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들 귀국…18명 의심증상으로 국내 격리 이송

입력 2020.01.31 (12:12) 수정 2020.01.3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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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우한 교민을 태운 전세기가 오늘 김포공항에 도착해 임시 생활 시설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김포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효인 기자, 전세기가 도착한 지 4시간 정도 지났는데 교민들은 지금 입국 수속은 다 마쳤나요?

[기자]

교민들의 입국 수속이 마무리됐습니다.

현재 교민들은 버스에 나눠타고 임시 생활시설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에서 검역을 받고 탑승했지만, 이곳에서 또 한번 우리 정부의 검역을 받아야했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입국 수속이 이뤄진 곳은 국제선 입국장에서 떨어진 서울김포비즈니스 항공센터 쪽인데요.

일반인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별도의 장소를 마련한 겁니다.

교민들은 차례차례 내려서 발열 등 건강 이상 유무를 확인했는데요.

오전 8시쯤 도착했으니까 3시간 넘게 소요됐습니다.

우한 교민 368명을 태운 전세기는 우리시간으로 오전 6시쯤 우한을 출발했고, 출발한 지 2시간 정도 지난 8시쯤 이곳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우한 공항에 도착하고도 비행기에 오르지 못하거나 또 김포에 도착한 뒤 격리병원으로 가신 분들도 있죠?

[기자]

당초 우한 톈허 공항에 온 교민은 모두 369명이었습니다.

한 분이 탑승을 못했는데요.

현지 교민회 관계자에 따르면, 교민 가운데 한 명이 열이 37.3도보다 높아서 중국의 검역을 통과하지 못해 돌아갔고, 중앙사고수습본부도 이 사실을 확인해줬습니다.

또 전세기기 안에서 그리고 김포에 도착한 뒤에도 발열 등 건강 상태를 확인했는데요.

운항 도중 교민 12명이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김포에 도착한 뒤 이뤄진 검진에서도 6명에게서 발열 등이 나타났습니다.

현재 14명은 국립중앙의료원에 4명은 중앙대병원 격리 병상에 이송됐습니다.

이상이 없는 교민 350명은 임시 생활시설로 가고 있는데요.

승객 100명은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나머지는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으로 각각 이동할 예정입니다.

임시 생활시설에서는 외부와 격리된 채 생활하게 되며 의료진이 배치돼 건강 상태를 살피게 됩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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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교민들 귀국…18명 의심증상으로 국내 격리 이송
    • 입력 2020-01-31 12:13:19
    • 수정2020-01-31 12:58:06
    뉴스 12
[앵커]

중국 우한 교민을 태운 전세기가 오늘 김포공항에 도착해 임시 생활 시설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김포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효인 기자, 전세기가 도착한 지 4시간 정도 지났는데 교민들은 지금 입국 수속은 다 마쳤나요?

[기자]

교민들의 입국 수속이 마무리됐습니다.

현재 교민들은 버스에 나눠타고 임시 생활시설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에서 검역을 받고 탑승했지만, 이곳에서 또 한번 우리 정부의 검역을 받아야했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입국 수속이 이뤄진 곳은 국제선 입국장에서 떨어진 서울김포비즈니스 항공센터 쪽인데요.

일반인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별도의 장소를 마련한 겁니다.

교민들은 차례차례 내려서 발열 등 건강 이상 유무를 확인했는데요.

오전 8시쯤 도착했으니까 3시간 넘게 소요됐습니다.

우한 교민 368명을 태운 전세기는 우리시간으로 오전 6시쯤 우한을 출발했고, 출발한 지 2시간 정도 지난 8시쯤 이곳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우한 공항에 도착하고도 비행기에 오르지 못하거나 또 김포에 도착한 뒤 격리병원으로 가신 분들도 있죠?

[기자]

당초 우한 톈허 공항에 온 교민은 모두 369명이었습니다.

한 분이 탑승을 못했는데요.

현지 교민회 관계자에 따르면, 교민 가운데 한 명이 열이 37.3도보다 높아서 중국의 검역을 통과하지 못해 돌아갔고, 중앙사고수습본부도 이 사실을 확인해줬습니다.

또 전세기기 안에서 그리고 김포에 도착한 뒤에도 발열 등 건강 상태를 확인했는데요.

운항 도중 교민 12명이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김포에 도착한 뒤 이뤄진 검진에서도 6명에게서 발열 등이 나타났습니다.

현재 14명은 국립중앙의료원에 4명은 중앙대병원 격리 병상에 이송됐습니다.

이상이 없는 교민 350명은 임시 생활시설로 가고 있는데요.

승객 100명은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나머지는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으로 각각 이동할 예정입니다.

임시 생활시설에서는 외부와 격리된 채 생활하게 되며 의료진이 배치돼 건강 상태를 살피게 됩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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