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 바이러스’에 바짝 긴장…외국인 관광객 입국 금지

입력 2020.01.22 (19:06) 수정 2020.01.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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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감염증 유입 차단을 전 국가적 사업으로 지정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도 한시적으로 금지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 : "최근 중국에서 발생해서 아시아의 여러 나라와 지역들에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새로운 악성 비루스(바이러스)의 피해를..."]

북한 TV가 어제부터 연일 주민들에게 전하는 소식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며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전 국가적 사업으로 지정했습니다.

[강철진/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처장/조선중앙TV : "새로운 악성 비루스(바이러스)에 대한 위생 사업을 강화하고 이 비루스(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사업을 전국가적인 사업으로 이렇게 힘있게 벌여 나가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북한 방문을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등 실질적 조치도 오늘부터 착수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지시로 관광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최근 상황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조치입니다.

그만큼 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이 이렇듯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는 건 열악한 방역체계 때문입니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고 주민들의 영양 상태까지 열악해 막대한 피해를 야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김신곤/통일보건의료학회 이사장 : "보건 의료와 관련된 인프라라든지 시스템이 거의 제대로 기능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만약 이런 데에서 신종 바이러스가 전염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겠죠."]

북한은 그러나 내부에서 환자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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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코로나 바이러스’에 바짝 긴장…외국인 관광객 입국 금지
    • 입력 2020-01-22 19:09:55
    • 수정2020-01-22 22: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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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감염증 유입 차단을 전 국가적 사업으로 지정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도 한시적으로 금지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 : "최근 중국에서 발생해서 아시아의 여러 나라와 지역들에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새로운 악성 비루스(바이러스)의 피해를..."]

북한 TV가 어제부터 연일 주민들에게 전하는 소식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며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전 국가적 사업으로 지정했습니다.

[강철진/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처장/조선중앙TV : "새로운 악성 비루스(바이러스)에 대한 위생 사업을 강화하고 이 비루스(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사업을 전국가적인 사업으로 이렇게 힘있게 벌여 나가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북한 방문을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등 실질적 조치도 오늘부터 착수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지시로 관광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최근 상황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조치입니다.

그만큼 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이 이렇듯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는 건 열악한 방역체계 때문입니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고 주민들의 영양 상태까지 열악해 막대한 피해를 야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김신곤/통일보건의료학회 이사장 : "보건 의료와 관련된 인프라라든지 시스템이 거의 제대로 기능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만약 이런 데에서 신종 바이러스가 전염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겠죠."]

북한은 그러나 내부에서 환자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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