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야 반갑다”…황태덕장 활기

입력 2020.01.20 (06:46) 수정 2020.01.2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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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겨울 포근한 날이 계속되면서, 강원도의 황태덕장에선 속병을 앓아야 했는데요.

그런데 최근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덕장에선 명태 널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국내 최대 황태 생산지인 강원도 인제 용대리를 김영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기온은 영하 10도를 밑돌고, 골바람까지 몰아치는 설악산 자락.

해발 400미터 높이의 산지에서 명태를 너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살을 에는 추위에도 땀방울이 계속 흘러내리지만, 닦아낼 틈도 없습니다.

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가며 하루 10도 이상 벌어져야 제맛이 납니다.

그런데 이번 겨울은 포근한 날씨에다, 얼마 전엔 비까지 많이 내려, 애써 준비한 명태를 예년보다 한 달 늦게 널기 시작했습니다.

[최용진/황태 덕장 농민 : "1월 초 이때 날씨가 상당히 안 좋아서 상당히 애를 먹었고요. 속을 많이 썩였는데요. 다행히 추위가 와서 일을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돼서 다행입니다."]

이곳 강원도 인제 용대리 지역은 전국 최대 황태 생산지입니다.

국내산 황태의 70%가량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미국에도 황태 가공품을 수출합니다.

[황태윤/강원도 인제군 기업 지원 담당 : "아주 반응이 좋으셔서. 해외에 나가 계시는 교민분들이 많이 찾고 계셔서 앞으로 전망이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덕대에 걸린 명태는 앞으로 석 달 동안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누런 황태가 됩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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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위야 반갑다”…황태덕장 활기
    • 입력 2020-01-20 06:49:38
    • 수정2020-01-20 0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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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겨울 포근한 날이 계속되면서, 강원도의 황태덕장에선 속병을 앓아야 했는데요.

그런데 최근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덕장에선 명태 널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국내 최대 황태 생산지인 강원도 인제 용대리를 김영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기온은 영하 10도를 밑돌고, 골바람까지 몰아치는 설악산 자락.

해발 400미터 높이의 산지에서 명태를 너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살을 에는 추위에도 땀방울이 계속 흘러내리지만, 닦아낼 틈도 없습니다.

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가며 하루 10도 이상 벌어져야 제맛이 납니다.

그런데 이번 겨울은 포근한 날씨에다, 얼마 전엔 비까지 많이 내려, 애써 준비한 명태를 예년보다 한 달 늦게 널기 시작했습니다.

[최용진/황태 덕장 농민 : "1월 초 이때 날씨가 상당히 안 좋아서 상당히 애를 먹었고요. 속을 많이 썩였는데요. 다행히 추위가 와서 일을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돼서 다행입니다."]

이곳 강원도 인제 용대리 지역은 전국 최대 황태 생산지입니다.

국내산 황태의 70%가량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미국에도 황태 가공품을 수출합니다.

[황태윤/강원도 인제군 기업 지원 담당 : "아주 반응이 좋으셔서. 해외에 나가 계시는 교민분들이 많이 찾고 계셔서 앞으로 전망이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덕대에 걸린 명태는 앞으로 석 달 동안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누런 황태가 됩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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