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문가 “2월 중하순에 정점”…언제 꺾이나?

입력 2020.02.12 (07:06) 수정 2020.02.12 (08: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에서 사망자가 천 명을 돌파하면서, 바이러스가 과연 언제까지 확산할지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인데요.

그동안 다양한 예측들이 나왔는데, 중국 전문가가 2월 중하순에 정점을 찍다가 4월엔 종식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발원지 우한에 대한 봉쇄 조치는 한층 강화됐습니다.

인구 천 만이 사는 모든 주택 단지가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고, 열이 나도 집 근처 지정 병원에서만 초기 진료를 받게 해 사람들의 이동을 최소화했습니다.

지난달 교통망을 차단한 조치에도, 후베이 성에서만 하루 백 명 넘게 숨지는 등 확산세가 여전하자 극약 처방을 더한 겁니다.

사태의 책임을 묻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후베이 성의 보건 책임자 두 명이 전격 경질됐습니다.

다만, 후베이 밖에서 하루 추가되는 환자 수는 7일째 줄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춘절 연휴 고향에 갔다 돌아오지 않은 1억 6천만 명이 일주일 안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이동과 기업들의 조업 재개로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의 감염병 권위자 중난산 박사는 현재의 방역 조치로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바이러스가 이달 중하순에 절정에 달하다가 4월 전에 종식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중난산/중국 공정원 원사 : "(예측 모델에 의하면) 2월 중순 이후나 2월 하순쯤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의 전염성이 강한 이유와 슈퍼 전파자의 여부 등을 아직 밝혀내지 못한 것이 변수라고 덧붙였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전문가 “2월 중하순에 정점”…언제 꺾이나?
    • 입력 2020-02-12 07:07:54
    • 수정2020-02-12 08:42:09
    뉴스광장
[앵커] 중국에서 사망자가 천 명을 돌파하면서, 바이러스가 과연 언제까지 확산할지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인데요. 그동안 다양한 예측들이 나왔는데, 중국 전문가가 2월 중하순에 정점을 찍다가 4월엔 종식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발원지 우한에 대한 봉쇄 조치는 한층 강화됐습니다. 인구 천 만이 사는 모든 주택 단지가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고, 열이 나도 집 근처 지정 병원에서만 초기 진료를 받게 해 사람들의 이동을 최소화했습니다. 지난달 교통망을 차단한 조치에도, 후베이 성에서만 하루 백 명 넘게 숨지는 등 확산세가 여전하자 극약 처방을 더한 겁니다. 사태의 책임을 묻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후베이 성의 보건 책임자 두 명이 전격 경질됐습니다. 다만, 후베이 밖에서 하루 추가되는 환자 수는 7일째 줄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춘절 연휴 고향에 갔다 돌아오지 않은 1억 6천만 명이 일주일 안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이동과 기업들의 조업 재개로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의 감염병 권위자 중난산 박사는 현재의 방역 조치로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바이러스가 이달 중하순에 절정에 달하다가 4월 전에 종식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중난산/중국 공정원 원사 : "(예측 모델에 의하면) 2월 중순 이후나 2월 하순쯤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의 전염성이 강한 이유와 슈퍼 전파자의 여부 등을 아직 밝혀내지 못한 것이 변수라고 덧붙였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