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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인사이드] ‘페이스북을 지워라’…정치 광고 허용 후폭풍
입력 2020.02.12 (20:39) 수정 2020.02.12 (21:02)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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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규연 캐스터, 오늘은 어떤 내용 준비하셨나요?

[답변]

네, 오늘은 정치 광고 문제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페이스북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금 보시는 이 인물,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입니다.

이달 초 테슬라의 주가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웃음이 떠나지 않은 인물이죠.

머스크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페이스북을 지워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별로잖아"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는 이틀 전 페이스북을 비판하는 내용의 트윗을 올린 영국 배우 사샤 배런 코언에게 보낸 답글인데요.

코언이 올린 트윗 내용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겨냥한 것으로 "25억명이 보는 정보를 왜 한 사람이 통제하도록 허용하느냐"며 "페이스북은 황제의 통치를 받지 않고 정부의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앵커]

머스크와 코언이 페이스북에 단단히 화가 난 것 같은데요.

어떤 점을 비판하고 있는 건가요?

[답변]

페이스북이 정치 광고를 내보낼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지난해 페이스북의 정치 광고를 금지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로 정치인들도 페이스북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누릴 권리를 갖고 있다 점을 들기도 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CEO : "광고는 메시지를 인터넷에 주입하는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에서는 정치인들이 하는 말을 국민들이 직접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허위 정보나 가짜 뉴스를 담고 있는 정치 광고라도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정치 광고 내용이 거짓일지라도 표현의 자유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검열 없이 유료 정치 광고를 받겠다는 겁니다.

결국 페이스북의 이러한 입장은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정치 광고로 돈벌이를 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되면서 많은 유명인사들이 페이스북에 대해 공격을 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 정치 광고를 금지하겠다는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 않나요?

[답변]

그렇습니다.

특히 올해 11월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소셜미디어를 통한 가짜뉴스 확산 우려가 커졌죠!

그래서 소셜미디어가 과연 정치 광고를 허용하는 게 옳은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논란 끝에 트위터는 지난해 10월 전 세계 트위터에서 정치 광고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인터넷 광고는 광고주에게 매우 강력하고 효과적 수단"이라며 "수백만 명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선거에 영향을 주는 데 이용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동영상 공유 앱 틱톡도 지난해 10월 정치 광고를 금지했고, 전통적으로 정치 광고를 허용해왔던 구글은 정치 광고가 특정 이용자만 표적으로 삼아 보내지는 것을 제한했습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도 올해부터 정치 광고 게재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정치 광고를 걸러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페이스북과는 대조되는 모습이죠.

[앵커]

이런 이유 때문에 유명인들이 페이스북을 떠나고 있는 거군요?

[답변]

네, '미저리'와 '쇼생크 탈출'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 베스트셀러 소설가 스티븐 킹도 얼마 전 페이스북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스티븐 킹은 정치 광고로 활용되는 거짓 정보의 범람에 불편함을 느끼고, 이용자의 사생활 보호에 대한 페이스북의 능력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신이 원한다면 내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하라"며 페이스북을 탈퇴했습니다.

앞서 봤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2018년 테슬라와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의 정치 광고 허용 정책이 논란이 되면서 미 정계에서도 페이스북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은 페이스북이 허위정보의 확산을 막으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인을 오도하는 부끄러운 회사"라고 말했습니다.

또 힐러리 클린턴 미국 전 국무장관도 페이스북에 대한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 전 국무장관 : "나는 페이스북이 거짓 광고를 환영하고 이것을 가능하게 한 것에 대해 매우 실망했습니다."]

[앵커]

사실 페이스북 탈퇴 움직임은 이미 2년 전부터 계속 돼왔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라는 회사가 페이스북에서 수집한 개인정보 수천만 건을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캠프 측에 제공한 사실이 지난 2018년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페이스북을 지워라'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페이스북 탈퇴 운동이 이어져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한 바 있는데요.

이번 정치 광고 허용 정책에 대한 논란으로 '페이스북을 지워라' 운동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지난달 페이스북은 올여름부터 이용자들이 정치 광고나 사회적 이슈 관련 광고를 덜 볼 수 있는 통제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지만, CNN 등 외신들은 "페이스북은 여전히 정치인들이 광고를 통해 거짓말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네, 최규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 [글로벌24 인사이드] ‘페이스북을 지워라’…정치 광고 허용 후폭풍
    • 입력 2020-02-12 20:31:54
    • 수정2020-02-12 21:02:01
    글로벌24
[앵커]

최규연 캐스터, 오늘은 어떤 내용 준비하셨나요?

[답변]

네, 오늘은 정치 광고 문제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페이스북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금 보시는 이 인물,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입니다.

이달 초 테슬라의 주가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웃음이 떠나지 않은 인물이죠.

머스크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페이스북을 지워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별로잖아"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는 이틀 전 페이스북을 비판하는 내용의 트윗을 올린 영국 배우 사샤 배런 코언에게 보낸 답글인데요.

코언이 올린 트윗 내용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겨냥한 것으로 "25억명이 보는 정보를 왜 한 사람이 통제하도록 허용하느냐"며 "페이스북은 황제의 통치를 받지 않고 정부의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앵커]

머스크와 코언이 페이스북에 단단히 화가 난 것 같은데요.

어떤 점을 비판하고 있는 건가요?

[답변]

페이스북이 정치 광고를 내보낼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지난해 페이스북의 정치 광고를 금지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로 정치인들도 페이스북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누릴 권리를 갖고 있다 점을 들기도 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CEO : "광고는 메시지를 인터넷에 주입하는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에서는 정치인들이 하는 말을 국민들이 직접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허위 정보나 가짜 뉴스를 담고 있는 정치 광고라도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정치 광고 내용이 거짓일지라도 표현의 자유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검열 없이 유료 정치 광고를 받겠다는 겁니다.

결국 페이스북의 이러한 입장은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정치 광고로 돈벌이를 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되면서 많은 유명인사들이 페이스북에 대해 공격을 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 정치 광고를 금지하겠다는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 않나요?

[답변]

그렇습니다.

특히 올해 11월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소셜미디어를 통한 가짜뉴스 확산 우려가 커졌죠!

그래서 소셜미디어가 과연 정치 광고를 허용하는 게 옳은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논란 끝에 트위터는 지난해 10월 전 세계 트위터에서 정치 광고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인터넷 광고는 광고주에게 매우 강력하고 효과적 수단"이라며 "수백만 명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선거에 영향을 주는 데 이용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동영상 공유 앱 틱톡도 지난해 10월 정치 광고를 금지했고, 전통적으로 정치 광고를 허용해왔던 구글은 정치 광고가 특정 이용자만 표적으로 삼아 보내지는 것을 제한했습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도 올해부터 정치 광고 게재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정치 광고를 걸러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페이스북과는 대조되는 모습이죠.

[앵커]

이런 이유 때문에 유명인들이 페이스북을 떠나고 있는 거군요?

[답변]

네, '미저리'와 '쇼생크 탈출'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 베스트셀러 소설가 스티븐 킹도 얼마 전 페이스북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스티븐 킹은 정치 광고로 활용되는 거짓 정보의 범람에 불편함을 느끼고, 이용자의 사생활 보호에 대한 페이스북의 능력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신이 원한다면 내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하라"며 페이스북을 탈퇴했습니다.

앞서 봤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2018년 테슬라와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의 정치 광고 허용 정책이 논란이 되면서 미 정계에서도 페이스북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은 페이스북이 허위정보의 확산을 막으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인을 오도하는 부끄러운 회사"라고 말했습니다.

또 힐러리 클린턴 미국 전 국무장관도 페이스북에 대한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 전 국무장관 : "나는 페이스북이 거짓 광고를 환영하고 이것을 가능하게 한 것에 대해 매우 실망했습니다."]

[앵커]

사실 페이스북 탈퇴 움직임은 이미 2년 전부터 계속 돼왔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라는 회사가 페이스북에서 수집한 개인정보 수천만 건을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캠프 측에 제공한 사실이 지난 2018년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페이스북을 지워라'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페이스북 탈퇴 운동이 이어져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한 바 있는데요.

이번 정치 광고 허용 정책에 대한 논란으로 '페이스북을 지워라' 운동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지난달 페이스북은 올여름부터 이용자들이 정치 광고나 사회적 이슈 관련 광고를 덜 볼 수 있는 통제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지만, CNN 등 외신들은 "페이스북은 여전히 정치인들이 광고를 통해 거짓말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네, 최규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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