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최대 격전지?…부산·울산·경남 민심을 듣다

입력 2020.01.24 (21:16) 수정 2020.01.24 (21: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부산-울산-경남, 이른바 PK 지역은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힙니다.

여야에게 번갈아 기회를 줬던 이곳 표심이 전체 판세를 좌우할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설 연휴를 시작하는 PK 지역의 민심과 각 당의 전략, 강나루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년 전 부산 18개 지역구에서 5석을 얻은 민주당.

19대 2석에서 약진했는데 양당의 목표는 이렇습니다.

[전재수/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 "자유한국당의 정치 독점으로부터 경쟁의 정치 질서를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유재중/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위원장 :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경제 정책을 심판할 수 있는 계기가 바로 이번 총선이다."]

여당의 약점이자, 야당의 공세 지점, 일단 경제입니다.

[박정자/부산 동래구 : "이 겨울옷이 좀 팔려야 되는데 하나도 안 팔리고. 중국 옷 3,500원짜리 가져오면 4,000원 받아요. 그러면 이 세를 다 어떻게 줍니까?"]

조국 사태와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 사건도 민감한 주젭니다.

[안흥렬/부산시 강서구 : "표를 던져 준 사람들한테는 뭔가 약간 배신감이 좀 들 수도 있고, 못하고 있다..."]

[정영숙/부산시 동래구 : "경제는 어렵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그렇습니다. 저는 찬성입니다."]

경남지역의 관심은 이른바 낙동강 벨트에 쏠립니다.

민주당이 현재 3석을 지키거나 늘릴지, 한국당이 가져올 지입니다.

[민홍철/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 "촛불 혁명의 힘을 받아서 사회 개혁을 제대로 해 나갈 수 있느냐, 그렇지 않으냐..."]

[강석진/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위원장 : "경남 도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감은 정말 이 정권이 잘못하고 있다. 경남 경제를 망쳤다..."]

울산의 선거개입 의혹, 원전 기업이 몰려있는 창원의 탈원전 논쟁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도 저도 싫다는 민심은 여야 모두에게 숙제입니다.

[지역 주민 : "지지하는 거 그런 것도 없어요. 지금 국회의원 싹 없애버리고 싶어요."]

[김상은/경남 함양군 : "다 똑같아. 정치한다 하는 것들은 다 그래. 의석수 하나 더 늘리려고…."]

선거 때마다 민심의 가늠자 역할을 해왔던 부산-경남 지역의 표심이 이번엔 여야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총선 최대 격전지?…부산·울산·경남 민심을 듣다
    • 입력 2020-01-24 21:19:16
    • 수정2020-01-24 21:46:23
    뉴스 9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부산-울산-경남, 이른바 PK 지역은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힙니다.

여야에게 번갈아 기회를 줬던 이곳 표심이 전체 판세를 좌우할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설 연휴를 시작하는 PK 지역의 민심과 각 당의 전략, 강나루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년 전 부산 18개 지역구에서 5석을 얻은 민주당.

19대 2석에서 약진했는데 양당의 목표는 이렇습니다.

[전재수/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 "자유한국당의 정치 독점으로부터 경쟁의 정치 질서를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유재중/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위원장 :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경제 정책을 심판할 수 있는 계기가 바로 이번 총선이다."]

여당의 약점이자, 야당의 공세 지점, 일단 경제입니다.

[박정자/부산 동래구 : "이 겨울옷이 좀 팔려야 되는데 하나도 안 팔리고. 중국 옷 3,500원짜리 가져오면 4,000원 받아요. 그러면 이 세를 다 어떻게 줍니까?"]

조국 사태와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 사건도 민감한 주젭니다.

[안흥렬/부산시 강서구 : "표를 던져 준 사람들한테는 뭔가 약간 배신감이 좀 들 수도 있고, 못하고 있다..."]

[정영숙/부산시 동래구 : "경제는 어렵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그렇습니다. 저는 찬성입니다."]

경남지역의 관심은 이른바 낙동강 벨트에 쏠립니다.

민주당이 현재 3석을 지키거나 늘릴지, 한국당이 가져올 지입니다.

[민홍철/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 "촛불 혁명의 힘을 받아서 사회 개혁을 제대로 해 나갈 수 있느냐, 그렇지 않으냐..."]

[강석진/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위원장 : "경남 도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감은 정말 이 정권이 잘못하고 있다. 경남 경제를 망쳤다..."]

울산의 선거개입 의혹, 원전 기업이 몰려있는 창원의 탈원전 논쟁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도 저도 싫다는 민심은 여야 모두에게 숙제입니다.

[지역 주민 : "지지하는 거 그런 것도 없어요. 지금 국회의원 싹 없애버리고 싶어요."]

[김상은/경남 함양군 : "다 똑같아. 정치한다 하는 것들은 다 그래. 의석수 하나 더 늘리려고…."]

선거 때마다 민심의 가늠자 역할을 해왔던 부산-경남 지역의 표심이 이번엔 여야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