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태세 유지…‘마스크 짬짜미’ 관련 합동 현장 점검

입력 2020.01.31 (12:27) 수정 2020.01.3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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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위기 대응 태세를 '경계' 단계로 유지한채, 사태의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중앙사고수습본부로 가보겠습니다.

우선 오전에 발표된 정부 추가 대책부터 정리해주시죠?

[리포트]

네, 조금전인 11시쯤 김강립 차관 주재로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추가 대책 설명이 있었습니다.

오늘 나온 대책은 우선 시설 종사자에 대한 대책입니다.

설 연휴 등을 맞아서 중국을 방문한 각종 시설 종사자를 통한 감염 우려가 있다는 지적 때문인데요,

정부는 최근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시설 종사자의 경우 입국후 14일 동안 업무를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그외 중국지역을 방문한 종사자에 대해서도 가급적 동일한 조치를 하라는 권고를 각 시설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지침은 노인과 아동, 장애인, 영유아 등의 기관이나 지자체, 협회 등을 통해 배포됩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일부 악덕 상술에 대한 대응책도 내놨습니다.

최근들어 마스크 같은 위생용품의 매점매석과 시장 질서 교란 행위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오늘부터 식약처와 국세청, 공정위 등이 합동으로 생산 유통단계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역 사회 감염 사례가 나왔고, 오전엔 7번째 확진자까지 나왔는데, 정부 대응 태세, 더 강화되는겁니까?

[기자]

일단, 현재 유지되고 있는 대응 단계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위기 대응태세는 모두 4단계가 있는데, 현재는 이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3단계 '경계' 태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27일 정부가 이 3단계 '경계' 태세를 발령하면서 밝힌 방침이, 좀 과하다 싶어도 '선제적인 대응'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여러가지 상황과 조건이 2단계인 '주의' 단계 수준이었는데,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경계' 태세를 발령해 적극적으로 막겠다는 얘기였죠.

이렇게 정부가 이미 지역 사회 감염 단계에 준하는 대응책들을 마련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장 최고 수준의 대응 태세인 '심각' 단계로 격상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지역 사회 감염이 심화된다든지 추가적으로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앞으로 대응 단계를 더 올릴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한편 새롭게 추가된 확진 환자에 대한 중간 역학 조사 결과 등은 조금 뒤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오후 2시 쯤 새로 확인된 확진 환자의 중간 조사 결과 함께 WHO 비상 사태 선포에 따른 국내 상황 평가 내용 등을 정리해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꾸려진 정부 세종청사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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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계’ 태세 유지…‘마스크 짬짜미’ 관련 합동 현장 점검
    • 입력 2020-01-31 12:30:43
    • 수정2020-01-31 12:38:30
    뉴스 12
[앵커]

정부는 위기 대응 태세를 '경계' 단계로 유지한채, 사태의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중앙사고수습본부로 가보겠습니다.

우선 오전에 발표된 정부 추가 대책부터 정리해주시죠?

[리포트]

네, 조금전인 11시쯤 김강립 차관 주재로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추가 대책 설명이 있었습니다.

오늘 나온 대책은 우선 시설 종사자에 대한 대책입니다.

설 연휴 등을 맞아서 중국을 방문한 각종 시설 종사자를 통한 감염 우려가 있다는 지적 때문인데요,

정부는 최근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시설 종사자의 경우 입국후 14일 동안 업무를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그외 중국지역을 방문한 종사자에 대해서도 가급적 동일한 조치를 하라는 권고를 각 시설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지침은 노인과 아동, 장애인, 영유아 등의 기관이나 지자체, 협회 등을 통해 배포됩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일부 악덕 상술에 대한 대응책도 내놨습니다.

최근들어 마스크 같은 위생용품의 매점매석과 시장 질서 교란 행위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오늘부터 식약처와 국세청, 공정위 등이 합동으로 생산 유통단계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역 사회 감염 사례가 나왔고, 오전엔 7번째 확진자까지 나왔는데, 정부 대응 태세, 더 강화되는겁니까?

[기자]

일단, 현재 유지되고 있는 대응 단계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위기 대응태세는 모두 4단계가 있는데, 현재는 이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3단계 '경계' 태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27일 정부가 이 3단계 '경계' 태세를 발령하면서 밝힌 방침이, 좀 과하다 싶어도 '선제적인 대응'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여러가지 상황과 조건이 2단계인 '주의' 단계 수준이었는데,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경계' 태세를 발령해 적극적으로 막겠다는 얘기였죠.

이렇게 정부가 이미 지역 사회 감염 단계에 준하는 대응책들을 마련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장 최고 수준의 대응 태세인 '심각' 단계로 격상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지역 사회 감염이 심화된다든지 추가적으로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앞으로 대응 단계를 더 올릴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한편 새롭게 추가된 확진 환자에 대한 중간 역학 조사 결과 등은 조금 뒤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오후 2시 쯤 새로 확인된 확진 환자의 중간 조사 결과 함께 WHO 비상 사태 선포에 따른 국내 상황 평가 내용 등을 정리해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꾸려진 정부 세종청사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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