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외교·안보 전문가 신범철 영입…올 들어 6번째

입력 2020.01.21 (10:42) 수정 2020.01.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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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외교·안보 전문가인 신범철(49) 박사를 영입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21일) 오전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이 참석한 2020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신 박사를 올해 6번째 영입 인사로 발표했습니다.

신 박사는 천안 북일고·충남대 법대 출신으로 미국 조지타운대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어 1995년부터 한국국방연구원에서 북한 문제를 비롯해 외교·안보 분야 연구 활동을 펼쳐왔으며, 2011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실 정책자문위원, 2013년엔 외교부 정책기획관으로 근무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신 박사는 국민들의 잠자고 있는 안보의식을 깨어나게 해줄 수 있는 인재"라며 "말로만 하는 평화와 비핵화가 아닌 실질적인 북핵 폐기를 위한 노력을 함께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은 "신 박사를 통해 무너지고 위중한 외교·안보를 바로 세우는 데 온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신 박사는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외교정책의 방향성을 잃고 넘어야 할 선을 넘은 것 같다"며 "엄중한 대북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금강산 개별관광을 추진하는 등 방향성을 잃고 있다"며 "불가역적 비핵화를 이뤄내야 하는데 오히려 불가역적 위기가 올 것 같아 안보 위기를 막아내기 위해 정치를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2년 전 국립외교원 교수로 모 방송 토론회에 출연했다가 전직 한국당 의원 옆자리에서 토론했다. 좌석 배치 때문에 더 발언을 조심했고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말은 하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토론 다음 날 청와대 모 비서관이 국립외교원에 전화했고, 그 이후 저는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며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권한도 없는 청와대 비서관이 압력을 행사하는 이중성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현 정권이) 내 편은 좋고 남의 편은 안 좋다는 인식이 있다. 민주주의는 그래선 안 된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당은 지난 8일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씨와 탈북자 출신의 북한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를 올해 첫 총선 영입 인사로 발표했습니다. 13일에는 40대 '사막 탐험가' 남영호 씨를, 16일에는 산업재해 공익신고자인 이종헌 씨를 영입했습니다. 19일엔 정치평론가인 경희대 김병민 객원교수를 영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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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1 10:42:27
    • 수정2020-01-21 10: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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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외교·안보 전문가인 신범철(49) 박사를 영입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21일) 오전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이 참석한 2020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신 박사를 올해 6번째 영입 인사로 발표했습니다.

신 박사는 천안 북일고·충남대 법대 출신으로 미국 조지타운대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어 1995년부터 한국국방연구원에서 북한 문제를 비롯해 외교·안보 분야 연구 활동을 펼쳐왔으며, 2011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실 정책자문위원, 2013년엔 외교부 정책기획관으로 근무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신 박사는 국민들의 잠자고 있는 안보의식을 깨어나게 해줄 수 있는 인재"라며 "말로만 하는 평화와 비핵화가 아닌 실질적인 북핵 폐기를 위한 노력을 함께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은 "신 박사를 통해 무너지고 위중한 외교·안보를 바로 세우는 데 온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신 박사는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외교정책의 방향성을 잃고 넘어야 할 선을 넘은 것 같다"며 "엄중한 대북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금강산 개별관광을 추진하는 등 방향성을 잃고 있다"며 "불가역적 비핵화를 이뤄내야 하는데 오히려 불가역적 위기가 올 것 같아 안보 위기를 막아내기 위해 정치를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2년 전 국립외교원 교수로 모 방송 토론회에 출연했다가 전직 한국당 의원 옆자리에서 토론했다. 좌석 배치 때문에 더 발언을 조심했고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말은 하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토론 다음 날 청와대 모 비서관이 국립외교원에 전화했고, 그 이후 저는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며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권한도 없는 청와대 비서관이 압력을 행사하는 이중성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현 정권이) 내 편은 좋고 남의 편은 안 좋다는 인식이 있다. 민주주의는 그래선 안 된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당은 지난 8일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씨와 탈북자 출신의 북한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를 올해 첫 총선 영입 인사로 발표했습니다. 13일에는 40대 '사막 탐험가' 남영호 씨를, 16일에는 산업재해 공익신고자인 이종헌 씨를 영입했습니다. 19일엔 정치평론가인 경희대 김병민 객원교수를 영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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