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한일, 대북공조 논의…방위비, 강제징용 문제는?

입력 2020.02.15 (21:17) 수정 2020.02.1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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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독일에서 만나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일본 수출규제와, 또 미국과의 최대 현안인 방위비 협상 관련 대화도 이뤄졌는데요.

뮌헨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광석 특파원!

한미일 3국의 공통 현안은 역시 북한에 대한 공조일 텐데요, 오늘(15일) 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습니까?

[기자]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한달 만에 다시 만나 북한의 현재 상황을 평가하고, 대응방안을 긴밀히 협의했습니다.

현재 북미, 남북관계 모두 가시적 진전이 없는 상황인데요.

최근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북한에 대한 외교적 노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세 장관은 북한이 당장 도발을 포함해 움직임을 보일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하면서 방향 조정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공동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한일 양자회담도 따로 열렸죠? 수출규제나 강제징용 문제 관련해선 논의에 진전이 있었습니까?

[기자]

두 현안에 대해선 기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약속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됐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일본 수출규제가 조속히 철회돼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지만, 일본 측은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고 답변했습니다.

강제징용 판결 문제와 관련해선 일본은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한미 장관은 3국 회담이 끝난 뒤 5분간 약식회담을 가졌습니다.

최대 현안인 방위비 협상에 대해서 두 장관은 조만간 상호 수용가능한 방식으로 타결되도록 노력하자고 약속했습니다.

개별관광 등 남북협력 방안 관련 논의는 없었습니다.

두시간쯤 뒤에 열릴 한중 회담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진핑 주석 방한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뮌헨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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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한일, 대북공조 논의…방위비, 강제징용 문제는?
    • 입력 2020-02-15 21:18:03
    • 수정2020-02-15 22: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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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독일에서 만나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일본 수출규제와, 또 미국과의 최대 현안인 방위비 협상 관련 대화도 이뤄졌는데요.

뮌헨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광석 특파원!

한미일 3국의 공통 현안은 역시 북한에 대한 공조일 텐데요, 오늘(15일) 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습니까?

[기자]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한달 만에 다시 만나 북한의 현재 상황을 평가하고, 대응방안을 긴밀히 협의했습니다.

현재 북미, 남북관계 모두 가시적 진전이 없는 상황인데요.

최근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북한에 대한 외교적 노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세 장관은 북한이 당장 도발을 포함해 움직임을 보일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하면서 방향 조정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공동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한일 양자회담도 따로 열렸죠? 수출규제나 강제징용 문제 관련해선 논의에 진전이 있었습니까?

[기자]

두 현안에 대해선 기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약속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됐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일본 수출규제가 조속히 철회돼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지만, 일본 측은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고 답변했습니다.

강제징용 판결 문제와 관련해선 일본은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한미 장관은 3국 회담이 끝난 뒤 5분간 약식회담을 가졌습니다.

최대 현안인 방위비 협상에 대해서 두 장관은 조만간 상호 수용가능한 방식으로 타결되도록 노력하자고 약속했습니다.

개별관광 등 남북협력 방안 관련 논의는 없었습니다.

두시간쯤 뒤에 열릴 한중 회담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진핑 주석 방한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뮌헨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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