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전세기 내일 밤 출발…교민·중국인 가족 150여 명 귀국 예정

입력 2020.02.10 (19:12) 수정 2020.02.1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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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중국 우한에 남아 있는 교민들을 추가로 데려오기 위해 내일 세 번째 전세기를 보냅니다.

1, 2차 때는 제외됐던 중국 국적의 가족도 이번엔 함께 탈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들을 한국으로 데려올 세 번째 전세기가 내일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해 모레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탑승 신청 인원은 150여 명, 추가 수요를 파악 중입니다.

지난 1, 2차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우리 국민의 중국 국적 가족도 탑승이 가능합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 "이번 임시항공편에는 우리 재외국민과 이들의 중국인 가족이 포함되어 이송되며 가족은 부모, 배우자, 자녀 등을 말합니다."]

다만 가족관계가 법적으로 입증 가능해야 하고, 중국인은 반드시 한국인 가족과 동행해야 한다는 게 중국 정부 입장입니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1, 2차 전세기로 한국에 입국했던 교민들이 남겨두고 온 중국 국적 가족들도 귀국할 수 있는 방안을 중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강형식/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 : "그런 분들이 있는 것으로 저희가 파악을 하고 있고, 가급적 이번 임시항공편에 모든 분들이 귀국할 수 있도록..."]

교민들은 입국 뒤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의 임시 생활시설에 머물게 됩니다.

전세기 투입 결정에 따라 우한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교민들에게 탑승 준비를 서둘러달라고 공지했습니다.

하지만 교민들 사이에서는 이번에도 급하게 절차가 진행되면서 필요한 서류 준비나 통행증 발급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불만이 나옵니다.

[공우석/3차 전세기 탑승 신청 : "(우한시까지) 최소 14~15시간 걸리는데... 지금 오후 5시가 다됐는데도 아직 출발도 못 하고 있는 상태라 매우 답답합니다."]

한편, 정부는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들에게는 생필품 등이 지원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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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 전세기 내일 밤 출발…교민·중국인 가족 150여 명 귀국 예정
    • 입력 2020-02-10 19:14:56
    • 수정2020-02-10 19:54:02
    뉴스 7
[앵커]

정부가 중국 우한에 남아 있는 교민들을 추가로 데려오기 위해 내일 세 번째 전세기를 보냅니다.

1, 2차 때는 제외됐던 중국 국적의 가족도 이번엔 함께 탈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들을 한국으로 데려올 세 번째 전세기가 내일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해 모레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탑승 신청 인원은 150여 명, 추가 수요를 파악 중입니다.

지난 1, 2차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우리 국민의 중국 국적 가족도 탑승이 가능합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 "이번 임시항공편에는 우리 재외국민과 이들의 중국인 가족이 포함되어 이송되며 가족은 부모, 배우자, 자녀 등을 말합니다."]

다만 가족관계가 법적으로 입증 가능해야 하고, 중국인은 반드시 한국인 가족과 동행해야 한다는 게 중국 정부 입장입니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1, 2차 전세기로 한국에 입국했던 교민들이 남겨두고 온 중국 국적 가족들도 귀국할 수 있는 방안을 중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강형식/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 : "그런 분들이 있는 것으로 저희가 파악을 하고 있고, 가급적 이번 임시항공편에 모든 분들이 귀국할 수 있도록..."]

교민들은 입국 뒤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의 임시 생활시설에 머물게 됩니다.

전세기 투입 결정에 따라 우한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교민들에게 탑승 준비를 서둘러달라고 공지했습니다.

하지만 교민들 사이에서는 이번에도 급하게 절차가 진행되면서 필요한 서류 준비나 통행증 발급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불만이 나옵니다.

[공우석/3차 전세기 탑승 신청 : "(우한시까지) 최소 14~15시간 걸리는데... 지금 오후 5시가 다됐는데도 아직 출발도 못 하고 있는 상태라 매우 답답합니다."]

한편, 정부는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들에게는 생필품 등이 지원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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