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래의 최강시사] 김재원 “종로 빅매치는 여당 프레임, 정권 심판 위한 더 큰 그림 그려야…”

입력 2020.02.07 (10:14) 수정 2020.02.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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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대표 출마는 당 총선 전략과 밀접.. 심사숙고 중이나 곧 결정할 것
- 이낙연과 종로 빅매치는 언론과 여당의 프레임
- 현 정권 심판과 야권 대통합 위한 총선 큰 그림 구상중
- TK 국회의원 솎아내 초선 당선시키는 당 관행에 의원들 불만 있는 건 사실
- 공관위가 황 대표 종로 출마 최후통첩? 공관위는 당내 기구에 불과
- 미래한국당으로 황대표 고발? 이해할 수 없지만 홍보는 되고 있어
- 미래한국당 총선 후에 자유한국당과 합당할 것, 공약과 정치적 이념 100% 일치해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 2>
■ 방송시간 : 2월 7일(금) 08:00-08:19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김재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김경래 : 2부에서는 자유한국당 쪽 연결해봅니다. 지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어디에 출마하느냐를 가지고 며칠째, 며칠이 더 됐군요. ‘종로 출마가 되나, 안 되나’ 이런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어제는 ‘하루이틀 사이에 결정난다.’ 이런 보도들도 있었는데, 이게 또 10일로 연기가 됐습니다. 관련된 이야기를 한국당의 김재원 정책위의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 의원님, 안녕하세요? 여보세요? 연결이 고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시 한 번 연결을 해보겠습니다. 지금 자유한국당에서 미래한국당이라는 이슈가 있죠. 위성정당이 만들어졌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다른 당들이 고발도 하고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정치적인 도의가 아니지 않느냐, 이런 비판도 있고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볼 건데, 연결이 안 되네요. 연결됐습니까? 김재원 의원님, 연결됐습니까? 안녕하세요?

▶ 김재원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놀랐습니다, 연결 안 되는 줄 알고.

▶ 김재원 : 전화가 잠깐 끊어졌습니다.

▷ 김경래 : 황교안 대표 어디로 가는지 왜 이렇게 결정을 못하는 거예요, 이게?

▶ 김재원 : 우리 황교안 대표는 원래 현역 국회의원이다가 당대표가 되고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출마지 문제가 논의가 될 필요가 없는데요. 사실은 그 현직 정치인이 아니면서 당대표로 선출이 되었고 지금은 황교안 대표의 출마 자체가 우리 당의 총선 전략과 밀접히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당의 총선 전략과 함께 논의가 되다 보니까 신중하게 결정을 하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아마 저도 잘 모르지만 조만간에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을 해서 황교안 대표와 협의를 해서 아마 출마 지역을 선정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공천관리위원회에서도 상당히 심사숙고해서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심사숙고하니까 계속 미루겠죠? 10일에 결정하겠다고 또 미뤘는데 그런데 공관위에서 황교안 대표가 이렇게 뭐라고 할까요? 망설이는 부분에 대해서 좀 비판적인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말은 이순신인데, 행동은 원균이다.’ 이런 농반진반인 것 같기도 하고요. 이런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가 뭔가 결단을 못 내리고 있는 것 아니냐, 말처럼. 어떻게 보세요?

▶ 김재원 : 어쨌든 공천관리위원회가 황교안 대표와 잘 협의해서 가장 우리 당의 총선 전략과 또 황교안 대표의 개인적인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밖으로 나오는 것 자체는 그렇게 총선 전략이라든가 우리 당의 사정에 전체적으로 비추어볼 때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어쨌든 내부에서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주시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제가 듣기로는 거의 결정 과정에 도달해있지 않은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그런 것도 황교안 대표와 잘 협의해서 밝혀주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만간에 그런 논란은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그런데 대표의 위상으로 보면 공관위에서 얘기하기 전에 본인이 먼저 밝히는 게 보기에는 더 좋을 것 같은데, 아마 그런 수순으로 진행이 되지 않을까요?

▶ 김재원 : 처음에 당초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할 때부터 황교안 대표께서 공관위에서 출마 지역에 대해서 결정해주기를 바란다고 일임을 했고 또 그런 과정이 지금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종로 출마, 이것은 아직도 살아 있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김재원 : 모든 가능성은 열어놓고 판단하지 않겠습니까? 어쨌든지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우리 당의 총선 전략과 또 지금 보수진영 전체의 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과정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김재원 의원께서는 정책위의장이기도 하시고 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시는 분이니까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 가는 게 좋다고 보세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재원 : 제 개인적인 의견이야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이 모든 것이 당의 총선 전략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고 그 논의 자체를 공천위원회와 황교안 대표께서 협의 중에 있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의견을 밝히는 것은 그렇게 썩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종로 정치 1번지에서 이낙연 총리와 빅매치, 이런 이야기들 많이 하잖아요. 하면 자유한국당에서 이야기하는 정권 심판론, 이런 것들을 한번 제대로 이야기해볼 수 있는 그것을 이슈화시킬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지 않겠느냐, 이런 시각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자꾸 여쭤보는 거예요.

▶ 김재원 : 그런 것은 언론 또는 여당의 프레임.

▷ 김경래 : 아, 그것은 여당의 프레임이다?

▶ 김재원 : 또 언론이라든가 또는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일종의 선거를 경기로 보고 게임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지만 저희들은 지금 현 정권의 심판 더 나아가서 현 정권의 실정을 부각하고 또 야권 대통합을 통해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자는 입장이기 때문에 더 큰 그림을 그려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런 것이 하나의 이슈만 만들고 흥밋거리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이 꼭 바람직하느냐는 그런 판단에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분들이 당내에 많이 계십니다.

▷ 김경래 : 이것도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홍준표 전 대표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원래 말을 재미있게 하시는 분이긴 한데, “현직 대표는 꽃신 신겨서 양지로 보내고 전직 대표는 짚신 신겨서 사지로 보낸다.” 그러니까 이게 황교안 대표가 험지, 본인은 험지로 안 가면서 자꾸 다른 중진들한테는 험지로 가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부당하다, 이런 차원이잖아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 김재원 : 뭐 그분 말씀에 구체적인 말씀드릴 생각은 없고요. 다만 이 모든 것이 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적 차원에서 판단하는 것이고 또 그러한 과정에서 본인의 정책 이해관계를 구체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서 또 한 가지, 두 가지 자꾸 이야기를 하면 그것도 분란이 되기 때문에 그냥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본인의 이해관계라면 홍준표 전 대표는 고향 출마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 당에서는 아직 확정을 안 지은 거잖아요. 그런 부분을 말씀하시는 거죠?

▶ 김재원 : 그런 전체적인 어떤 구도를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TK 쪽에서는 불만이 많다, 황교안 대표한테. 그 이야기는 맞아요?

▶ 김재원 : 황교안 대표라기보다도 현재 논의되고 있는 여러 가지 과정에서 대구, 경북권의 국회의원들을 대대적으로 쫓아내겠다는 그런 시각에 대해서 아무래도 피해의식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에 대해서 또 당 지도부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어제 김광림 최고위원께서 말씀도 드린 바 있고요. 또 일정 부분 저도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 김경래 : 김재원 의원께서도 TK시잖아요.

▶ 김재원 : 그래서 저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일정 부분은 공감하는 입장입니다.

▷ 김경래 : 그러면 TK 쪽의 전체적인 전략이 물갈이가 우선이 되어야 되는 겁니까? 당선 가능성이 우선이 되어야 됩니까? 김재원 의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재원 : 물갈이라고 표현하시면 지금 우리 흙탕물이라는 입장인데, 사실은 대구, 경북의 의원들이 지금 비례대표 의원께서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두 분을 포함하면 스물한 분이 대구, 경북의 우리 당 소속 의원님이고요. 그중에 열네 분이 초선 의원이거든요. 그러니까 재선 이상 3선, 4선 의원이 다 합쳐서 7명인데요. 선거 때마다 대구, 경북에는 우리 당의 지지율이 높고 우리 당의 어떤 평소 표현을 하자면 보수의 심장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대선 때나 지방선거 때도 우리 당에 가장 지지를 보내고 있는데, 그렇게 지역 주민들이 우리 당에 대해서 애정을 갖고 지지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결국은 대구, 경북에는 누구든 보내도 당선된다. 시쳇말로 작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니까 일단 대구, 경북에 의원들을 많이 쳐내고 그 자리에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면 결국 당이 쇄신하는 모양을 보일 수 있으니까 수도권에서 많이 당선될 수 있다, 이런 논리로 접근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대선이나 지방선거 또는 총선 때 대구, 경북에서 표를 많이 얻으면서도 대구, 경북의 국회의원들은 많이 이렇게 쫓아내다 보니까 결국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거의 초선 의원들이 주로 주를 이루게 되는 그런 상황이 되었거든요. 그러니 지역 주민이나 대구, 경북의 국회의원들은 조금 그런 당 지도부의 판단에 대해서 반발을 하는 분위기가 있을 수 있죠.

▷ 김경래 : 지금 말씀하시는 취지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당내든지 당 바깥이든지 TK 물갈이를 해야 된다는 시각은 좀 문제가 있다는 거네요?

▶ 김재원 : 대구, 경북 의원들은 누구든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그것이 하루이틀은 문제가 아니고 선거 때만 되면 대구, 경북을 먼저 국회의원을 솎아내고 그것이 당의 쇄신의 모습으로 비치기 때문에 결국에는 대구, 경북에는 재선 의원 이상이 지금 21명 중에서 일곱 분밖에 안 계시거든요. 그런 것이 정치적인 영향력이나 위상을 저하시킨다는 그런 지적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 김경래 : TK가 봉이냐, 이런 이야기가 실제로 나오긴 했어요?

▶ 김재원 : 봉이냐보다 그 비슷하게 그저께 황교안 대표께서 우리 경북 출신 의원들하고 저녁식사를 했는데요. 그 자리에서 좀 그런 비슷한 이야기가 오간 것도 사실입니다.

▷ 김경래 : 봉이냐라는 단어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슷한 뜻의 말들은 오갔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김재원 : 그건 사실입니다.

▷ 김경래 : 이 이야기도 하나 아까 못 여쭤본 건데요. 공관위에서 황교안 대표한테 종로 아니면 불출마하라, 이렇게 최후통첩했다는 기사가 있었어요, 오늘 아침에. 이게 중앙일보 기사인데, 맞는 말이에요?

▶ 김재원 : 그걸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 김경래 : 아니, 좀 아셔야죠.

▶ 김재원 : 언론에서 보도된 사실인데요. 하여튼 공천관리위원회가 사실은 공천 신청자에 대해서 심사를 하는 당내의 기구거든요. 그런데 그것은 공천심사를 하고 또 더 나아가서 기왕이면 당의 승리를 위한 총선 전략의 측면에서 심사를 하면 더 좋은 일이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하실 수 있겠죠. 그런데 그것이 과연 그런 일이 실제 있었는지, 그것이 과연 적절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저는 판단을 할 수 없습니다.

▷ 김경래 : 개연성은 없지만 사실관계는 아직 파악이 안 된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김재원 : 사실관계뿐만 아니라 그런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여부에 대해서도 저는 판단할 지금 상황은 아닙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미래한국당 이야기 좀 여쭤볼게요. 이게 미래한국당이 출범을 했는데, 현역 의원 네 분이 가셨고 다른 당들이 반발이 셉니다, 지금 황교안 대표를 검찰에 고발할 정도예요, 민주당, 정의당에서. 이 고발 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당법 이런 것들을 위반했다는 건데, 어떤 입장이세요?

▶ 김재원 : 그분들은 제정신이 아닌 분들이죠. 왜냐하면 우리가...

▷ 김경래 : 제정신이 아니라고요?

▶ 김재원 : 왜냐하면 저희들이 그만큼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내용으로 사실상 연동형도 아닌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그런 기괴한 괴이한 법을 등장시켜서 자기들끼리 날치기로 처리를 했거든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희들은 이런 반민주 악법을 통과시키면 이 법의 어떤 가장 문제점인 자매 정당을 출범시켜서 선거에 임할 수밖에 없다고 초기부터 경고를 했었고, 작년 6월부터 제가 정개특위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리고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이 과거에 알바니아 같은 정치적 후진국에서 이런 법을 통과시킬 때도 자매 정당을 5개나 만든 사례까지 거론하면서 이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를 하고 공언을 해왔는데, 결국은 이런 반민주 악법을 처리해버렸거든요. 그러니까 저희들은 그런 그동안 경고에 대해서 이행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고요. 정당법 어디에도 또는 형법상의 강요죄, 어떤 형태의 형벌 규정에도 존재하지 않는 그런 내용으로 억지로 고발까지 해주시니 사실 우리 당의 입장에서는 한편으로는 좀 이해할 수 없는 그런 행위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가 자매 정당을 출범시키고 국민들에게 홍보하기도 어려운데, 또 고발까지 해서 잘 알려주시니까 어떤 의미에서는 홍보도 되는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

▷ 김경래 : 노이즈 마케팅.

▶ 김재원 : 그렇지만 별로 옳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어제 저희들이 정의당의 윤소하 원내대표랑 인터뷰를 했는데, 이게 법적인 것을 다 떠나서 이게 정치 도의적으로 맞는 것이냐, 이런 문제제기도 있지 않습니까? 이게 그러니까.

▶ 김재원 : 선거법이라는 것은 어떤 선거의 규칙이거든요. 그 규칙을 날치기로 다수도 아닌 과반수에서 조금 더 모은 군소정당들끼리 이해관계로 야합을 해서 선거규칙을 통과시키면 자기들에게 유리한 선거규칙을 통과시킨 것이거든요. 그래서 선거를 하고 나면 자기들이 좀 더 의석을 모을 것이고 그러면 또 더 유리한 법을 또 통과시킬 것이고 그리고 선거를 하면 더 많은 의석을 모을 것이고 그러면 또다시 그 의석을 근거로 해서 자기들에게 유리한 법을 계속 통과시켜가면 결국 1당 독재가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어느 나라든지 선거규칙은 다수파와 소수파가 합의해서 처리하는 것이 원칙인데, 그런 몇 명 되지도 않은 군소정당들끼리 여당과 야합을 해서 처리한 선거법을 통과시켜놓고 정치 도의를 이야기하는 그분들의 정신 상태가 과연 온전한지 저는 그게 더 지금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자매 정당이라고 하고 위성정당이라는 것은 다 아는 이야기인데, 비례 후보들의 순서나 이런 것들을 정해야 하잖아요. 이게 자유한국당에서 거의 정해주는 것 아니에요, 결과적으로 보면?

▶ 김재원 : 그런데 지금 선거법상으로도 그렇고 정당법상으로도 그렇고 이미 자매 정당인 미래한국당의 경우에는 독자적인 정당이거든요. 그리고 선거법상으로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비례대표를 선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자매 정당이지만 또 독자적으로 비례대표 후보자를 선정해서 공천할 수밖에 없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결과적으로 자유한국당이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것 아니에요, 구조상으로 보면?

▶ 김재원 : 자매 정당이기 때문에 우리들과 여러 가지 의사소통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독자적으로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비례대표를 선정해야 하고 또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총선 끝나면 자매 정당끼리 합치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김재원 : 자매 정당은 총선 후에 합당하는 것을 전제로 출범을 시켰습니다. 그래서 우리 당의 공약과 자매 정당의 공약은 거의 일치할 수밖에 없고요. 정치적 이상이라든가 정치적인 이념이라든가 또 정치적인 진로는 함께 가는 것이 자매 정당의 당연한 진로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총선 관련된 이야기 여러 가지 여쭤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재원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자유한국당의 김재원 정책위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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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래의 최강시사] 김재원 “종로 빅매치는 여당 프레임, 정권 심판 위한 더 큰 그림 그려야…”
    • 입력 2020-02-07 10:14:57
    • 수정2020-02-07 10:32:44
    최강시사
- 황 대표 출마는 당 총선 전략과 밀접.. 심사숙고 중이나 곧 결정할 것
- 이낙연과 종로 빅매치는 언론과 여당의 프레임
- 현 정권 심판과 야권 대통합 위한 총선 큰 그림 구상중
- TK 국회의원 솎아내 초선 당선시키는 당 관행에 의원들 불만 있는 건 사실
- 공관위가 황 대표 종로 출마 최후통첩? 공관위는 당내 기구에 불과
- 미래한국당으로 황대표 고발? 이해할 수 없지만 홍보는 되고 있어
- 미래한국당 총선 후에 자유한국당과 합당할 것, 공약과 정치적 이념 100% 일치해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 2>
■ 방송시간 : 2월 7일(금) 08:00-08:19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김재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김경래 : 2부에서는 자유한국당 쪽 연결해봅니다. 지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어디에 출마하느냐를 가지고 며칠째, 며칠이 더 됐군요. ‘종로 출마가 되나, 안 되나’ 이런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어제는 ‘하루이틀 사이에 결정난다.’ 이런 보도들도 있었는데, 이게 또 10일로 연기가 됐습니다. 관련된 이야기를 한국당의 김재원 정책위의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 의원님, 안녕하세요? 여보세요? 연결이 고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시 한 번 연결을 해보겠습니다. 지금 자유한국당에서 미래한국당이라는 이슈가 있죠. 위성정당이 만들어졌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다른 당들이 고발도 하고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정치적인 도의가 아니지 않느냐, 이런 비판도 있고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볼 건데, 연결이 안 되네요. 연결됐습니까? 김재원 의원님, 연결됐습니까? 안녕하세요?

▶ 김재원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놀랐습니다, 연결 안 되는 줄 알고.

▶ 김재원 : 전화가 잠깐 끊어졌습니다.

▷ 김경래 : 황교안 대표 어디로 가는지 왜 이렇게 결정을 못하는 거예요, 이게?

▶ 김재원 : 우리 황교안 대표는 원래 현역 국회의원이다가 당대표가 되고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출마지 문제가 논의가 될 필요가 없는데요. 사실은 그 현직 정치인이 아니면서 당대표로 선출이 되었고 지금은 황교안 대표의 출마 자체가 우리 당의 총선 전략과 밀접히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당의 총선 전략과 함께 논의가 되다 보니까 신중하게 결정을 하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아마 저도 잘 모르지만 조만간에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을 해서 황교안 대표와 협의를 해서 아마 출마 지역을 선정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공천관리위원회에서도 상당히 심사숙고해서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심사숙고하니까 계속 미루겠죠? 10일에 결정하겠다고 또 미뤘는데 그런데 공관위에서 황교안 대표가 이렇게 뭐라고 할까요? 망설이는 부분에 대해서 좀 비판적인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말은 이순신인데, 행동은 원균이다.’ 이런 농반진반인 것 같기도 하고요. 이런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가 뭔가 결단을 못 내리고 있는 것 아니냐, 말처럼. 어떻게 보세요?

▶ 김재원 : 어쨌든 공천관리위원회가 황교안 대표와 잘 협의해서 가장 우리 당의 총선 전략과 또 황교안 대표의 개인적인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밖으로 나오는 것 자체는 그렇게 총선 전략이라든가 우리 당의 사정에 전체적으로 비추어볼 때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어쨌든 내부에서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주시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제가 듣기로는 거의 결정 과정에 도달해있지 않은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그런 것도 황교안 대표와 잘 협의해서 밝혀주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만간에 그런 논란은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그런데 대표의 위상으로 보면 공관위에서 얘기하기 전에 본인이 먼저 밝히는 게 보기에는 더 좋을 것 같은데, 아마 그런 수순으로 진행이 되지 않을까요?

▶ 김재원 : 처음에 당초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할 때부터 황교안 대표께서 공관위에서 출마 지역에 대해서 결정해주기를 바란다고 일임을 했고 또 그런 과정이 지금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종로 출마, 이것은 아직도 살아 있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김재원 : 모든 가능성은 열어놓고 판단하지 않겠습니까? 어쨌든지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우리 당의 총선 전략과 또 지금 보수진영 전체의 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과정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김재원 의원께서는 정책위의장이기도 하시고 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시는 분이니까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 가는 게 좋다고 보세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재원 : 제 개인적인 의견이야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이 모든 것이 당의 총선 전략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고 그 논의 자체를 공천위원회와 황교안 대표께서 협의 중에 있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의견을 밝히는 것은 그렇게 썩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종로 정치 1번지에서 이낙연 총리와 빅매치, 이런 이야기들 많이 하잖아요. 하면 자유한국당에서 이야기하는 정권 심판론, 이런 것들을 한번 제대로 이야기해볼 수 있는 그것을 이슈화시킬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지 않겠느냐, 이런 시각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자꾸 여쭤보는 거예요.

▶ 김재원 : 그런 것은 언론 또는 여당의 프레임.

▷ 김경래 : 아, 그것은 여당의 프레임이다?

▶ 김재원 : 또 언론이라든가 또는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일종의 선거를 경기로 보고 게임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지만 저희들은 지금 현 정권의 심판 더 나아가서 현 정권의 실정을 부각하고 또 야권 대통합을 통해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자는 입장이기 때문에 더 큰 그림을 그려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런 것이 하나의 이슈만 만들고 흥밋거리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이 꼭 바람직하느냐는 그런 판단에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분들이 당내에 많이 계십니다.

▷ 김경래 : 이것도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홍준표 전 대표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원래 말을 재미있게 하시는 분이긴 한데, “현직 대표는 꽃신 신겨서 양지로 보내고 전직 대표는 짚신 신겨서 사지로 보낸다.” 그러니까 이게 황교안 대표가 험지, 본인은 험지로 안 가면서 자꾸 다른 중진들한테는 험지로 가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부당하다, 이런 차원이잖아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 김재원 : 뭐 그분 말씀에 구체적인 말씀드릴 생각은 없고요. 다만 이 모든 것이 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적 차원에서 판단하는 것이고 또 그러한 과정에서 본인의 정책 이해관계를 구체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서 또 한 가지, 두 가지 자꾸 이야기를 하면 그것도 분란이 되기 때문에 그냥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본인의 이해관계라면 홍준표 전 대표는 고향 출마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 당에서는 아직 확정을 안 지은 거잖아요. 그런 부분을 말씀하시는 거죠?

▶ 김재원 : 그런 전체적인 어떤 구도를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TK 쪽에서는 불만이 많다, 황교안 대표한테. 그 이야기는 맞아요?

▶ 김재원 : 황교안 대표라기보다도 현재 논의되고 있는 여러 가지 과정에서 대구, 경북권의 국회의원들을 대대적으로 쫓아내겠다는 그런 시각에 대해서 아무래도 피해의식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에 대해서 또 당 지도부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어제 김광림 최고위원께서 말씀도 드린 바 있고요. 또 일정 부분 저도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 김경래 : 김재원 의원께서도 TK시잖아요.

▶ 김재원 : 그래서 저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일정 부분은 공감하는 입장입니다.

▷ 김경래 : 그러면 TK 쪽의 전체적인 전략이 물갈이가 우선이 되어야 되는 겁니까? 당선 가능성이 우선이 되어야 됩니까? 김재원 의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재원 : 물갈이라고 표현하시면 지금 우리 흙탕물이라는 입장인데, 사실은 대구, 경북의 의원들이 지금 비례대표 의원께서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두 분을 포함하면 스물한 분이 대구, 경북의 우리 당 소속 의원님이고요. 그중에 열네 분이 초선 의원이거든요. 그러니까 재선 이상 3선, 4선 의원이 다 합쳐서 7명인데요. 선거 때마다 대구, 경북에는 우리 당의 지지율이 높고 우리 당의 어떤 평소 표현을 하자면 보수의 심장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대선 때나 지방선거 때도 우리 당에 가장 지지를 보내고 있는데, 그렇게 지역 주민들이 우리 당에 대해서 애정을 갖고 지지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결국은 대구, 경북에는 누구든 보내도 당선된다. 시쳇말로 작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니까 일단 대구, 경북에 의원들을 많이 쳐내고 그 자리에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면 결국 당이 쇄신하는 모양을 보일 수 있으니까 수도권에서 많이 당선될 수 있다, 이런 논리로 접근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대선이나 지방선거 또는 총선 때 대구, 경북에서 표를 많이 얻으면서도 대구, 경북의 국회의원들은 많이 이렇게 쫓아내다 보니까 결국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거의 초선 의원들이 주로 주를 이루게 되는 그런 상황이 되었거든요. 그러니 지역 주민이나 대구, 경북의 국회의원들은 조금 그런 당 지도부의 판단에 대해서 반발을 하는 분위기가 있을 수 있죠.

▷ 김경래 : 지금 말씀하시는 취지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당내든지 당 바깥이든지 TK 물갈이를 해야 된다는 시각은 좀 문제가 있다는 거네요?

▶ 김재원 : 대구, 경북 의원들은 누구든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그것이 하루이틀은 문제가 아니고 선거 때만 되면 대구, 경북을 먼저 국회의원을 솎아내고 그것이 당의 쇄신의 모습으로 비치기 때문에 결국에는 대구, 경북에는 재선 의원 이상이 지금 21명 중에서 일곱 분밖에 안 계시거든요. 그런 것이 정치적인 영향력이나 위상을 저하시킨다는 그런 지적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 김경래 : TK가 봉이냐, 이런 이야기가 실제로 나오긴 했어요?

▶ 김재원 : 봉이냐보다 그 비슷하게 그저께 황교안 대표께서 우리 경북 출신 의원들하고 저녁식사를 했는데요. 그 자리에서 좀 그런 비슷한 이야기가 오간 것도 사실입니다.

▷ 김경래 : 봉이냐라는 단어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슷한 뜻의 말들은 오갔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김재원 : 그건 사실입니다.

▷ 김경래 : 이 이야기도 하나 아까 못 여쭤본 건데요. 공관위에서 황교안 대표한테 종로 아니면 불출마하라, 이렇게 최후통첩했다는 기사가 있었어요, 오늘 아침에. 이게 중앙일보 기사인데, 맞는 말이에요?

▶ 김재원 : 그걸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 김경래 : 아니, 좀 아셔야죠.

▶ 김재원 : 언론에서 보도된 사실인데요. 하여튼 공천관리위원회가 사실은 공천 신청자에 대해서 심사를 하는 당내의 기구거든요. 그런데 그것은 공천심사를 하고 또 더 나아가서 기왕이면 당의 승리를 위한 총선 전략의 측면에서 심사를 하면 더 좋은 일이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하실 수 있겠죠. 그런데 그것이 과연 그런 일이 실제 있었는지, 그것이 과연 적절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저는 판단을 할 수 없습니다.

▷ 김경래 : 개연성은 없지만 사실관계는 아직 파악이 안 된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김재원 : 사실관계뿐만 아니라 그런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여부에 대해서도 저는 판단할 지금 상황은 아닙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미래한국당 이야기 좀 여쭤볼게요. 이게 미래한국당이 출범을 했는데, 현역 의원 네 분이 가셨고 다른 당들이 반발이 셉니다, 지금 황교안 대표를 검찰에 고발할 정도예요, 민주당, 정의당에서. 이 고발 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당법 이런 것들을 위반했다는 건데, 어떤 입장이세요?

▶ 김재원 : 그분들은 제정신이 아닌 분들이죠. 왜냐하면 우리가...

▷ 김경래 : 제정신이 아니라고요?

▶ 김재원 : 왜냐하면 저희들이 그만큼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내용으로 사실상 연동형도 아닌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그런 기괴한 괴이한 법을 등장시켜서 자기들끼리 날치기로 처리를 했거든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희들은 이런 반민주 악법을 통과시키면 이 법의 어떤 가장 문제점인 자매 정당을 출범시켜서 선거에 임할 수밖에 없다고 초기부터 경고를 했었고, 작년 6월부터 제가 정개특위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리고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이 과거에 알바니아 같은 정치적 후진국에서 이런 법을 통과시킬 때도 자매 정당을 5개나 만든 사례까지 거론하면서 이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를 하고 공언을 해왔는데, 결국은 이런 반민주 악법을 처리해버렸거든요. 그러니까 저희들은 그런 그동안 경고에 대해서 이행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고요. 정당법 어디에도 또는 형법상의 강요죄, 어떤 형태의 형벌 규정에도 존재하지 않는 그런 내용으로 억지로 고발까지 해주시니 사실 우리 당의 입장에서는 한편으로는 좀 이해할 수 없는 그런 행위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가 자매 정당을 출범시키고 국민들에게 홍보하기도 어려운데, 또 고발까지 해서 잘 알려주시니까 어떤 의미에서는 홍보도 되는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

▷ 김경래 : 노이즈 마케팅.

▶ 김재원 : 그렇지만 별로 옳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어제 저희들이 정의당의 윤소하 원내대표랑 인터뷰를 했는데, 이게 법적인 것을 다 떠나서 이게 정치 도의적으로 맞는 것이냐, 이런 문제제기도 있지 않습니까? 이게 그러니까.

▶ 김재원 : 선거법이라는 것은 어떤 선거의 규칙이거든요. 그 규칙을 날치기로 다수도 아닌 과반수에서 조금 더 모은 군소정당들끼리 이해관계로 야합을 해서 선거규칙을 통과시키면 자기들에게 유리한 선거규칙을 통과시킨 것이거든요. 그래서 선거를 하고 나면 자기들이 좀 더 의석을 모을 것이고 그러면 또 더 유리한 법을 또 통과시킬 것이고 그리고 선거를 하면 더 많은 의석을 모을 것이고 그러면 또다시 그 의석을 근거로 해서 자기들에게 유리한 법을 계속 통과시켜가면 결국 1당 독재가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어느 나라든지 선거규칙은 다수파와 소수파가 합의해서 처리하는 것이 원칙인데, 그런 몇 명 되지도 않은 군소정당들끼리 여당과 야합을 해서 처리한 선거법을 통과시켜놓고 정치 도의를 이야기하는 그분들의 정신 상태가 과연 온전한지 저는 그게 더 지금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자매 정당이라고 하고 위성정당이라는 것은 다 아는 이야기인데, 비례 후보들의 순서나 이런 것들을 정해야 하잖아요. 이게 자유한국당에서 거의 정해주는 것 아니에요, 결과적으로 보면?

▶ 김재원 : 그런데 지금 선거법상으로도 그렇고 정당법상으로도 그렇고 이미 자매 정당인 미래한국당의 경우에는 독자적인 정당이거든요. 그리고 선거법상으로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비례대표를 선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자매 정당이지만 또 독자적으로 비례대표 후보자를 선정해서 공천할 수밖에 없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결과적으로 자유한국당이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것 아니에요, 구조상으로 보면?

▶ 김재원 : 자매 정당이기 때문에 우리들과 여러 가지 의사소통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독자적으로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비례대표를 선정해야 하고 또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총선 끝나면 자매 정당끼리 합치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김재원 : 자매 정당은 총선 후에 합당하는 것을 전제로 출범을 시켰습니다. 그래서 우리 당의 공약과 자매 정당의 공약은 거의 일치할 수밖에 없고요. 정치적 이상이라든가 정치적인 이념이라든가 또 정치적인 진로는 함께 가는 것이 자매 정당의 당연한 진로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총선 관련된 이야기 여러 가지 여쭤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재원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자유한국당의 김재원 정책위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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