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통합추진위 첫 회의…“통합 신당 세력 규합해야”

입력 2020.01.14 (11:17) 수정 2020.01.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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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선을 앞두고 중도·보수진영 통합을 위해 꾸려진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오늘(14일) 첫 회의를 열고 운영 방향과 협상 과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오늘(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참석한 혁통위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은 회의에서, "무모하고 무도하고 무지한 '3무 정권'을 심판할 강력한 정치적 도구를 원하는 국민이 많아졌음을 확인했다"며 보수 세력이 자성의 자세로 혁신과 통합의 대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집약적인 논의를 통해 통합신당을 만들 때 기준과 원칙들을 끌어내고, 세력을 규합하는 데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자유한국당 대표로 참석한 김상훈 의원은 "혁통위와 함께 서로 간의 입장 차는 줄이고 대통합을 이루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고, 이양수 의원은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새로운보수당 대표로는 정운천 정책위의장과 지상욱 수석대변인이 참석했습니다. 지 수석대변인은 "혁통위를 백지상태로 시작하는 게 옳다"라면서 모임의 공식 명칭부터 역할, 기능, 내용 등을 다시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 박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혁신과 통합을 위한 방안을 통해 정치적 합의를 촉진하는 논의기구로 혁통위 성격을 정리했다"며 각 당에서 의견을 듣고 다시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매일 오전 10시에 회의를 열기로 했다"며 내일(15일) 회의에서는 통합세력이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해 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9일 결성된 혁통위는 어제(13일) 첫 회의를 열 계획이었지만, 새로운보수당이 자유한국당과 '당 대 당' 통합 논의를 하되, 혁통위 참여 여부는 혁통위의 성격과 역할이 정해진 뒤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회의가 미뤄졌습니다.

회의 직전인 오늘 오전 혁통위 참여를 결정한 새보수당은 "제일 중요한 것은 보수재건 3원칙이 포함된 '혁통위 6원칙'에 근거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6원칙에 어긋나는 것은 새보수당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KBS 뉴스9에 출연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간접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우리공화당과의 단계적 통합을 언급한 데 대해,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보수재건 3원칙에 흔쾌히 동의한다면 대화의 문은 다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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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14 11:17:35
    • 수정2020-01-14 13: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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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선을 앞두고 중도·보수진영 통합을 위해 꾸려진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오늘(14일) 첫 회의를 열고 운영 방향과 협상 과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오늘(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참석한 혁통위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은 회의에서, "무모하고 무도하고 무지한 '3무 정권'을 심판할 강력한 정치적 도구를 원하는 국민이 많아졌음을 확인했다"며 보수 세력이 자성의 자세로 혁신과 통합의 대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집약적인 논의를 통해 통합신당을 만들 때 기준과 원칙들을 끌어내고, 세력을 규합하는 데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자유한국당 대표로 참석한 김상훈 의원은 "혁통위와 함께 서로 간의 입장 차는 줄이고 대통합을 이루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고, 이양수 의원은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새로운보수당 대표로는 정운천 정책위의장과 지상욱 수석대변인이 참석했습니다. 지 수석대변인은 "혁통위를 백지상태로 시작하는 게 옳다"라면서 모임의 공식 명칭부터 역할, 기능, 내용 등을 다시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 박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혁신과 통합을 위한 방안을 통해 정치적 합의를 촉진하는 논의기구로 혁통위 성격을 정리했다"며 각 당에서 의견을 듣고 다시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매일 오전 10시에 회의를 열기로 했다"며 내일(15일) 회의에서는 통합세력이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해 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9일 결성된 혁통위는 어제(13일) 첫 회의를 열 계획이었지만, 새로운보수당이 자유한국당과 '당 대 당' 통합 논의를 하되, 혁통위 참여 여부는 혁통위의 성격과 역할이 정해진 뒤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회의가 미뤄졌습니다.

회의 직전인 오늘 오전 혁통위 참여를 결정한 새보수당은 "제일 중요한 것은 보수재건 3원칙이 포함된 '혁통위 6원칙'에 근거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6원칙에 어긋나는 것은 새보수당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KBS 뉴스9에 출연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간접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우리공화당과의 단계적 통합을 언급한 데 대해,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보수재건 3원칙에 흔쾌히 동의한다면 대화의 문은 다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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