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수도권 공천신청자 면접 시작…“결과 승복할 건가” 질문도

입력 2020.02.12 (15:45) 수정 2020.02.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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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오늘(12일) 지역구 공천신청자 면접을 시작했습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되는 면접 심사는 오는 19일까지 8일간 진행됩니다.

오늘은 서울 용산·광진갑·광진을·구로갑·구로을·경기 파주을 등 수도권 30개 지역구와 세종특별자치시 예비후보 84명이 면접을 봅니다.

오전 첫 번째 순서는 예비후보 9명이 몰려 253개 지역구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용산이었습니다.

3선 의원 출신 권영세 전 주중대사는 면접 후 "용산이 만만치 않은 곳이니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황춘자 전 한국당 용산 당협위원장은 "각자 승리 방안을 1분 정도 발표했고, (공관위원들이) 이길 방안을 질문했다"고 전했습니다. 함께 면접을 본 조상규 변호사는 "공천에 승복하고 당을 위해 돕겠느냐고 (질문)해서, 9명 모두 '절대적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 법무장관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에 단독 공천 신청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여야 모두 신뢰할 수 없다고 느끼는 유권자들에게 (보수통합 신당이) 대안세력으로 신뢰감을 줄 수 있느냐에 따라 수도권 선거와 전국 판세가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후에는 현역인 김선동(재선·서울 도봉을), 김성태(3선·서울 강서을), 나경원(4선·서울 동작을), 정양석(재선·서울 강북갑) 의원이 면접 심사를 받았습니다.

정 의원은 "날카로운 질문을 해서 놀랐다"며 "현역 의원에 대한 유권자 거부감과 저항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질문을 받았는데, 시원하게 답변을 못 했다"고 말했습니다.

비례대표 김승희 의원은 양천갑, 문진국 의원은 강서갑 지역 면접을 봅니다.

서울 노원갑에선 이노근(19대 총선 당선), 현경병(18대 총선 당선) 등 전직 의원 두 명이 나란히 심사를 받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서울 종로 면접은 초반 일정에선 제외됐습니다. 종로는 황 대표 외에도 예비후보 7명이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보수통합을 앞두고 통합신당준비위원회 합의에 따라 한국당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공천신청을 추가로 받기로 했습니다.

새보수당·전진당 소속 의원들을 포함해 가칭 '대통합신당' 소속으로 출마하고 싶은 예비후보자들은 한국당 공관위에 공천을 신청하고 통합 심사를 받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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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2 15:45:27
    • 수정2020-02-12 16: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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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오늘(12일) 지역구 공천신청자 면접을 시작했습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되는 면접 심사는 오는 19일까지 8일간 진행됩니다.

오늘은 서울 용산·광진갑·광진을·구로갑·구로을·경기 파주을 등 수도권 30개 지역구와 세종특별자치시 예비후보 84명이 면접을 봅니다.

오전 첫 번째 순서는 예비후보 9명이 몰려 253개 지역구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용산이었습니다.

3선 의원 출신 권영세 전 주중대사는 면접 후 "용산이 만만치 않은 곳이니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황춘자 전 한국당 용산 당협위원장은 "각자 승리 방안을 1분 정도 발표했고, (공관위원들이) 이길 방안을 질문했다"고 전했습니다. 함께 면접을 본 조상규 변호사는 "공천에 승복하고 당을 위해 돕겠느냐고 (질문)해서, 9명 모두 '절대적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 법무장관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에 단독 공천 신청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여야 모두 신뢰할 수 없다고 느끼는 유권자들에게 (보수통합 신당이) 대안세력으로 신뢰감을 줄 수 있느냐에 따라 수도권 선거와 전국 판세가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후에는 현역인 김선동(재선·서울 도봉을), 김성태(3선·서울 강서을), 나경원(4선·서울 동작을), 정양석(재선·서울 강북갑) 의원이 면접 심사를 받았습니다.

정 의원은 "날카로운 질문을 해서 놀랐다"며 "현역 의원에 대한 유권자 거부감과 저항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질문을 받았는데, 시원하게 답변을 못 했다"고 말했습니다.

비례대표 김승희 의원은 양천갑, 문진국 의원은 강서갑 지역 면접을 봅니다.

서울 노원갑에선 이노근(19대 총선 당선), 현경병(18대 총선 당선) 등 전직 의원 두 명이 나란히 심사를 받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서울 종로 면접은 초반 일정에선 제외됐습니다. 종로는 황 대표 외에도 예비후보 7명이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보수통합을 앞두고 통합신당준비위원회 합의에 따라 한국당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공천신청을 추가로 받기로 했습니다.

새보수당·전진당 소속 의원들을 포함해 가칭 '대통합신당' 소속으로 출마하고 싶은 예비후보자들은 한국당 공관위에 공천을 신청하고 통합 심사를 받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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