인상을 압박한 상황이어서 회의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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