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끼지 마라’ 비난에 정부 “서로 지킬 건 지켜야”

입력 2020.01.13 (19:05) 수정 2020.01.1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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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남측은 북미 대화에 끼어들지 말라는 북한 김계관 외무성 고문 담화에 이틀 만에 반응을 내놨습니다.

남북이 서로 존중하며 지킬 건 지키자고 북한에 비난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 11일 김계관 외무성 고문 담화를 통해 남측은 북미 대화에 끼어들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한집안 족속도 아닌 남조선, 주제넘은 일, 설레발 등 원색적 표현으로 남측을 비난했습니다.

이에 정부가 이틀 만에 우회적으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남북이 서로 존중하며 지킬 건 지켜야 한다는 겁니다.

[이상민/통일부 대변인 :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남북이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또 서로 지켜야 할 것은 지켜나가는 그런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김계관 고문 담화는 북한의 올해 첫 공식 입장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북미 간 촉진자 역할을 강조하며 남북 교류 협력 방안을 제안한 지 사흘 만에 내놨습니다.

북한이 원색적인 대남 비난을 이어가며, 사실상 문 대통령 제안을 거부한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오자, 정부가 공식적으로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뒤 남북 당국간 대화가 중단된 건 사실이라며 북한의 태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남측의 새해 첫 제안에도 북측이 부정적 반응을 내놓으면서 정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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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南 끼지 마라’ 비난에 정부 “서로 지킬 건 지켜야”
    • 입력 2020-01-13 19:07:37
    • 수정2020-01-13 19: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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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남측은 북미 대화에 끼어들지 말라는 북한 김계관 외무성 고문 담화에 이틀 만에 반응을 내놨습니다.

남북이 서로 존중하며 지킬 건 지키자고 북한에 비난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 11일 김계관 외무성 고문 담화를 통해 남측은 북미 대화에 끼어들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한집안 족속도 아닌 남조선, 주제넘은 일, 설레발 등 원색적 표현으로 남측을 비난했습니다.

이에 정부가 이틀 만에 우회적으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남북이 서로 존중하며 지킬 건 지켜야 한다는 겁니다.

[이상민/통일부 대변인 :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남북이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또 서로 지켜야 할 것은 지켜나가는 그런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김계관 고문 담화는 북한의 올해 첫 공식 입장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북미 간 촉진자 역할을 강조하며 남북 교류 협력 방안을 제안한 지 사흘 만에 내놨습니다.

북한이 원색적인 대남 비난을 이어가며, 사실상 문 대통령 제안을 거부한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오자, 정부가 공식적으로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뒤 남북 당국간 대화가 중단된 건 사실이라며 북한의 태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남측의 새해 첫 제안에도 북측이 부정적 반응을 내놓으면서 정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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