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이하 출전 규정 ‘신의 한 수’였다

입력 2020.01.29 (21:51) 수정 2020.01.2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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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리그의 특별한 규정 하나가 23세 이하 아시아챔피언십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김학범 감독의 팔색조 전술을 가능하게 만들었던 '신의 한 수'.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학범호의 측면 지배자로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였던 김대원.

소속팀 대구 팬들에게는 익숙한 장면이었습니다.

지난 시즌 홈개막전에서 보여준 환상 골입니다.

이미 이런 뛰어난 기술을 인정받아 주전 공격수로 한 시즌을 뛰었습니다.

왼발 프리킥의 달인 이동경과, 골키퍼 송범근 등 무려 19명이 K리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선수들이었습니다.

[김학범/감독 : "선수들 기량이 대부분 골고루 좋았기 때문에 그런 전술을 가동할 수 있었습니다."]

4년 전 리우올림픽 최종예선 당시 팀과 비교하면 한 가지 뚜렷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K리그 출전 시간입니다.

김학범호의 K리그 선수들은 지난 시즌 출전 시간이 총 3만 8,032시간으로 4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22세 이하 어린 선수들을 출전 명단에 포함시켜야 하는 의무 규정이 강화되면서 선수들의 실전 경험이 눈에 띄게 는 겁니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 이 규정이 23세에서 22세로 낮춰지면서 이번 대표팀 경기력 향상에 직결됐습니다.

[이종권/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23세가 되기 전 충분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23세가 되면 그 경험을 실전에서 발휘하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K리그는 올해부터 군팀인 상주에도 22세 이하 규정을 적용해,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K리그가 선도적으로 도입한 젊은 선수들의 출전 의무 규정이,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 시스템과 맞물려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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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세 이하 출전 규정 ‘신의 한 수’였다
    • 입력 2020-01-29 21:56:52
    • 수정2020-01-29 21:58:56
    뉴스 9
[앵커]

K리그의 특별한 규정 하나가 23세 이하 아시아챔피언십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김학범 감독의 팔색조 전술을 가능하게 만들었던 '신의 한 수'.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학범호의 측면 지배자로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였던 김대원.

소속팀 대구 팬들에게는 익숙한 장면이었습니다.

지난 시즌 홈개막전에서 보여준 환상 골입니다.

이미 이런 뛰어난 기술을 인정받아 주전 공격수로 한 시즌을 뛰었습니다.

왼발 프리킥의 달인 이동경과, 골키퍼 송범근 등 무려 19명이 K리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선수들이었습니다.

[김학범/감독 : "선수들 기량이 대부분 골고루 좋았기 때문에 그런 전술을 가동할 수 있었습니다."]

4년 전 리우올림픽 최종예선 당시 팀과 비교하면 한 가지 뚜렷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K리그 출전 시간입니다.

김학범호의 K리그 선수들은 지난 시즌 출전 시간이 총 3만 8,032시간으로 4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22세 이하 어린 선수들을 출전 명단에 포함시켜야 하는 의무 규정이 강화되면서 선수들의 실전 경험이 눈에 띄게 는 겁니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 이 규정이 23세에서 22세로 낮춰지면서 이번 대표팀 경기력 향상에 직결됐습니다.

[이종권/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23세가 되기 전 충분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23세가 되면 그 경험을 실전에서 발휘하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K리그는 올해부터 군팀인 상주에도 22세 이하 규정을 적용해,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K리그가 선도적으로 도입한 젊은 선수들의 출전 의무 규정이,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 시스템과 맞물려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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