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비례당’ 명칭 불허 납득 어려워” 정세균 “선관위는 독립기관”

입력 2020.01.17 (17:40) 수정 2020.01.1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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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접견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비례자유한국당의 명칭 사용을 불허한 것과 관련해 "초기에 선관위가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서 등록했는데, 사후에 안 된다고 결정이 났다. 납득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내비쳤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17일) 오후 국회에서 정세균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선관위는 독립적 헌법기관으로 봐야 한다"면서도 "선관위가 (입장을) 번복하는 일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어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황 대표와 똑같이 갖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또 4·15 총선과 관련해 "공명정대하게 치르는 게 우리 대한민국의 기본"이라며 "나 자신은 물론이고, 선거 관련 부처 공무원들이 특별히 유념해서 혹시라도 야당에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황 대표에게 "2월에도 국회가 열릴 것으로 알고 있고, 시급한 민생 현안이나 국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특히 4차 산업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것들은 한국당이 국민의 관점에서 대승적으로 잘 도와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황 대표는 "경제를 살리는 데 필요한 바른 정책이라면 우리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다만 "(정부가) 바른 정책이라고 보기 어려운 정책을 추진하면 지적할 수밖에 없고, 그 지적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잘 판단해서 고칠 것은 고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황 대표는 비공개 면담에서 정 총리에게 "국회법에 있지도 않은 '1+4'(더불어민주당과 소수 야당의 '4+1 협의체') 이런 불법 조직으로 국회를 일방적으로 끌고 간 부분에 관해 전직 국회의장인 국무총리로서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잘 관리를 해달라"고 말했고, 정 총리는 이에 대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황 대표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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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1-17 19:06:20
    정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접견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비례자유한국당의 명칭 사용을 불허한 것과 관련해 "초기에 선관위가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서 등록했는데, 사후에 안 된다고 결정이 났다. 납득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내비쳤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17일) 오후 국회에서 정세균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선관위는 독립적 헌법기관으로 봐야 한다"면서도 "선관위가 (입장을) 번복하는 일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어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황 대표와 똑같이 갖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또 4·15 총선과 관련해 "공명정대하게 치르는 게 우리 대한민국의 기본"이라며 "나 자신은 물론이고, 선거 관련 부처 공무원들이 특별히 유념해서 혹시라도 야당에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황 대표에게 "2월에도 국회가 열릴 것으로 알고 있고, 시급한 민생 현안이나 국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특히 4차 산업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것들은 한국당이 국민의 관점에서 대승적으로 잘 도와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황 대표는 "경제를 살리는 데 필요한 바른 정책이라면 우리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다만 "(정부가) 바른 정책이라고 보기 어려운 정책을 추진하면 지적할 수밖에 없고, 그 지적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잘 판단해서 고칠 것은 고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황 대표는 비공개 면담에서 정 총리에게 "국회법에 있지도 않은 '1+4'(더불어민주당과 소수 야당의 '4+1 협의체') 이런 불법 조직으로 국회를 일방적으로 끌고 간 부분에 관해 전직 국회의장인 국무총리로서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잘 관리를 해달라"고 말했고, 정 총리는 이에 대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황 대표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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