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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김경수, 킹크랩 시연 봤다” 잠정결론…공모 여부에 중점
입력 2020.01.22 (06:19) 수정 2020.01.22 (09:03) 뉴스광장 1부
[앵커]
19대 대선 당시 '댓글조작' 사건인 '드루킹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항소심이 또 연기됐습니다.
이번 선고연기가 두 번째인데, 재판부는, 김 지사와 드루킹 일당의 공모 관계를 놓고 좀 더 따져보기로 했습니다.
다만, 김 지사가 댓글조작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시연을 직접 봤다는 특검 주장은 상당 부분 인정된다고 잠정 판단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갑작스러운 선고 연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 "선고를 연기하신 이유는 제가 알기는 어려운데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난해 12월 24일에 이어 두 번째 선고 연기인데 재판부 직권으로 추가 심리를 결정했습니다.
재판부는 다만, 지금까지 심리 결과 드루킹의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을 김 지사가 본 게 맞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1심 실형 판단의 주된 근거를 항소심 재판부도 인정한 겁니다.
재판부는 앞으로 김 지사와 드루킹의 공범 관계를 꼼꼼히 더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과 변호인단 양측에는 다음 재판까지 8가지 사항의 설명을 요청했습니다.
킹크랩 시연 뒤, 김 지사가 허락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는 드루킹 주장의 신빙성.
또 김 지사와 드루킹이 당시 어떤 관계였는지, 그리고 둘 사이 댓글 조작 대상으로 보이는 특정 기사를 주고받으면서 드루킹이 "처리했습니다" 등의 문자를 보냈을 때 김 지사가 문제 삼지 않은 이유 등을 설명하라는 겁니다.
[이옥형/김경수 도지사 측 변호인 : "다소 의외의 석명 준비 명령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증거 수집하는 절차나 시간도 꽤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해 1월 1심 실형 선고로 법정 구속된 뒤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재판부 결정으로 2심 선고가 적어도 석 달은 늦춰질 것으로 보이는데 여권 핵심 정치인인 김경수 도지사의 항소심 결과는 총선 전에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19대 대선 당시 '댓글조작' 사건인 '드루킹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항소심이 또 연기됐습니다.
이번 선고연기가 두 번째인데, 재판부는, 김 지사와 드루킹 일당의 공모 관계를 놓고 좀 더 따져보기로 했습니다.
다만, 김 지사가 댓글조작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시연을 직접 봤다는 특검 주장은 상당 부분 인정된다고 잠정 판단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갑작스러운 선고 연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 "선고를 연기하신 이유는 제가 알기는 어려운데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난해 12월 24일에 이어 두 번째 선고 연기인데 재판부 직권으로 추가 심리를 결정했습니다.
재판부는 다만, 지금까지 심리 결과 드루킹의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을 김 지사가 본 게 맞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1심 실형 판단의 주된 근거를 항소심 재판부도 인정한 겁니다.
재판부는 앞으로 김 지사와 드루킹의 공범 관계를 꼼꼼히 더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과 변호인단 양측에는 다음 재판까지 8가지 사항의 설명을 요청했습니다.
킹크랩 시연 뒤, 김 지사가 허락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는 드루킹 주장의 신빙성.
또 김 지사와 드루킹이 당시 어떤 관계였는지, 그리고 둘 사이 댓글 조작 대상으로 보이는 특정 기사를 주고받으면서 드루킹이 "처리했습니다" 등의 문자를 보냈을 때 김 지사가 문제 삼지 않은 이유 등을 설명하라는 겁니다.
[이옥형/김경수 도지사 측 변호인 : "다소 의외의 석명 준비 명령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증거 수집하는 절차나 시간도 꽤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해 1월 1심 실형 선고로 법정 구속된 뒤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재판부 결정으로 2심 선고가 적어도 석 달은 늦춰질 것으로 보이는데 여권 핵심 정치인인 김경수 도지사의 항소심 결과는 총선 전에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 법원 “김경수, 킹크랩 시연 봤다” 잠정결론…공모 여부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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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대 대선 당시 '댓글조작' 사건인 '드루킹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항소심이 또 연기됐습니다.
이번 선고연기가 두 번째인데, 재판부는, 김 지사와 드루킹 일당의 공모 관계를 놓고 좀 더 따져보기로 했습니다.
다만, 김 지사가 댓글조작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시연을 직접 봤다는 특검 주장은 상당 부분 인정된다고 잠정 판단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갑작스러운 선고 연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 "선고를 연기하신 이유는 제가 알기는 어려운데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난해 12월 24일에 이어 두 번째 선고 연기인데 재판부 직권으로 추가 심리를 결정했습니다.
재판부는 다만, 지금까지 심리 결과 드루킹의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을 김 지사가 본 게 맞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1심 실형 판단의 주된 근거를 항소심 재판부도 인정한 겁니다.
재판부는 앞으로 김 지사와 드루킹의 공범 관계를 꼼꼼히 더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과 변호인단 양측에는 다음 재판까지 8가지 사항의 설명을 요청했습니다.
킹크랩 시연 뒤, 김 지사가 허락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는 드루킹 주장의 신빙성.
또 김 지사와 드루킹이 당시 어떤 관계였는지, 그리고 둘 사이 댓글 조작 대상으로 보이는 특정 기사를 주고받으면서 드루킹이 "처리했습니다" 등의 문자를 보냈을 때 김 지사가 문제 삼지 않은 이유 등을 설명하라는 겁니다.
[이옥형/김경수 도지사 측 변호인 : "다소 의외의 석명 준비 명령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증거 수집하는 절차나 시간도 꽤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해 1월 1심 실형 선고로 법정 구속된 뒤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재판부 결정으로 2심 선고가 적어도 석 달은 늦춰질 것으로 보이는데 여권 핵심 정치인인 김경수 도지사의 항소심 결과는 총선 전에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19대 대선 당시 '댓글조작' 사건인 '드루킹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항소심이 또 연기됐습니다.
이번 선고연기가 두 번째인데, 재판부는, 김 지사와 드루킹 일당의 공모 관계를 놓고 좀 더 따져보기로 했습니다.
다만, 김 지사가 댓글조작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시연을 직접 봤다는 특검 주장은 상당 부분 인정된다고 잠정 판단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갑작스러운 선고 연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 "선고를 연기하신 이유는 제가 알기는 어려운데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난해 12월 24일에 이어 두 번째 선고 연기인데 재판부 직권으로 추가 심리를 결정했습니다.
재판부는 다만, 지금까지 심리 결과 드루킹의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을 김 지사가 본 게 맞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1심 실형 판단의 주된 근거를 항소심 재판부도 인정한 겁니다.
재판부는 앞으로 김 지사와 드루킹의 공범 관계를 꼼꼼히 더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과 변호인단 양측에는 다음 재판까지 8가지 사항의 설명을 요청했습니다.
킹크랩 시연 뒤, 김 지사가 허락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는 드루킹 주장의 신빙성.
또 김 지사와 드루킹이 당시 어떤 관계였는지, 그리고 둘 사이 댓글 조작 대상으로 보이는 특정 기사를 주고받으면서 드루킹이 "처리했습니다" 등의 문자를 보냈을 때 김 지사가 문제 삼지 않은 이유 등을 설명하라는 겁니다.
[이옥형/김경수 도지사 측 변호인 : "다소 의외의 석명 준비 명령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증거 수집하는 절차나 시간도 꽤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해 1월 1심 실형 선고로 법정 구속된 뒤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재판부 결정으로 2심 선고가 적어도 석 달은 늦춰질 것으로 보이는데 여권 핵심 정치인인 김경수 도지사의 항소심 결과는 총선 전에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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