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속이고 기한 늘리고…설 특수 노린 불법 식자재 유통

입력 2020.01.22 (12:12) 수정 2020.01.2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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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을 앞두고 가족들과 함께 음식 장만하는 것도 명절의 큰 즐거움인데요.

명절 대목을 노리고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원산지를 속인 식재료를 유통한 비양심적인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설 명절 대목을 노리고 불법 식품을 유통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6일부터 일주일 동안 경기지역 식품판매업체를 단속한 결과 모두 89곳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성시 소재 한 농산물 유통업체는 중국에서 은행 37톤을 수입해 국내산으로 속여 전통시장 등에 유통하다 적발됐습니다.

이 업체는 은행의 껍질을 벗긴 뒤 포장지에 국내산이라고 표기하는 수법으로 중국산 은행을 대량 유통했습니다.

수원시의 한 식품 유통업체는 건어물의 유통기한을 한 달 길게 표기하는 작업을 하다 현장에서 적발됐습니다.

안양시에서는 원산지를 알 수 없는 닭과 오리를 사용해 식품을 제조했다 적발됐습니다.

이밖에 냉동축산물을 냉장에 보관해 판매하거나 식품 제조시 실시해야 하는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고 식품을 판매한 업체들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적발된 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한 경우가 21건, 원산지 허위 표시가 7건, 기준규격 위반이 17건, 미신고 영업행위가 9건 등이었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적발된 업체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한 뒤 해당 업체를 검찰에 송치하고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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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산지 속이고 기한 늘리고…설 특수 노린 불법 식자재 유통
    • 입력 2020-01-22 12:14:40
    • 수정2020-01-22 12:56:10
    뉴스 12
[앵커]

설을 앞두고 가족들과 함께 음식 장만하는 것도 명절의 큰 즐거움인데요.

명절 대목을 노리고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원산지를 속인 식재료를 유통한 비양심적인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설 명절 대목을 노리고 불법 식품을 유통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6일부터 일주일 동안 경기지역 식품판매업체를 단속한 결과 모두 89곳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성시 소재 한 농산물 유통업체는 중국에서 은행 37톤을 수입해 국내산으로 속여 전통시장 등에 유통하다 적발됐습니다.

이 업체는 은행의 껍질을 벗긴 뒤 포장지에 국내산이라고 표기하는 수법으로 중국산 은행을 대량 유통했습니다.

수원시의 한 식품 유통업체는 건어물의 유통기한을 한 달 길게 표기하는 작업을 하다 현장에서 적발됐습니다.

안양시에서는 원산지를 알 수 없는 닭과 오리를 사용해 식품을 제조했다 적발됐습니다.

이밖에 냉동축산물을 냉장에 보관해 판매하거나 식품 제조시 실시해야 하는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고 식품을 판매한 업체들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적발된 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한 경우가 21건, 원산지 허위 표시가 7건, 기준규격 위반이 17건, 미신고 영업행위가 9건 등이었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적발된 업체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한 뒤 해당 업체를 검찰에 송치하고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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