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훈의 시사본부] 김성환 “황교안 대표, 종로 못 나오면 쫄보”

입력 2020.01.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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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설 민심은 ‘제발 싸우지 말고 일 열심히 해라.’ 뜻 수용해 일하는 국회 만들 것
-채: 결국은 경제 문제, 그동안 정치권이 경제의 발목 잡아... 깊게 반성한 시간
-김: 종로는 매우 상징적인 지역구, 황교안 대표와 맞대결 기대... 대선 전초전
-채: 종로, 이낙연 전 총리는 확정 황교안 대표는 회피.. 제1야당 대표답지 않아
-김: 황교안 대표 종로에 못나오면 쫄보되는 것... 리더십 실험하는 잣대될 것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정치화투(話鬪)
■ 방송시간 : 1월 28일(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김성환 의원(더불어민주당) VS 채이배 의원(바른미래당)



▷ 오태훈 : 매주 화요일에는 현안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 설전이 있는 정치화투(話鬪) 시간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도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성환 : 안녕하세요? 김성환입니다.

▷ 오태훈 : 그리고 바른미래당의 채이배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채이배 : 안녕하세요? 채이배입니다.

▷ 오태훈 : 설 연휴 되면 정치권은 설 바닥 민심 확인하러 간다 이런 이야기들 많이 하는데 이번에는 갑자기 지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터져서 상당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지금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고 또 정치권에서도 여러 대응들 기자회견 열면서 간담회 열면서 대책들 주문하기도 한 상황입니다. 먼저 두 분께서는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여쭙겠습니다. 먼저 김성환 의원님.

▶ 김성환 : 이제 우리나라 경우에 2002년에 사스, 2012년에 메르스라고 하는 일종의 코로나바이러스 변종 사건을 겪었잖아요. 그때도 메르스 때는 사우디 다음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해서 국민들이 많이 걱정도 하고 예전에 영화 감기 저도 본 적이 있는데 이게 혹시나 현실화되는 거 아니냐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이 매우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 호들갑을 떨어서도 곤란하지만 일전에 박원순 시장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런 경우는 늑장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낫다고 한 말처럼 정부가 정말 혼신의 힘을 기울여서 국가의 목적이 결국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이니만큼 이런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체계적으로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여러 가지 재반 대책을 지금보다 훨씬 강도 높게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정부 여당에서도 정부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이번 2월 임시회 때 관련 법을 개정한다든지 등을 통해서 또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함께할 예정입니다.

▷ 오태훈 : 채이배 의원께서는요?

▶ 채이배 : 제가 설 연휴 동안에 본가는 서울이고 또 처가는 전남이어서 왔다 갔다 했는데요. 확실히 마스크 끼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또 주변에 독감도 걸리신 분들도 있고 그래서 이게 이제 상당히 뉴스 보면서 경계심은 많이 올라가는 상황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게 막상 본인한테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거죠. 그러니까 뉴스에서 많은 정보들을 주고는 있지만 여전히 국민들은 자기가 직접 당사자가 됐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들이 많아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보건당국이나 정부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처 방안들의 안내를 잘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지금 이게 이제 중국에서 오신 분들이 문제인 거잖아요, 이제. 아직 국내에서는 현재까지는 사람 대 사람 감염은 잘 확인이 안 된 거니까요. 그래서 우리 김성환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대처를 조금 더 강력하게 할 필요는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정부가 조금 더 신속하게 빠르게 더 강한 대처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오태훈 :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중국 여행객의 국내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 이런 주장도 내놨고 바른미래당에도 지금 중국인 한시 입국 금지 촉구하는 서명도 냈는데 여기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 채이배 : 이거 대변인이 내셨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현실성이 없지 않나라는 생각은 합니다. 그래서 이게 이제 어떻게 보면 아까 말씀드린 경계심을 강화하고 이제 방역, 검역 강화하자는 것을 정부에 이제 또 강력하게 촉구하는 의미로 해석을 하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이제 전문가들이 여러 조언들을 계속 내놓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이제 정부당국에서 이런 조언들에 대해서 다양한 목소리를 빨리 빨리 들어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은 대응하자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이렇게 지금 중국이나 뭐 우리나라 왕래뿐만 아니라 지금 전 세계적으로 퍼져가고 있기 때문에 일단 해외에 다니는 것에 대해서는 서로 조심해야 할 필요는 있다. 특히나 중국에서 우리가 상호 관광 목적으로 다니는 것은 지금은 자제할 필요는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거는 이제 외교 당국에서 빠르게 이런 부분도 신속하게 이제 처리를 논의해서 방안을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중국에 다녀오신 분들이 증상이 있을 때 본인이 이제 적극적으로 그거에 대해서 조심해야 하는 필요성을 가지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한 공항에서의 어떤 홍보랄지 이런 것들이 좀 더 방역 체계를 잘하는 데 있어서 정부가 할 일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오태훈 : 지금까지 정부 대처에 대해서 민주당은 어떤 입장이에요?

▶ 김성환 : 우선 이제 아까 말씀하신 것 중에 일종의 일시 입국금지를 하자 이거는 세계적으로도 그런 사례가 없기도 하고 한국이 메르스 때 환자가 많이 발생했잖아요. 그렇다고 한국 국민을 중국이나 일본에서 입국 금지한 사례도 없고요. 그렇게 할 경우에는 오히려 밀입국이나 이런 걸 통해서 사람이나 물자가 들어오기 때문에 훨씬 더 통제가 어려워진다는 겁니다. 혹은 중국을 경유한 외국인이 들어올 때는 그 외국인을 어떻게 할 거냐 이런 문제들이 있어서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만 그 방식 자체는 옳지 않다는 게 세계적인 평가, 전문가들의 의견이고요. 지금 초기에 중국에서 우한 폐렴 사건이 났을 때 한국의 질병관리본부가 그러면 적극적으로 했느냐에 대해서는 조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보이고요. 어제 대통령께서도 아주 적극적으로 지시한 만큼 제가 보기에는 지금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무장관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지금 국민들의 뭐랄까요. 불안감 정도로 봤을 때는 총리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범국가적 차원에서 시스템을 쳐야 하지 않겠냐. 그리고 모든 지방자치단체, 보건소까지 포함해서 일종의 과잉 예방 대응을 좀 하고 그리고 그것이 일정하게 종료될 때 문제를 해제하는 이런 방식으로 가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 오태훈 : 채이배 의원 추가적으로 뭐 당부하고 싶은 말씀 있으십니까?

▶ 채이배 : 아까 말씀드렸지만 국민들은 불안한 건 사실이거든요.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는 방안은 결국 정부에서 신속한 대응 방안들 그리고 일종의 이런 아까 말씀드린 개인들이 대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잘 알려드리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정보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그리고 좀 더 신속하고 투명하게 많은 정보가 전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은 정부가 이제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오태훈 : 바른 정보 제공은 또 공영방송이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 김성환 : KBS가 적극 나서주세요.

▷ 오태훈 : 애쓰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과 정치화투(話鬪) 본격적인 주제로 가보겠습니다. 설 연휴 동안 이제 여러 민심들 청취한다고는 하는데 김성환 의원께서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 김성환 : 대체로 설 때 시장에도 가보고 하면 저희 국회의원들한테 바라는 것은 제발 싸우지 말고 일을 좀 열심히 해라. 이런 이야기인데요. 그분들의 머릿속에는 지난 거의 20대 국회가 끝나가는데 계속 일종의 국회가 보이콧 되고 이런 것이 머릿속에 남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 원인이야 여러 가지 있겠습니다만 생산적인 국회,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많았고요. 서민들이 어깨 펴고 살 수 있도록 경제생활이 넉넉해지면 좋겠다고 하는 바람인데요. 그것을 이제 정부여당도 무한책임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뜻을 겸허하게 잘 수용해서 21대 국회만큼은 실제로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는 그런 국회가 되면 좋겠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 오태훈 : 국민들께서 채이배 의원께는 뭐라고 말씀하시던가요?

▶ 채이배 : 제가 이제 돌아다니면서 보니까 추석 당일 하루만 대부분.

▷ 오태훈 : 설, 설.

▶ 채이배 : 자꾸 추석이라고 하네요. 설 당일 하루만 쉬고.

▷ 오태훈 : 추석 때가 좋으셨나 봐요.

▶ 채이배 : 다 영업을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영업을 하시면서도 문은 열어놨는데 손님이 없는 상황이고. 그래서 이제 장사 너무 안 된다 이게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였고 또 눈에 보이는 현상이었고요. 결국 경제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20대 국회가 이제 이런 민생을 책임져야 할 역할을 제대로 못한 부분들. 그래서 김성환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권이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비난의 목소리도 당연히 있어 왔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반성하게 되고 좀 더 이제 20대 국회 남은 기간과 다음 21대 국회는 이제 정말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결국 뭐 어느 정당이 더 일을 잘하는 정당일까. 어느 정당이 일 안 하고 싸웠던 정당일까 이런 거 한 번씩 생각을 해보실 기회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깊게 고민해보고 반성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 오태훈 : 여러 가지 이슈가 있습니다만 설 전에 큰 이슈가 이제 검찰 관련된 여러 가지 뉴스가 나왔죠. 민주당이 검찰의 일은 이제 검찰에, 또 법무부에 맡기고 국회는 국회 일을 하자 이렇게 요구하면서 2월 임시국회 소집을 야당에 요청을 했는데 의사 일정 합의될까요, 김성환 의원님?

▶ 김성환 : 주요한 법안은 작년 12월과 1월에 많은 부분이 처리가 됐습니다만 여러 가지 민생 관련 법안이 또 각 상임위에 법사위에 계류되어 있는 게 총 개수로 보면 엄청나게 많고요. 당장 급한 법안만 해도 한 200여 개 정도가 남아 있거든요.

▷ 오태훈 : 아직도 그렇게 남았어요?

▶ 김성환 : 그러니까 2월 국회는 또 의무적으로 열어야 하는 임시국회이기 때문에 여야가 20대 국회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국회의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 시기여서 저는 여야가 2월 초냐, 중순이냐의 문제지 합의해서 2월 임시국회 때 여러 가지 법안을 마저 처리하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합니다.

▷ 오태훈 : 이 요구에 대해서 바른미래당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 채이배 : 저희도 당연히 임시국회 열어서 앞서 말씀드린 이제 민생과 또 현안들 있거든요. 국정 현안들. 이런 부분들 당연히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자꾸 무슨 조건을 달고 임시국회를 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연히 상임위를 열어서 상임위 내에서 또 현안들을 다루면 되고요. 그런데 무슨 특검을 하자는 둥, 국정조사를 하자는 둥 항상 그런 조건을 달고 국회를 열자고 하는데 저는 그러지 않고 좀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생 논의를 위해서 국회가 열리고 법안이 논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요. 솔직히 뭐 검찰 인사 문제나 여러 가지 잡음을 내는 현재 정부여당이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고요. 또 이걸 당연히 야당에서는 비판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앞서 말씀드린 어떤 조건을 달아서 국회를 열려고 하지 말고 상임위 내에서 충분히 논의하자는 생각이고요. 솔직히 각 상임위에 이제 법안들 쌓여있는 것들 처리하기 위해서는 2월도 그렇고 3월도 그렇고 총선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회가 필요하면 계속 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너무 선거에 몰입한 나머지 또 이게 거의 100일 이렇게 넘게 국회가 안 굴러갈 수 있는 거거든요. 총선 끝나고 나서까지도.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저는 총선 기간이라도 필요한 법안이나 현안들 있으면 상임위는 자체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상임위의 운영에 대한 부분들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각 당이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법사위 같은 경우는 제가 소관 의원으로 매일 검찰 인사에 대해서 또 소집을 했습니다. 물론 여당에서는 반대를 해서 출석을 안 할 것으로 생각은 하지만 야당은 또 야당대로 모여서 그런 현안에 대해서는 논의를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좀 더 상임위에 자율권을 줄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오태훈 : 21대 총선이 4월 15일에 치러지는데 그러면 20대 국회는 언제까지가 임기인 거예요?

▶ 채이배 : 5월 30일까지인가 그렇습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6월부터 임기가 바뀌는 거군요, 새로.

▶ 김성환 : 5월 31일부터 새로운 임기가 시작되죠.

▷ 오태훈 : 그러면 아직 넉 달도 더 남았네요.

▶ 채이배 : 맞습니다.

▶ 김성환 : 그런데 4월 15일 총선이 뭐 코앞이라 2월 임시국회가 사실상 마지막이라고 봐야죠. 그리고 이제 총선 끝나고 마저 임시회 열어서 또 급하게 처리할 거 처리해야겠죠.

▷ 오태훈 : 4월 15일 총선 뭐 지금 정치권은 온통 총선 관련한 집중이 계속 되고 있는데 보겠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정치권에서 집중하고 있는 곳은 종로 지역구입니다. 이낙연 전 총리가 종로 출마 공식 선언하고 지역구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 분위기 전해주세요.

▶ 김성환 : 잘 아시겠습니다만 종로는 그냥 일반적 지역구 한 곳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매우 상징적인 지역구여서 저희 당의 간판인 이낙연 총리가 종로 출마를 선언했는데 당사자께서 과분한 영광이라고 하고 가급적이면 신사적으로 황교안 대표와 종로에서 겨뤄보고 싶다는 의사 표현을 했잖아요. 이게 일종의 대선 전초전 성격이 있는데 총선이 또 다음 대선으로 가는 길목이니 만큼 두 분의 멋진 대결이 종로에서 이루어지면 어떨까 이런 상상도 해봅니다. 저희 당이 이제 그 외에도 전국 권역별로 저희 당이 내놓을 수 있는 가장 최적의 후보들을 각 지역별로 각 선거구별로 공천해서 국민들의 심판을 겸허하게 받을 예정으로 있는데 그 첫 상징이 종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오태훈 : 채이배 의원께서는 보셨을 때 그 황교안 대표가 종로를 나갈까요?

▶ 채이배 : 일단 종로가 정치1번지라고 하는데 제가 과거에 종로의 득표율을 쭉 보면 전국 득표율과 거의 비슷하게 항상 나옵니다.

▷ 오태훈 : 총선의 바로미터가 거기다.

▶ 채이배 : 그렇죠, 그렇게 되죠. 그러다 보니까 종로에 대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 이낙연 전 총리께서는 이제 확정을 지었는데 황교안 대표는 이제 계속 회피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굉장히 좀 제1야당의 대표답지 않은 모습인 거죠. 그러니까 본인이 남들에게는 자꾸 험지를 이야기하면서 본인에 대한 부분은 확정짓지 않고 있는 모습이.

▷ 오태훈 : 지금까지 나온 건 험지로 가겠다는 이야기만 한 거죠.

▶ 김성환 : 수도권의 험지로 가겠다.

▶ 채이배 : 그러니까 그런 부분이 굉장히 저는 별로 좋은 모습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이미 당 내에서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종로에 대한 요구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빨리 확정을 짓는 게 어떻게 보면 당의 전체적인 의견을 이렇게 모으고 어떤 리더십을 세우는 데 중요한 요소로 쓸 수 있지 않을까라고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가 무엇이 당에 가장 도움이 될지 판단하겠다 이렇게 답을 한 상황인데 우선은 선택지를 보면 종로 출마가 있을 수 있을 것 같고 비례대표 이야기가 또 나오고 있고 그 외에 다른 지역. 또 하나는 불출마 한 4개 정도로 압축이 되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성환 의원께서는?

▶ 김성환 : 저희 당으로서야 기왕에 대선 전초전 성격이 있으니까 종로에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펼쳐지는 게 어떨까 이런 생각이 있습니다만 현실적인 예상은 황교안 대표가 과연 종로에 나올 수 있는 배포가 있을까. 거기 못 나오면 쫄보 되는 거 아닌가. 이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런 자세로 우리 당이 아니니까 제가 함부로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야당 대표로서 리더십이 온전하게 유지될까. 이런 우려도 한편으로는 있는데 황교안 대표의 뭐랄까요. 리더십이 어디까지인지 실험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거라고 봅니다.

▷ 오태훈 : 예상해보신다면요, 채이배 의원께서는.

▶ 채이배 :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당 내 요구는 굉장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결정을 못하는 상황인데.

▷ 오태훈 : 아직도.

▶ 채이배 : 상당히 압박이 될 겁니다. 이 압박을 회피하면 리더십을 잃는 거죠. 제가 보기에는.

▶ 김성환 : 쫄보 되는 거죠.

▶ 채이배 : 그런 면에서는 본인도 한번 과감한 도전을 할 필요가 있다는 측면에서 나오지 않을까라고 예상은 해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다른 지금 짚어볼 내용들 많이 있는데요. 이거는 저희가 뉴스 또 기상청 상황, 교통정보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되어서 대응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지에 대한 내용까지 듣고 와서 두 분과 다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헤드라인 뉴스>

▷ 오태훈 : 정치화투(話鬪)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각 당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민주당이 의원평가 하위 20%. 개별 통보 오늘 한다고 하는데 통보됐습니까?

▶ 김성환 : 원혜영 공관위원장이 오늘 직접 통보를 하신다고 했는데 하셨는지 안 하셨는지 저는 아직 전화는 안 받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오늘 중으로 통보를 하시겠죠. 의원들이 다 심장이 콩닥콩닥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오태훈 : 4년 전에는 이 통보를 받으면 컷오프 된 거 아니겠어요. 총선 불출마 하는 거 아니겠어요?

▶ 김성환 : 그렇습니다. 이제 출마 자체를 제한했는데 이번에는 경선 과정에서 감점 20%를 적용하겠다고 해서 그때하고는 조금 성격이 다릅니다만 이제 의정활동 전반에 대한 객관적 평가이기 때문에 거기에 해당되신 분들은 실제로 조금 더는 분발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오태훈 : 바른미래당 상황 좀 보겠습니다. 먼저 바른미래당의 바른미래연구원이라고 곳이 있는데 여기서 당명 바꿔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고요?

▶ 채이배 : 그러니까 지금 바른미래당이 거의 작년 4월 이후로 계속 내홍에 휩싸였고 아직도 그런 부분들이 완벽하게 정리되지 않은 느낌이죠. 그래서 이제 굉장히 국민들에게 바른미래당의 이미지는 자기네 당 내에서 싸우고 있는 그런 이미지로 비춰졌고 뭐 지금도 그런 게 남아 있기 때문에 좀 당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당명은 반드시 바꿔야겠다. 이 이야기는 굉장히 일찍부터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저희가 새로운 보수당 그분들이 탈당을 하면 당명도 바꾸고 거의 재창당 수준으로 당을 완전히 변모시켜야 한다고 했고요. 이제 그게 단순하게 겉으로만 이름 바꾸고 지도부 구성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이제 제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아예 청년 중심 정당으로 우리가 그냥 변신을 하자. 그래서 당 내 청년들과 또 당 외에 지금 청년들이 정치 세력화를 하면서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하고 계속 접촉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가능하다면 이런 분들이 당에 와서 아예 당을 장악을 해라, 그냥. 우리가 청년들에게 당을 그냥 접수시켜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완전한 변모를 하자는 것이고요. 그래서 어떤 기존의 정당이 청년들 몇 명 인재영입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저는 아예 청년들이 들어와서 이 당을 청년 정당으로 바꿔서 이 당과 같이 성장해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그런 면에서 당명 바꾸는 것은 형식적인 것이고요. 내용을 바꾸는 부분은 청년 중심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오태훈 : 지금 자유한국당, 새로운 보수당은 당 대 당 통합 논의가 있고요. 또 혁신통합추진위원회도 따로 구성이 되어서 지금 투 트랙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수통합과 관련해서는 여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도 궁금하네요. 김성환 의원님.

▶ 김성환 : 통합이 어디까지 어떻게 될지 저희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만 그냥 외견상 드는 느낌으로는 도로 새누리당 되는 거 아니냐. 옛날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국정농단이 있었고 그 국정농단에 함께 있던 사람들이 탄핵 과정에서 한때 이제 나눠졌다가 그 탄핵 문제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채 소위 이제 묻지마 통합을 하는데 그렇게 해서 국민적 지지를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통합을 할 거면 조금 더 진지하게 과거에 대한 반성 이런 게 있어야 할 텐데 그게 잘 될까. 국민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조금 다소 의문입니다. 그냥 도로 새누리당 수준으로 가는 거 아닌가 이런 느낌이 듭니다.

▷ 오태훈 : 보수 통합과 관련해서는 바른미래당도 지금 입장이 어떨까 궁금하기도 해요.

▶ 채이배 : 지금 지난주에도 제가 나와서 말씀드렸지만 정계개편의 큰 흐름이 중도와 보수가 통합할 거라는 흐름으로 많이 예측을 했는데요. 안철수 전 대표가 귀국하고 나서 보수 통합은 하지 않겠다. 그리고 중도 실용 정당으로 당을 아무튼 만들어가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다시 말씀드리지만 보수 통합의 한 흐름과 중도 통합의 한 흐름이 크게 생겨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보수 통합이 이제 김성환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과거에 대한 반성이 없이 진짜 이제 다시 새누리당이 되어 가고 있는데 그거를 조금 만회하고 희석시키려고 하는 모습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게 다 사라지고 오히려 이제 갑자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여러 분들이 이야기를 해요. 그러면서 마치 그게 미래지향적인 어떤 결속력을 가지는 중심점이 되는 것처럼 그런 새로운 화두를 던진 거죠. 과거에 대한 반성 없이 우리는 미래를 보고 간다 이런 식인데 그런 정당이 저는 국민들로부터 다시 사랑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면에서는 보수 통합이 힘이 없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오히려 보수 통합이 실패될 가능성도 상당히 상존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지금 보수의 스펙트럼도 굉장히 넓어졌기 때문에 한때 이제 중도 보수를 이야기하면서 지금 새로 만들어진 새로운 보수당과 맨 오른쪽에 어떻게 보면 수구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우리공화당까지가 굉장히 스펙트럼이 많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이분들이 다 한 그릇에 담아지기는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보수가 2개로 나뉘어지지 않을까 이런 예상도 가능하다.

▷ 오태훈 : 보수가 둘. 그러면 현 바른미래당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 채이배 : 그러니까 거기는 둘인데 이제 보수죠. 그리고 이제 바른미래당은 여전히 중도에 있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중도의 통합에 대한 저희는 지향점을 가지고 지난주도 말씀드렸지만 과거에 국민의 당을 같이 했던 분들만 모이는 것이 아니라 3지대 또 중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는 많은 분들이 있거든요, 지금. 그 필요성을 가지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념에서 벗어나자고 모이는 청년 정치 그룹들도 있는 거고요. 그래서 그런 분들을 최대한 다 모으는 그릇으로 바른미래당이 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오태훈 :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안철수 전 의원 어제 손학규 대표 만나셨죠. 그리고 오늘 손학규 대표가 여기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 채이배 : 3시에 발표하기로 했는데요.

▷ 오태훈 : 어떤 내용 나옵니까?

▶ 채이배 : 저도 기사로만 확인을 했는데 손학규 대표가 그냥 물러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거의 한 9개월, 10개월 동안에 이 당을 지켜봤습니다. 그 당을 누구로부터 지켰냐. 보수로 통합을 하려는 세력과 싸움에서 지켜왔고 그 과정에서 온갖 수모를 겪었는데 지금 와서 다시 혹시라도 보수의 통합이나 보수와의 선거 연대 이런 것들을 고려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당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보수 통합 안 한다 그리고 중도 지키겠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지만 확신을 못 갖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런 부분이 조금 더 소통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오늘 지금 이 시간도 아마 지금 안철수 전 대표와 현역 의원님들이 지금 모임을 하고 있는데요. 거기에서 논의 또 손 대표님과의 추가적인 논의들을 거쳐서 결국은 당 내에 정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민주당 입장에서는 민주당은 끝까지 갈 것 같지만 그 외에 다른 상황들은 다른 정당들의 상황이 전혀 예측하기가 힘든 지금 상황이거든요. 어떻게 대응하세요, 지금?

▶ 김성환 : 대략 총선이 4월 15일이라 대략 2월 중순까지는 가닥이 타져야 공천도 하고 후보들 준비도 해야 하고 그렇거든요. 이제 최종 후보야 3월 초까지를 정하겠습니다만. 그러니까 앞으로 대략 한 2주 내지 3주가 마지막 고비다 이렇게 보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다른 당에 대해서 가타부타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저희 당이 얼마큼 설 민심을 포함해서 소위 집권여당으로서 더 국민들에게 믿음직하게 다가갈 수 있는가. 미래에 대한 뭐랄까. 가장 신뢰 받는 정당으로서 국민들의 동의를 구할 수 있을까, 저희는 여기에 초점을 두고 내부에 공천이나 여러 가지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면서 인재 발굴과 배치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내부에 소위 교만함이나 오만함을 없애고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 속에 다가가는 것. 그게 저희 당의 숙제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채이배 의원께서는 그럼 바른미래당으로 계속 나오시는 건가요, 아니면 어떻게 바뀔 수도 있는 거죠?

▶ 채이배 : 아니, 뭐 저는 저희 당이 중도 실용정당으로서 계속 유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제가 어떻게 보면 또 그거를 지켜야 할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당에서 끝까지 남아서 이 당이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역할을 하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민주당에서 보는 현 상황에서 지금 이제 얼마 남았나요? 글쎄요. 뭐 2달여 좀 남아 있는 상황에서 가장 관심 가고 있는 격전지는 어디를 꼽고 있으세요?

▶ 김성환 : 아무래도 종로에 황교안 대표가 나오느냐, 마느냐일 거고 수도권으로 보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있는 광진 그리고 나경원 대표가 있는 동작 여기가 서울에서는 가장 관심 지역구가 될 것 같고요. 대구에 김부겸 의원 지역 그리고 부산에 김영춘 의원 지역. 이런 지역 등등이 전국적으로 관심 있는 지역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있는 노원에도 만약에 안철수 전 대표가 출마를 하셨으면 관심 지역이 됐을 텐데 거기는 안 나오셔서 제외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채이배 의원께서는요.

▶ 채이배 : 저는 가장 또 이렇게 총선에 큰 방향은 항상 충청도입니다. 이 충청도의 민심이 어디에 기울어지냐에 따라서 전체적인 의석수의 과반을 넘느냐, 안 넘느냐를 보여주게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충청도의 민심이 가장 어디로 가는지 주목해서 봐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화요일 정치화투(話鬪)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성환 의원, 바른미래당의 채이배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성환 : 감사합니다.

▶ 채이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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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태훈의 시사본부] 김성환 “황교안 대표, 종로 못 나오면 쫄보”
    • 입력 2020-01-28 17:05:44
    최영일의 시사본부
-김: 설 민심은 ‘제발 싸우지 말고 일 열심히 해라.’ 뜻 수용해 일하는 국회 만들 것
-채: 결국은 경제 문제, 그동안 정치권이 경제의 발목 잡아... 깊게 반성한 시간
-김: 종로는 매우 상징적인 지역구, 황교안 대표와 맞대결 기대... 대선 전초전
-채: 종로, 이낙연 전 총리는 확정 황교안 대표는 회피.. 제1야당 대표답지 않아
-김: 황교안 대표 종로에 못나오면 쫄보되는 것... 리더십 실험하는 잣대될 것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정치화투(話鬪)
■ 방송시간 : 1월 28일(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김성환 의원(더불어민주당) VS 채이배 의원(바른미래당)



▷ 오태훈 : 매주 화요일에는 현안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 설전이 있는 정치화투(話鬪) 시간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도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성환 : 안녕하세요? 김성환입니다.

▷ 오태훈 : 그리고 바른미래당의 채이배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채이배 : 안녕하세요? 채이배입니다.

▷ 오태훈 : 설 연휴 되면 정치권은 설 바닥 민심 확인하러 간다 이런 이야기들 많이 하는데 이번에는 갑자기 지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터져서 상당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지금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고 또 정치권에서도 여러 대응들 기자회견 열면서 간담회 열면서 대책들 주문하기도 한 상황입니다. 먼저 두 분께서는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여쭙겠습니다. 먼저 김성환 의원님.

▶ 김성환 : 이제 우리나라 경우에 2002년에 사스, 2012년에 메르스라고 하는 일종의 코로나바이러스 변종 사건을 겪었잖아요. 그때도 메르스 때는 사우디 다음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해서 국민들이 많이 걱정도 하고 예전에 영화 감기 저도 본 적이 있는데 이게 혹시나 현실화되는 거 아니냐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이 매우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 호들갑을 떨어서도 곤란하지만 일전에 박원순 시장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런 경우는 늑장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낫다고 한 말처럼 정부가 정말 혼신의 힘을 기울여서 국가의 목적이 결국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이니만큼 이런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체계적으로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여러 가지 재반 대책을 지금보다 훨씬 강도 높게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정부 여당에서도 정부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이번 2월 임시회 때 관련 법을 개정한다든지 등을 통해서 또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함께할 예정입니다.

▷ 오태훈 : 채이배 의원께서는요?

▶ 채이배 : 제가 설 연휴 동안에 본가는 서울이고 또 처가는 전남이어서 왔다 갔다 했는데요. 확실히 마스크 끼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또 주변에 독감도 걸리신 분들도 있고 그래서 이게 이제 상당히 뉴스 보면서 경계심은 많이 올라가는 상황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게 막상 본인한테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거죠. 그러니까 뉴스에서 많은 정보들을 주고는 있지만 여전히 국민들은 자기가 직접 당사자가 됐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들이 많아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보건당국이나 정부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처 방안들의 안내를 잘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지금 이게 이제 중국에서 오신 분들이 문제인 거잖아요, 이제. 아직 국내에서는 현재까지는 사람 대 사람 감염은 잘 확인이 안 된 거니까요. 그래서 우리 김성환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대처를 조금 더 강력하게 할 필요는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정부가 조금 더 신속하게 빠르게 더 강한 대처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오태훈 :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중국 여행객의 국내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 이런 주장도 내놨고 바른미래당에도 지금 중국인 한시 입국 금지 촉구하는 서명도 냈는데 여기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 채이배 : 이거 대변인이 내셨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현실성이 없지 않나라는 생각은 합니다. 그래서 이게 이제 어떻게 보면 아까 말씀드린 경계심을 강화하고 이제 방역, 검역 강화하자는 것을 정부에 이제 또 강력하게 촉구하는 의미로 해석을 하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이제 전문가들이 여러 조언들을 계속 내놓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이제 정부당국에서 이런 조언들에 대해서 다양한 목소리를 빨리 빨리 들어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은 대응하자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이렇게 지금 중국이나 뭐 우리나라 왕래뿐만 아니라 지금 전 세계적으로 퍼져가고 있기 때문에 일단 해외에 다니는 것에 대해서는 서로 조심해야 할 필요는 있다. 특히나 중국에서 우리가 상호 관광 목적으로 다니는 것은 지금은 자제할 필요는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거는 이제 외교 당국에서 빠르게 이런 부분도 신속하게 이제 처리를 논의해서 방안을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중국에 다녀오신 분들이 증상이 있을 때 본인이 이제 적극적으로 그거에 대해서 조심해야 하는 필요성을 가지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한 공항에서의 어떤 홍보랄지 이런 것들이 좀 더 방역 체계를 잘하는 데 있어서 정부가 할 일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오태훈 : 지금까지 정부 대처에 대해서 민주당은 어떤 입장이에요?

▶ 김성환 : 우선 이제 아까 말씀하신 것 중에 일종의 일시 입국금지를 하자 이거는 세계적으로도 그런 사례가 없기도 하고 한국이 메르스 때 환자가 많이 발생했잖아요. 그렇다고 한국 국민을 중국이나 일본에서 입국 금지한 사례도 없고요. 그렇게 할 경우에는 오히려 밀입국이나 이런 걸 통해서 사람이나 물자가 들어오기 때문에 훨씬 더 통제가 어려워진다는 겁니다. 혹은 중국을 경유한 외국인이 들어올 때는 그 외국인을 어떻게 할 거냐 이런 문제들이 있어서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만 그 방식 자체는 옳지 않다는 게 세계적인 평가, 전문가들의 의견이고요. 지금 초기에 중국에서 우한 폐렴 사건이 났을 때 한국의 질병관리본부가 그러면 적극적으로 했느냐에 대해서는 조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보이고요. 어제 대통령께서도 아주 적극적으로 지시한 만큼 제가 보기에는 지금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무장관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지금 국민들의 뭐랄까요. 불안감 정도로 봤을 때는 총리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범국가적 차원에서 시스템을 쳐야 하지 않겠냐. 그리고 모든 지방자치단체, 보건소까지 포함해서 일종의 과잉 예방 대응을 좀 하고 그리고 그것이 일정하게 종료될 때 문제를 해제하는 이런 방식으로 가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 오태훈 : 채이배 의원 추가적으로 뭐 당부하고 싶은 말씀 있으십니까?

▶ 채이배 : 아까 말씀드렸지만 국민들은 불안한 건 사실이거든요.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는 방안은 결국 정부에서 신속한 대응 방안들 그리고 일종의 이런 아까 말씀드린 개인들이 대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잘 알려드리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정보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그리고 좀 더 신속하고 투명하게 많은 정보가 전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은 정부가 이제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오태훈 : 바른 정보 제공은 또 공영방송이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 김성환 : KBS가 적극 나서주세요.

▷ 오태훈 : 애쓰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과 정치화투(話鬪) 본격적인 주제로 가보겠습니다. 설 연휴 동안 이제 여러 민심들 청취한다고는 하는데 김성환 의원께서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 김성환 : 대체로 설 때 시장에도 가보고 하면 저희 국회의원들한테 바라는 것은 제발 싸우지 말고 일을 좀 열심히 해라. 이런 이야기인데요. 그분들의 머릿속에는 지난 거의 20대 국회가 끝나가는데 계속 일종의 국회가 보이콧 되고 이런 것이 머릿속에 남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 원인이야 여러 가지 있겠습니다만 생산적인 국회,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많았고요. 서민들이 어깨 펴고 살 수 있도록 경제생활이 넉넉해지면 좋겠다고 하는 바람인데요. 그것을 이제 정부여당도 무한책임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뜻을 겸허하게 잘 수용해서 21대 국회만큼은 실제로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는 그런 국회가 되면 좋겠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 오태훈 : 국민들께서 채이배 의원께는 뭐라고 말씀하시던가요?

▶ 채이배 : 제가 이제 돌아다니면서 보니까 추석 당일 하루만 대부분.

▷ 오태훈 : 설, 설.

▶ 채이배 : 자꾸 추석이라고 하네요. 설 당일 하루만 쉬고.

▷ 오태훈 : 추석 때가 좋으셨나 봐요.

▶ 채이배 : 다 영업을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영업을 하시면서도 문은 열어놨는데 손님이 없는 상황이고. 그래서 이제 장사 너무 안 된다 이게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였고 또 눈에 보이는 현상이었고요. 결국 경제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20대 국회가 이제 이런 민생을 책임져야 할 역할을 제대로 못한 부분들. 그래서 김성환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권이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비난의 목소리도 당연히 있어 왔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반성하게 되고 좀 더 이제 20대 국회 남은 기간과 다음 21대 국회는 이제 정말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결국 뭐 어느 정당이 더 일을 잘하는 정당일까. 어느 정당이 일 안 하고 싸웠던 정당일까 이런 거 한 번씩 생각을 해보실 기회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깊게 고민해보고 반성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 오태훈 : 여러 가지 이슈가 있습니다만 설 전에 큰 이슈가 이제 검찰 관련된 여러 가지 뉴스가 나왔죠. 민주당이 검찰의 일은 이제 검찰에, 또 법무부에 맡기고 국회는 국회 일을 하자 이렇게 요구하면서 2월 임시국회 소집을 야당에 요청을 했는데 의사 일정 합의될까요, 김성환 의원님?

▶ 김성환 : 주요한 법안은 작년 12월과 1월에 많은 부분이 처리가 됐습니다만 여러 가지 민생 관련 법안이 또 각 상임위에 법사위에 계류되어 있는 게 총 개수로 보면 엄청나게 많고요. 당장 급한 법안만 해도 한 200여 개 정도가 남아 있거든요.

▷ 오태훈 : 아직도 그렇게 남았어요?

▶ 김성환 : 그러니까 2월 국회는 또 의무적으로 열어야 하는 임시국회이기 때문에 여야가 20대 국회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국회의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 시기여서 저는 여야가 2월 초냐, 중순이냐의 문제지 합의해서 2월 임시국회 때 여러 가지 법안을 마저 처리하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합니다.

▷ 오태훈 : 이 요구에 대해서 바른미래당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 채이배 : 저희도 당연히 임시국회 열어서 앞서 말씀드린 이제 민생과 또 현안들 있거든요. 국정 현안들. 이런 부분들 당연히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자꾸 무슨 조건을 달고 임시국회를 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연히 상임위를 열어서 상임위 내에서 또 현안들을 다루면 되고요. 그런데 무슨 특검을 하자는 둥, 국정조사를 하자는 둥 항상 그런 조건을 달고 국회를 열자고 하는데 저는 그러지 않고 좀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생 논의를 위해서 국회가 열리고 법안이 논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요. 솔직히 뭐 검찰 인사 문제나 여러 가지 잡음을 내는 현재 정부여당이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고요. 또 이걸 당연히 야당에서는 비판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앞서 말씀드린 어떤 조건을 달아서 국회를 열려고 하지 말고 상임위 내에서 충분히 논의하자는 생각이고요. 솔직히 각 상임위에 이제 법안들 쌓여있는 것들 처리하기 위해서는 2월도 그렇고 3월도 그렇고 총선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회가 필요하면 계속 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너무 선거에 몰입한 나머지 또 이게 거의 100일 이렇게 넘게 국회가 안 굴러갈 수 있는 거거든요. 총선 끝나고 나서까지도.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저는 총선 기간이라도 필요한 법안이나 현안들 있으면 상임위는 자체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상임위의 운영에 대한 부분들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각 당이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법사위 같은 경우는 제가 소관 의원으로 매일 검찰 인사에 대해서 또 소집을 했습니다. 물론 여당에서는 반대를 해서 출석을 안 할 것으로 생각은 하지만 야당은 또 야당대로 모여서 그런 현안에 대해서는 논의를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좀 더 상임위에 자율권을 줄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오태훈 : 21대 총선이 4월 15일에 치러지는데 그러면 20대 국회는 언제까지가 임기인 거예요?

▶ 채이배 : 5월 30일까지인가 그렇습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6월부터 임기가 바뀌는 거군요, 새로.

▶ 김성환 : 5월 31일부터 새로운 임기가 시작되죠.

▷ 오태훈 : 그러면 아직 넉 달도 더 남았네요.

▶ 채이배 : 맞습니다.

▶ 김성환 : 그런데 4월 15일 총선이 뭐 코앞이라 2월 임시국회가 사실상 마지막이라고 봐야죠. 그리고 이제 총선 끝나고 마저 임시회 열어서 또 급하게 처리할 거 처리해야겠죠.

▷ 오태훈 : 4월 15일 총선 뭐 지금 정치권은 온통 총선 관련한 집중이 계속 되고 있는데 보겠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정치권에서 집중하고 있는 곳은 종로 지역구입니다. 이낙연 전 총리가 종로 출마 공식 선언하고 지역구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 분위기 전해주세요.

▶ 김성환 : 잘 아시겠습니다만 종로는 그냥 일반적 지역구 한 곳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매우 상징적인 지역구여서 저희 당의 간판인 이낙연 총리가 종로 출마를 선언했는데 당사자께서 과분한 영광이라고 하고 가급적이면 신사적으로 황교안 대표와 종로에서 겨뤄보고 싶다는 의사 표현을 했잖아요. 이게 일종의 대선 전초전 성격이 있는데 총선이 또 다음 대선으로 가는 길목이니 만큼 두 분의 멋진 대결이 종로에서 이루어지면 어떨까 이런 상상도 해봅니다. 저희 당이 이제 그 외에도 전국 권역별로 저희 당이 내놓을 수 있는 가장 최적의 후보들을 각 지역별로 각 선거구별로 공천해서 국민들의 심판을 겸허하게 받을 예정으로 있는데 그 첫 상징이 종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오태훈 : 채이배 의원께서는 보셨을 때 그 황교안 대표가 종로를 나갈까요?

▶ 채이배 : 일단 종로가 정치1번지라고 하는데 제가 과거에 종로의 득표율을 쭉 보면 전국 득표율과 거의 비슷하게 항상 나옵니다.

▷ 오태훈 : 총선의 바로미터가 거기다.

▶ 채이배 : 그렇죠, 그렇게 되죠. 그러다 보니까 종로에 대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 이낙연 전 총리께서는 이제 확정을 지었는데 황교안 대표는 이제 계속 회피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굉장히 좀 제1야당의 대표답지 않은 모습인 거죠. 그러니까 본인이 남들에게는 자꾸 험지를 이야기하면서 본인에 대한 부분은 확정짓지 않고 있는 모습이.

▷ 오태훈 : 지금까지 나온 건 험지로 가겠다는 이야기만 한 거죠.

▶ 김성환 : 수도권의 험지로 가겠다.

▶ 채이배 : 그러니까 그런 부분이 굉장히 저는 별로 좋은 모습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이미 당 내에서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종로에 대한 요구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빨리 확정을 짓는 게 어떻게 보면 당의 전체적인 의견을 이렇게 모으고 어떤 리더십을 세우는 데 중요한 요소로 쓸 수 있지 않을까라고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가 무엇이 당에 가장 도움이 될지 판단하겠다 이렇게 답을 한 상황인데 우선은 선택지를 보면 종로 출마가 있을 수 있을 것 같고 비례대표 이야기가 또 나오고 있고 그 외에 다른 지역. 또 하나는 불출마 한 4개 정도로 압축이 되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성환 의원께서는?

▶ 김성환 : 저희 당으로서야 기왕에 대선 전초전 성격이 있으니까 종로에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펼쳐지는 게 어떨까 이런 생각이 있습니다만 현실적인 예상은 황교안 대표가 과연 종로에 나올 수 있는 배포가 있을까. 거기 못 나오면 쫄보 되는 거 아닌가. 이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런 자세로 우리 당이 아니니까 제가 함부로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야당 대표로서 리더십이 온전하게 유지될까. 이런 우려도 한편으로는 있는데 황교안 대표의 뭐랄까요. 리더십이 어디까지인지 실험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거라고 봅니다.

▷ 오태훈 : 예상해보신다면요, 채이배 의원께서는.

▶ 채이배 :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당 내 요구는 굉장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결정을 못하는 상황인데.

▷ 오태훈 : 아직도.

▶ 채이배 : 상당히 압박이 될 겁니다. 이 압박을 회피하면 리더십을 잃는 거죠. 제가 보기에는.

▶ 김성환 : 쫄보 되는 거죠.

▶ 채이배 : 그런 면에서는 본인도 한번 과감한 도전을 할 필요가 있다는 측면에서 나오지 않을까라고 예상은 해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다른 지금 짚어볼 내용들 많이 있는데요. 이거는 저희가 뉴스 또 기상청 상황, 교통정보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되어서 대응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지에 대한 내용까지 듣고 와서 두 분과 다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헤드라인 뉴스>

▷ 오태훈 : 정치화투(話鬪)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각 당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민주당이 의원평가 하위 20%. 개별 통보 오늘 한다고 하는데 통보됐습니까?

▶ 김성환 : 원혜영 공관위원장이 오늘 직접 통보를 하신다고 했는데 하셨는지 안 하셨는지 저는 아직 전화는 안 받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오늘 중으로 통보를 하시겠죠. 의원들이 다 심장이 콩닥콩닥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오태훈 : 4년 전에는 이 통보를 받으면 컷오프 된 거 아니겠어요. 총선 불출마 하는 거 아니겠어요?

▶ 김성환 : 그렇습니다. 이제 출마 자체를 제한했는데 이번에는 경선 과정에서 감점 20%를 적용하겠다고 해서 그때하고는 조금 성격이 다릅니다만 이제 의정활동 전반에 대한 객관적 평가이기 때문에 거기에 해당되신 분들은 실제로 조금 더는 분발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오태훈 : 바른미래당 상황 좀 보겠습니다. 먼저 바른미래당의 바른미래연구원이라고 곳이 있는데 여기서 당명 바꿔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고요?

▶ 채이배 : 그러니까 지금 바른미래당이 거의 작년 4월 이후로 계속 내홍에 휩싸였고 아직도 그런 부분들이 완벽하게 정리되지 않은 느낌이죠. 그래서 이제 굉장히 국민들에게 바른미래당의 이미지는 자기네 당 내에서 싸우고 있는 그런 이미지로 비춰졌고 뭐 지금도 그런 게 남아 있기 때문에 좀 당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당명은 반드시 바꿔야겠다. 이 이야기는 굉장히 일찍부터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저희가 새로운 보수당 그분들이 탈당을 하면 당명도 바꾸고 거의 재창당 수준으로 당을 완전히 변모시켜야 한다고 했고요. 이제 그게 단순하게 겉으로만 이름 바꾸고 지도부 구성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이제 제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아예 청년 중심 정당으로 우리가 그냥 변신을 하자. 그래서 당 내 청년들과 또 당 외에 지금 청년들이 정치 세력화를 하면서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하고 계속 접촉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가능하다면 이런 분들이 당에 와서 아예 당을 장악을 해라, 그냥. 우리가 청년들에게 당을 그냥 접수시켜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완전한 변모를 하자는 것이고요. 그래서 어떤 기존의 정당이 청년들 몇 명 인재영입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저는 아예 청년들이 들어와서 이 당을 청년 정당으로 바꿔서 이 당과 같이 성장해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그런 면에서 당명 바꾸는 것은 형식적인 것이고요. 내용을 바꾸는 부분은 청년 중심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오태훈 : 지금 자유한국당, 새로운 보수당은 당 대 당 통합 논의가 있고요. 또 혁신통합추진위원회도 따로 구성이 되어서 지금 투 트랙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수통합과 관련해서는 여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도 궁금하네요. 김성환 의원님.

▶ 김성환 : 통합이 어디까지 어떻게 될지 저희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만 그냥 외견상 드는 느낌으로는 도로 새누리당 되는 거 아니냐. 옛날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국정농단이 있었고 그 국정농단에 함께 있던 사람들이 탄핵 과정에서 한때 이제 나눠졌다가 그 탄핵 문제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채 소위 이제 묻지마 통합을 하는데 그렇게 해서 국민적 지지를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통합을 할 거면 조금 더 진지하게 과거에 대한 반성 이런 게 있어야 할 텐데 그게 잘 될까. 국민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조금 다소 의문입니다. 그냥 도로 새누리당 수준으로 가는 거 아닌가 이런 느낌이 듭니다.

▷ 오태훈 : 보수 통합과 관련해서는 바른미래당도 지금 입장이 어떨까 궁금하기도 해요.

▶ 채이배 : 지금 지난주에도 제가 나와서 말씀드렸지만 정계개편의 큰 흐름이 중도와 보수가 통합할 거라는 흐름으로 많이 예측을 했는데요. 안철수 전 대표가 귀국하고 나서 보수 통합은 하지 않겠다. 그리고 중도 실용 정당으로 당을 아무튼 만들어가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다시 말씀드리지만 보수 통합의 한 흐름과 중도 통합의 한 흐름이 크게 생겨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보수 통합이 이제 김성환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과거에 대한 반성이 없이 진짜 이제 다시 새누리당이 되어 가고 있는데 그거를 조금 만회하고 희석시키려고 하는 모습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게 다 사라지고 오히려 이제 갑자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여러 분들이 이야기를 해요. 그러면서 마치 그게 미래지향적인 어떤 결속력을 가지는 중심점이 되는 것처럼 그런 새로운 화두를 던진 거죠. 과거에 대한 반성 없이 우리는 미래를 보고 간다 이런 식인데 그런 정당이 저는 국민들로부터 다시 사랑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면에서는 보수 통합이 힘이 없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오히려 보수 통합이 실패될 가능성도 상당히 상존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지금 보수의 스펙트럼도 굉장히 넓어졌기 때문에 한때 이제 중도 보수를 이야기하면서 지금 새로 만들어진 새로운 보수당과 맨 오른쪽에 어떻게 보면 수구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우리공화당까지가 굉장히 스펙트럼이 많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이분들이 다 한 그릇에 담아지기는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보수가 2개로 나뉘어지지 않을까 이런 예상도 가능하다.

▷ 오태훈 : 보수가 둘. 그러면 현 바른미래당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 채이배 : 그러니까 거기는 둘인데 이제 보수죠. 그리고 이제 바른미래당은 여전히 중도에 있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중도의 통합에 대한 저희는 지향점을 가지고 지난주도 말씀드렸지만 과거에 국민의 당을 같이 했던 분들만 모이는 것이 아니라 3지대 또 중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는 많은 분들이 있거든요, 지금. 그 필요성을 가지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념에서 벗어나자고 모이는 청년 정치 그룹들도 있는 거고요. 그래서 그런 분들을 최대한 다 모으는 그릇으로 바른미래당이 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오태훈 :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안철수 전 의원 어제 손학규 대표 만나셨죠. 그리고 오늘 손학규 대표가 여기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 채이배 : 3시에 발표하기로 했는데요.

▷ 오태훈 : 어떤 내용 나옵니까?

▶ 채이배 : 저도 기사로만 확인을 했는데 손학규 대표가 그냥 물러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거의 한 9개월, 10개월 동안에 이 당을 지켜봤습니다. 그 당을 누구로부터 지켰냐. 보수로 통합을 하려는 세력과 싸움에서 지켜왔고 그 과정에서 온갖 수모를 겪었는데 지금 와서 다시 혹시라도 보수의 통합이나 보수와의 선거 연대 이런 것들을 고려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당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보수 통합 안 한다 그리고 중도 지키겠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지만 확신을 못 갖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런 부분이 조금 더 소통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오늘 지금 이 시간도 아마 지금 안철수 전 대표와 현역 의원님들이 지금 모임을 하고 있는데요. 거기에서 논의 또 손 대표님과의 추가적인 논의들을 거쳐서 결국은 당 내에 정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민주당 입장에서는 민주당은 끝까지 갈 것 같지만 그 외에 다른 상황들은 다른 정당들의 상황이 전혀 예측하기가 힘든 지금 상황이거든요. 어떻게 대응하세요, 지금?

▶ 김성환 : 대략 총선이 4월 15일이라 대략 2월 중순까지는 가닥이 타져야 공천도 하고 후보들 준비도 해야 하고 그렇거든요. 이제 최종 후보야 3월 초까지를 정하겠습니다만. 그러니까 앞으로 대략 한 2주 내지 3주가 마지막 고비다 이렇게 보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다른 당에 대해서 가타부타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저희 당이 얼마큼 설 민심을 포함해서 소위 집권여당으로서 더 국민들에게 믿음직하게 다가갈 수 있는가. 미래에 대한 뭐랄까. 가장 신뢰 받는 정당으로서 국민들의 동의를 구할 수 있을까, 저희는 여기에 초점을 두고 내부에 공천이나 여러 가지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면서 인재 발굴과 배치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내부에 소위 교만함이나 오만함을 없애고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 속에 다가가는 것. 그게 저희 당의 숙제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채이배 의원께서는 그럼 바른미래당으로 계속 나오시는 건가요, 아니면 어떻게 바뀔 수도 있는 거죠?

▶ 채이배 : 아니, 뭐 저는 저희 당이 중도 실용정당으로서 계속 유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제가 어떻게 보면 또 그거를 지켜야 할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당에서 끝까지 남아서 이 당이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역할을 하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민주당에서 보는 현 상황에서 지금 이제 얼마 남았나요? 글쎄요. 뭐 2달여 좀 남아 있는 상황에서 가장 관심 가고 있는 격전지는 어디를 꼽고 있으세요?

▶ 김성환 : 아무래도 종로에 황교안 대표가 나오느냐, 마느냐일 거고 수도권으로 보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있는 광진 그리고 나경원 대표가 있는 동작 여기가 서울에서는 가장 관심 지역구가 될 것 같고요. 대구에 김부겸 의원 지역 그리고 부산에 김영춘 의원 지역. 이런 지역 등등이 전국적으로 관심 있는 지역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있는 노원에도 만약에 안철수 전 대표가 출마를 하셨으면 관심 지역이 됐을 텐데 거기는 안 나오셔서 제외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채이배 의원께서는요.

▶ 채이배 : 저는 가장 또 이렇게 총선에 큰 방향은 항상 충청도입니다. 이 충청도의 민심이 어디에 기울어지냐에 따라서 전체적인 의석수의 과반을 넘느냐, 안 넘느냐를 보여주게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충청도의 민심이 가장 어디로 가는지 주목해서 봐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화요일 정치화투(話鬪)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성환 의원, 바른미래당의 채이배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성환 : 감사합니다.

▶ 채이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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