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민주당 평화정책에 힘 실어달라”…당 지도부는 총선출마 요청

입력 2020.01.21 (19:36) 수정 2020.01.2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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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첫 공식 행보로 더불어민주당의 정강정책 연설에 나서 "문재인 정부의 '평화 프로세스'와 민주당의 평화정책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오늘(21일) 민주당 정강정책 연설에서 "'북핵 리스크', '코리아 리스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미래 세대에게 분단의 과거 대신 평화의 미래를 넘겨주자"고 말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은 지속됐지만, 지금은 잠시 멈춰서 있다"면서 "누군가는 2017년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주장하지만, 과거와 분명히 다른 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여전히 가동 중이고, 9.19 군사합의에 따른 상호적대행위 중지, GP와 해안포 철수 등의 약속도 지켜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평화 프로세스'는 절실한 의지와 전략적 판단, 상대에 대한 좋은 자세와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정부를 믿고 대통령을 응원해주신다면 반드시 새로울 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평화경제를 장착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민생이 어려운데 무슨 남북관계 개선이 아니라, 민생을 위해 30년을 내다보다는 미래의 청사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전 실장의 이번 정강정책 연설은 총선 불출마 선언은 했지만 통일운동은 계속하겠다고 밝힌 만큼 역할을 맡아달라는 당의 설득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와 별개로 임 전 실장에게 총선에 나서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임 전 실장은 여전히 당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당 지도부가 출마 요청을 한 만큼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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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첫 공식 행보로 더불어민주당의 정강정책 연설에 나서 "문재인 정부의 '평화 프로세스'와 민주당의 평화정책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오늘(21일) 민주당 정강정책 연설에서 "'북핵 리스크', '코리아 리스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미래 세대에게 분단의 과거 대신 평화의 미래를 넘겨주자"고 말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은 지속됐지만, 지금은 잠시 멈춰서 있다"면서 "누군가는 2017년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주장하지만, 과거와 분명히 다른 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여전히 가동 중이고, 9.19 군사합의에 따른 상호적대행위 중지, GP와 해안포 철수 등의 약속도 지켜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평화 프로세스'는 절실한 의지와 전략적 판단, 상대에 대한 좋은 자세와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정부를 믿고 대통령을 응원해주신다면 반드시 새로울 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평화경제를 장착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민생이 어려운데 무슨 남북관계 개선이 아니라, 민생을 위해 30년을 내다보다는 미래의 청사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전 실장의 이번 정강정책 연설은 총선 불출마 선언은 했지만 통일운동은 계속하겠다고 밝힌 만큼 역할을 맡아달라는 당의 설득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와 별개로 임 전 실장에게 총선에 나서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임 전 실장은 여전히 당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당 지도부가 출마 요청을 한 만큼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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