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벗어난 트럼프 ‘기세등등’…민주 “트럼프 연설은 거짓선언”

입력 2020.02.07 (06:18) 수정 2020.02.0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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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상원심판이 무죄 결론으로 막을 내리자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을 추진했던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사악하고 끔찍하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거짓 선언'이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등 민주 공화 양당간 갈등은 더 심해지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악관 참모들과 각료, 공화당 의원들이 운집한 가운데 '트럼프 무죄'라고 쓰여진 워싱턴 포스트 1면 머릿기사를 펼쳐든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 시작에서부터 상원의 결론이 나오기까지 지난 시간은 끔찍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이 같은 일이 앞으로 다른 어느 대통령에게도 반복돼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지옥을 지나쳐 왔습니다. 불공평하게 말이에요. 정말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한 시간 넘게 계속된 연설 가운데 상당 부분이 탄핵을 추진한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비난에 할애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하원 탄핵을 추진한) 아담 쉬프는 사악하고 끔찍한 사람입니다.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도 끔찍한 사람입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권력남용 혐의에 유죄라고 투표한 공화당 롬니 의원을 예로 들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의 시정연설 뒤 연설문을 찢은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낸시 펠로시/미 하원의장 : "나는 그 거짓된 선언문을 찢어 버렸습니다. 우리가 하는 많은 일들, 예를 들어 HR3 법안(의료비 관련), 기간시설 등 그 모든 것에 대해 대통령은 잘못된 얘기를 했습니다."]

본격적인 선거국면 개막과 동시에 민주 공화 양당간 상호 불신 갈등이 더욱 심해지는 양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97퍼센트 진행된 민주당의 아이오와 코커스 개표결과 부티지지가 샌더스에 불과, 0.1퍼센트 포인트 차이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면죄부를 줬다고는 하지만 대선 국면과 맞물려 그 후유증이 간단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의 아이오와 코커스 개표지연 사태와 맞물려 미 정가의 불협화음과 혼란이 간단치 않다는 평갑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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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벗어난 트럼프 ‘기세등등’…민주 “트럼프 연설은 거짓선언”
    • 입력 2020-02-07 06:22:43
    • 수정2020-02-07 08: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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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상원심판이 무죄 결론으로 막을 내리자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을 추진했던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사악하고 끔찍하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거짓 선언'이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등 민주 공화 양당간 갈등은 더 심해지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악관 참모들과 각료, 공화당 의원들이 운집한 가운데 '트럼프 무죄'라고 쓰여진 워싱턴 포스트 1면 머릿기사를 펼쳐든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 시작에서부터 상원의 결론이 나오기까지 지난 시간은 끔찍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이 같은 일이 앞으로 다른 어느 대통령에게도 반복돼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지옥을 지나쳐 왔습니다. 불공평하게 말이에요. 정말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한 시간 넘게 계속된 연설 가운데 상당 부분이 탄핵을 추진한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비난에 할애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하원 탄핵을 추진한) 아담 쉬프는 사악하고 끔찍한 사람입니다.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도 끔찍한 사람입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권력남용 혐의에 유죄라고 투표한 공화당 롬니 의원을 예로 들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의 시정연설 뒤 연설문을 찢은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낸시 펠로시/미 하원의장 : "나는 그 거짓된 선언문을 찢어 버렸습니다. 우리가 하는 많은 일들, 예를 들어 HR3 법안(의료비 관련), 기간시설 등 그 모든 것에 대해 대통령은 잘못된 얘기를 했습니다."]

본격적인 선거국면 개막과 동시에 민주 공화 양당간 상호 불신 갈등이 더욱 심해지는 양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97퍼센트 진행된 민주당의 아이오와 코커스 개표결과 부티지지가 샌더스에 불과, 0.1퍼센트 포인트 차이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면죄부를 줬다고는 하지만 대선 국면과 맞물려 그 후유증이 간단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의 아이오와 코커스 개표지연 사태와 맞물려 미 정가의 불협화음과 혼란이 간단치 않다는 평갑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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