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정적 영향” 첫 언급…“현재로선 추경 검토 안 해”

입력 2020.02.03 (18:13) 수정 2020.02.0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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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처음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추경은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예비비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피해 우려 업종에 대한 지원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직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조기에 종식되지 않으면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처음으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습니다.

아직은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우리도 영향을 피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 사스 발병 때에도 우리 관광객과 수출이 줄고 내수가 위축됐습니다.

사스 때보다 중국에 대한 우리 경제의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중국의 경기 둔화는 악재라고 홍 부총리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출, 음식, 숙박 등 분야별로 각 부처마다 대응반을 만들고 이달 안으로 수출과 피해 업종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추경 편성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로선 검토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올해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지도 않았고 경제에 미치는 파급 영향을 정확히 진단하기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일단 방역 예산은 각 부처 예산 208억 원을 모두 집행하기로 했고 더 필요하면 목적 예비비 2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매점매석 논란이 일고 있는 보건용 마스크와 관련해선 필요할 경우 정부가 업체들의 생산 계획을 조정하는 긴급 수급조정 조치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그 전에 수급이 안정될 수 있도록 마스크 업체에 특별연장근로도 허가하고 매점매석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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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부정적 영향” 첫 언급…“현재로선 추경 검토 안 해”
    • 입력 2020-02-03 18:14:19
    • 수정2020-02-03 18:25:18
    통합뉴스룸ET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처음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추경은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예비비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피해 우려 업종에 대한 지원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직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조기에 종식되지 않으면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처음으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습니다.

아직은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우리도 영향을 피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 사스 발병 때에도 우리 관광객과 수출이 줄고 내수가 위축됐습니다.

사스 때보다 중국에 대한 우리 경제의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중국의 경기 둔화는 악재라고 홍 부총리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출, 음식, 숙박 등 분야별로 각 부처마다 대응반을 만들고 이달 안으로 수출과 피해 업종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추경 편성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로선 검토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올해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지도 않았고 경제에 미치는 파급 영향을 정확히 진단하기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일단 방역 예산은 각 부처 예산 208억 원을 모두 집행하기로 했고 더 필요하면 목적 예비비 2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매점매석 논란이 일고 있는 보건용 마스크와 관련해선 필요할 경우 정부가 업체들의 생산 계획을 조정하는 긴급 수급조정 조치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그 전에 수급이 안정될 수 있도록 마스크 업체에 특별연장근로도 허가하고 매점매석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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