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종건 ‘미투’에 낙마…안철수-손학규 정면충돌

입력 2020.01.28 (17:13) 수정 2020.01.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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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영입 2호 인사인 원종건 씨가 미투 논란에 휩싸여 영입인재 자격을 자진 반납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하자는 안철수 전 의원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20대 남성 공략을 위해 영입했던 원종건 씨가 미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어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원 씨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전 여자친구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원 씨는 사실이 아니지만 당에 누를 끼치는 것 같아 영입 인재 자격은 반납하겠다고 했습니다.

[원종건/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사 : "아무리 억울해도 남들 이상의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다."]

민주당 측은 심각한 문제인 건 맞다, 검증 단계에서 인지하지 못해 미안하다면서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야당은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감성팔이식 인재영입 쇼가 부른 결과, 위선적이고 추악한 민낯, '더불어미투당' 등의 말로 맹비난하며, 민주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해당자들에게 개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당은 현역의원 50% 물갈이를 목표로 내걸고 의원 여론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안철수 전 의원이 스스로 비대위원장을 맡겠다는 비대위 체제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소위 최후통첩, 상상도 못했어 개인 회사의 오너가 CEO를 해고 통보하는 듯 말이야."]

안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오찬 뒤 생각을 맞추는 시간이었다고 했습니다.

또 손 대표의 비대위 거절에 대해서는 비대위는 손 대표가 지금까지 공언한 것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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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원종건 ‘미투’에 낙마…안철수-손학규 정면충돌
    • 입력 2020-01-28 17:15:07
    • 수정2020-01-28 17: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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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영입 2호 인사인 원종건 씨가 미투 논란에 휩싸여 영입인재 자격을 자진 반납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하자는 안철수 전 의원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20대 남성 공략을 위해 영입했던 원종건 씨가 미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어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원 씨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전 여자친구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원 씨는 사실이 아니지만 당에 누를 끼치는 것 같아 영입 인재 자격은 반납하겠다고 했습니다.

[원종건/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사 : "아무리 억울해도 남들 이상의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다."]

민주당 측은 심각한 문제인 건 맞다, 검증 단계에서 인지하지 못해 미안하다면서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야당은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감성팔이식 인재영입 쇼가 부른 결과, 위선적이고 추악한 민낯, '더불어미투당' 등의 말로 맹비난하며, 민주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해당자들에게 개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당은 현역의원 50% 물갈이를 목표로 내걸고 의원 여론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안철수 전 의원이 스스로 비대위원장을 맡겠다는 비대위 체제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소위 최후통첩, 상상도 못했어 개인 회사의 오너가 CEO를 해고 통보하는 듯 말이야."]

안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오찬 뒤 생각을 맞추는 시간이었다고 했습니다.

또 손 대표의 비대위 거절에 대해서는 비대위는 손 대표가 지금까지 공언한 것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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