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與 ‘칼럼 교수’ 고발 취하 파장은?

입력 2020.02.16 (08:09) 수정 2020.02.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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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태서
■ 대담 : 박성민 정치컨설턴트/민컨설팅 대표, 윤희웅 여론조사전문가/오피니언라이브여론분석센터장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15일 21대 총선이 오늘로 59일 두 달이 채 남지 않습니다. 그런데 총선판이 지금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각종 대형 돌발변수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오늘은 선거 전문가 두 분 모시고 총선 구도와 쟁점을 집중 조명해보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오늘로 엿새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지금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직은 마음 놔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요. 궁금증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지난 한 주에 발생했던 주요 이슈 빅데이터 분석 결과부터 보시겠습니다.

성우 : KBS의 빅테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한 지난 한 주간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본 뉴스입니다. 정치 분야입니다. 4.15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해 현장 행보에 나선 이낙연 전 총리를 여고생들이 알아봤다는 기사입니다. 이 전 총리의 맞상대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출마해 정권심판론을 내걸면서 종로는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습니다. 경제 분야에서 아들의 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게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는 기사입니다. 이부진 사장이 교정에 모습을 보이자 졸업생과 학부모의 카메라 세례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회 분야에서는 서울 여의도의 한 건물 식당에서 60대 여성 종업원이 다른 남성 종업원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는 기사입니다. 남성 종업원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경찰은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생활 분야는 드라마 도깨미로 데뷔했던 배우 고수정 씨가 25세 지병으로 최근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입니다. 고인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치러졌습니다. 세계 분야입니다. 아카데미 4관왕으로 한국 영화의 역사를 새로 쓴 봉준호 감독이 LA의 작은 한 식당에서 새벽까지 뒤풀이를 했다는 기사입니다. 영화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에서 감독상과 작품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냈습니다. 빅데이터 이슈였습니다.

박태서 : 일요진단 라이브 먼저 21대 총선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두 분 모셨습니다. KBS의 정치합시다에 출연하고 계시죠? 정치분석으로 정평이 나있는 박성민 민 컨설팅 대표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성민 : 네,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여론조사 전문가죠?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이십니다.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윤희웅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저희 처음으로 민주당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경향신문에 나왔던 칼럼 얘기인데 선거에서 민주당만 빼고 찍어야 한다. 민주당에 칼럼을 쓴 교수하고 신문사를 고발했다가 그제 취하를 했었죠? 파문이 지금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박 대표님 민주당이 지금 고발을 취하하긴 했는데 이걸로 끝날 것 같지 않은 거죠.

박성민 : 저도 그 신문에 칼럼을 쓰고 있어서 남 일 같지가 않고.

박태서 : 저도 애독자입니다.

박성민 : 그런데 정치적 주장이라는 게 늘 있는 거고 칼럼은 또 신문사하고 다르게 외부인사가 쓰는 것인데 그걸 가지고 이제 법적 조치한 건 사실 전 처음 봤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걸 처리를 했는데 처리하는 과정도 뒤끝도 좀 있어서 여론은 좀 계속 악화될 것으로. 특히 민주당을 지지했던, 문재인 대통령을 또 찍었던 분들 중에서도 이것은 좀 민주당의 이름에 맞지 않는 표현의 자유를 위해서 우리가 그동안 싸워왔는데 그것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거기 때문에 영향이 좀 있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고발을 취하하고 유감을 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계속 악화될 소지가 크다.

박성민 : 정치에서는 이슈보다는 이슈를 다루는 태도가 더 중요한데 이슈가 발생했을 때 그 이슈를 다루는 데 있어서 계속 지금 헤매고 있죠, 민주당이. 사과하는 것도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니고. 그런 면에서 오히려 더 기름을 붓는 격으로 계속 조금 더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박태서 : 윤 센터장님은 이런 대형 이슈가 선거 직전에 선거를 앞두고서 어떤 파장을 미치는지 늘 그동안 분석을 해오셨을 텐데 이번 경우에는 어떻게 될 걸로 전망하십니까?

윤희웅 : 지금 사실은 과거에 비해서는 지금 유권자들 성향을 보게 되면 어떤 불확실성이 높기 보다는 어떤 거대 양당에 대해서 진보는 민주당으로 또는 보수는 새롭게 통합되는 보수의 정당으로 모여가는 추세인 상황인 건 맞습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보면 투표율들이 상당히 높아지잖아요. 과거처럼 투표율이 낮아서 정치에 무관심하다, 이런 얘기 잘 안 하거든요.

박태서 : 사전투표도 있고요.

윤희웅 : 네. 그렇다는 것은 뭐냐 하면 어느 양쪽 진영에 딱 매여 있는 고정 지지층, 이념성이 강한 양쪽 지지층이 아니라 중간에 있는 중도라든가 무당파층들도 상당히 투표장에 많이 나온다는 의미가 됩니다, 투표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그런 분들은 우리 박 대표님 말씀하신 대로 양쪽 정당에 대한 어떤 신뢰여부도 평가하지만 막판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이런 자세, 태도 이런 것들이 투표에, 지지 정당에, 지지 후보에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최근에 미디어와 온라인이 강화되면서 더욱 영향을 많이 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이런 사건처럼 또는 다른 정당에서도 많은 일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런 것들은 중도층의 표심에 영향을 주어서 선거 결과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박태서 : 아직은 뭐 두 달 가까이 남았으니까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어쨌든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고발 취하를 통해서 파문이 좀 일단락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고요. 어제 이번에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전 총리가 관련 발언을 내놨는데 잠깐 들어보실까요?

이낙연 : 사람들이 일을 하다보면 긴장이 느슨해지거나 그래서 크고 작은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기본은 한없이 낮아지고 겸손해져야만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수용하실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태서 : 방금 보신 것처럼 이낙연 전 총리는 실수는 할 수 있고 하지만 겸손해야 한다. 이낙연 전 총리가 민주당에 고발 취하를 요청했고 결국 고발 취하가 결정이 된 거 아니겠어요? 이거는 그러니까 박 대표님 보시기에 겸손해야 한다는 얘기는 아까 말씀하신 이 이슈를 다루는 태도를 말씀하셨는데 추가적인 조치, 그러니까 대표의 사과 등등이 필요하다는 걸로 이해되십니까? 어떻습니까?

박성민 : 선거에서 유권자가 가장 분노하는 게 오만한 거 아닙니까?

박태서 : 그렇죠.

박성민 : 사과를 하려 그러면 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는 게 좋습니다. 사과와 관련해서 쿨하게 사과라는 책에 보면 사과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좀 있는데 첫 번째, 잘못됐다고 인정합니다. 그걸로 충분하지 않다는 거예요. 두 번째,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라는 거예요. 그다음에 세 번째, 어떤 조치를 밟고 있는지, 어떤 후속조치를 하는지. 네 번째, 재발방지를 약속하라는 거고 다섯 번째, 다시 한번 사과를 하라는 겁니다. 이 문제는 칼럼을 쓴 당사자에게 사과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분의 전력을 지금 공개하고 공격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진정성 있는 사과로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에 이 이슈가 사그러드는 게 아니라 더 확산되는 겁니다.

박태서 : 여론 차원에서 볼 때는 그러면 여론을 분석하시는 입장에서 보시면 이 건에 대해서는 아까 중도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민감한 이슈이기도 합니다만, 당 차원의 공식 사과가 필요할 걸로 여론 쪽에서는 요구하고 있다고 봐야 될까요?

윤희웅 : 그렇습니다. 이것은 잠잠하게 가져가는 것이 좋은데 선거에서는, 저는 선거라든가 정치를 어느 특정 정당이나 인물이 지지에 근거를 제공해 주는 싸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반대로 어떤 상대방에 대한 지지, 철회의 근거를 제공한다든가 아니면 지지하지 않는 어떤 요인들을 해소한다든가 이런 부분인데 지금 이 문제가 계속 논란이 되게 되면 표현의 자유를 주장해왔던 정당이 이것은 표현의 자유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동을 한 것에 대한 논란들이 계속 커지게 되면 실제로 여당이, 정부 여당이 국정 안정을 위해서 우리를 지켜주세요, 라고 얘기하는 그런 캠페인 자체가 가려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온라인에서는 이 문제가 더욱 시끄러워지게 되면 여당에서의 캠페인 기조 자체가 흔들리게 되고 유권자들한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특히, 젊은 층 같은 데에서도 이런 것들은 약간 꼰대 비슷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게 되면 실제 중도층뿐만 아니라 지지층 내부에서도 지지 강도가 약해지는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어쨌든 좀 더 기본적인 이 사안의 종결 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태서 : 저는 그런데 이번 사태를 보면서 두 분 아마 기억하실 텐데 2004년도에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이 생각이 났거든요. 그 당시에도 아마 그게 여당이었잖습니까, 열린우리당이? 노인 폄하 발언 때문에 여당이 당시에 홍역을 치렀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하여간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조기 수습이 불가피한 것 같습니다만, 이걸 어떻게 보십니까? 선관위 그러니까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부분들에 대해서 언론 중재위가 이걸 지금 권고조치를 내놨거든요. 그래서 민주당 안에서는 그거 봐라. 이거 선거법 위반 아니냐? 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들이 민주당의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보세요?

박성민 : 정치라고 하는 거는 법적인 걸 다투는 영역은 아니니까 언론중재심의위원회는 그런 걱정을 한 것 같아요. 이것이 판단을 가능하면 그렇게 하지 마라. 가장 낮은 차원의 권고니까 그렇게 하지 않을 때 서로 과열될 수가 있으니까 그런 차원에서 얘기한 것이고 민주당이 만일 이걸 받아들여서 곧바로 우리 말이 맞지 않았느냐. 하는 거는 선거 전략상으로 보면

박태서 : 적절치 않고?

박성민 : 적절한 여부는 둘째지만, 선거 전략상으로는 마이너스입니다.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건 아까 윤희웅 센터장도 말씀하셨지만 결국 지지자들에게 지지 명분을 주는 거거든요. 사람들이, 그런데 자꾸 지지 명분을 뺏게 되면 사람들에게 선전을 못하잖아요, 그 정당이. 그런 점에서 선거 전략상 좋지 않으니까 대표도 그런 얘기를 하셨다고 보도가 된 게 있는데 쿨하게 사과하는 게 좋습니다. 할 거면 화끈하게 우리가 뭘 잘못했고 앞으로는 어떻게 하겠다, 이렇게 하면 이슈는 가라앉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걸 가라앉지 않고 자꾸만 띄워놓고 있는 게 민주당의 지금 패착이라고 복있습니다.

박태서 : 이해찬 대표가 보도에 따르면 대체 이거 누가 고발하자고 했느냐, 라고 역정을 냈다는 그런 보도도 있는데 사실관계는 아직 확인이 안 되긴 했습니다만, 결국 이게 공보라인의 무슨 판단미스라기보다 당 차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될 문제라고 보시는 거죠? 센터장님.

윤희웅 : 네, 그렇습니다. 이것은 뭐 저는 기준은 당에서 누가 잘했냐 못했냐 아니면 누구 담당자의 실수냐, 이런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러면 그것이 해명할 때 아, 우리 담당자의 사소한 실수에 의해서 이 문제가 이렇게 됐다, 라고 이해를 구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는데 그것은 이제 대중을 대하는 여러 기업이든 정치권이든 정당이든 바람직한 모습은 아닙니다. 그것은 항상 대중과 유권자의 자세로 돌아가서 대중한테, 대중은 정당이라고 하는 틀이 있는 곳에서 문제를 야기한 것이니까 그 안의 내부상황은 중요한 것이 아니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사과나 문제 해결도 정당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대중들이 수긍하는 것이지 내부의 어떤 특정인이 잘못과 실수로 이랬다, 라고 하면 대중들은 더욱더 수긍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번 파문은 역시 민심에 미칠 파장이 상당히 적지 않을 걸로 관측이 되고 있는데 관련해서 최근에 여론조사 결과 그리고 앞으로를 전망해볼까 하는데요. 갤럽조사인데요. 중대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정부를 지원해야 하느냐, 정부를 견제해야 되느냐. 보실까요? 정부를 지원해야 한다, 정부를 견제해야 된다는 8개월 전의 조사 그리고 한 달 전의 조사 결과치 그다음에 이번에 나온 조사치인데요. 처음으로 정부를 지원해야 한다라기보다 정부를 견제해야 된다는 이런 부분들이 더 많이 나왔다는 부분들, 지금 간단하게 볼 문제가 아니고 다음 그래픽 화면 보여주시겠습니까? 지역별로 이번에 그러면 정부 지원을 위해서 여당이 이겨야 한다,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 야당이 이겨야 한다는 부분들 지역적으로 분석을 나눠봤는데 서울, 대전, 충청, 부산, 울산, 경남 모두 정부 견제를 위해서 야당이 이겨야 한다는 쪽이 오차범위, 서울 같은 경우에는 오차범위 안이긴 합니다만 더 많이 나왔다는 부분들이 특징이고요. 인천, 경기만 근소하게 오차범위 안에서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서 여당이 이겨야 한다는 쪽이 좀 더 많이 나왔습니다. 다음 중도층 여론조사 보시겠습니까? 이거는요 중도층에서 나왔던 정부 지원을 위해서 여당이 이겨야 한다,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 야당이 이겨야 한다는 부분들을 지금 다시 보여주고 있는데 이거를 눈여겨봐야 할 것 같고요. 여당은 특히나 이 부분들에 대해서 좀 아프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정부 견제하기 위해서 야당이 이겨야 한다는 쪽이 50%, 그러니까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범위에서 좀 더 많이 나왔다는, 50:39로 중도층에서는 야당 쪽에 손을 더 들어줬다는 부분들. 이 부분들에 대해서 여론조사 업계 그다음에 정치권 안팎에서도 큰 파장을 지금 불러일으키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조사개요 갤럽의 이번 여론조사 개요를 보고 계십니다. 박 대표님 자, 중도층의 표심이 중대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부분들 눈여겨봐야 되겠죠?

박성민 : 네. 그런데 갤럽은 지원이란 표현을 썼네요. 그전엔 대체적으로 국정 안정을 위해서 여당을 지지해야 된다. 견제로서 야당을 지지해야 된다, 이렇게 했고.

박태서 : 통상적으로 국정 안정, 정권심판 두 개로 나눠졌었는데 갤럽은 정부를 지원해야 되거나 정부를 견제해야 된다, 이렇게 두 개로 나눴어요.

박성민 : 설문에 따라서 조금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데 최근에 정권심판론이냐 야당심판론이냐 이렇게 심판론으로 묻는 경우가 있잖아요?

박태서 : 그렇죠.

박성민 : 그렇게 물어보면 지금 야당이 유권자들이 봤을 때 충분한 변화와 혁신 이런 게 안 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 여론이 조금 더 야당심판론이 우세해왔던 건 사실입니다.

박태서 : 야당심판으로 물어보면 조금 더 많이 나온다는 얘기죠?

박성민 : 비호감도가 더 높으니까요. 그동안 자유한국당이 높아왔고 그러니까 그렇게 물어보면 그런데 그때도 국정안정론과 견제론으로 물어보면 비슷했습니다. 이번에 좀 이제 갤럽조사에서는 처음으로 역전됐다고 얘기하는 거니까 중도 표심의 변화가 좀 있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다만 이제 이걸 저희가 중요하게 보는 게 그렇거든요. 선거 결과를 얘기할 때는 두 가지 지표가 중요한데 정권을 심판해야 된다. 혹은 정권을 교체해야 된다, 이 여론이 50%가 넘고 또 하나 뒤에가 더 중요한데 야당이 대안이냐? 이 여론이 50% 넘어가면, 두 개다. 그러면 이제 그게 대통령 선거든 국회의원 선거든 여당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박태서 :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박성민 :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제가 봤을 때 야당이 대안이냐라는 것은 아마도 제 추측컨대 그동안 비호감도가 높았기 때문에 더 낮을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다만, 지금 이번에 견제론이 조금 더 우세해지고 중도층이 그쪽으로 더 많이 가는 것은 앞으로 이것은 50%를 넘어갈 가능성이 상당히 있고 그다음에 야권이 이제 미래통합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이렇게 나오면 비호감도가 낮아지면서 그쪽도 예를 들면 야당이 대안이다, 라는 여론이 50%를 넘어가면 그건 중도층이 그쪽으로 표심을 실어주는 거죠. 그렇게 보는 이유가 얼마 전에 KBS가 ** 조사에서 보면 보수통합에 찬성하는 여론이 50%예요, 이미.

박태서 : 그렇네요.

박성민 : 야당심판론이 높지만 추세적으로 보수통합에 찬성하는 여론이 계속 높아지고 있었어요. 그것은 진보층이든 보수층이든 중도층들이 뭔가 지금 이 정부에 대해서 좀 혼을 내주고 싶고 심판해 주고 싶고 그런 마음이 기저에 흐르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걸 쉽게 보면 안 된다는 겁니다.

박태서 : 박 대표님 말씀이 지금 야당 대안이나 정권심판론이 현재는 50%까지 미치지 못했지만 추세상으로 봐서는 50% 돌파를 예상할 수도 있다고 분석을, 전망을 내놓으셨는데 윤 센터장님도 비슷한 생각이십니까?

윤희웅 : 선거에서는 보시면 우리가 정당 지지율 조사들이 있지 않습니까?

박태서 : 추세가 중요하잖아요.

윤희웅 : 가장 좋아하는 정당을 선택하는 것인데 선거는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선거라는 것은 당일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정당을 선택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정부 여당에 대한 평가가 선거의 본질이기 때문에 정부 여당을 내가 뭐 지금까지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진 않았지만 이번에는 약간 견제가 필요해. 아니면 약간 혼을 내줄 필요가 있어,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비단 그때 야당 특정 정당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야당이라는 도구를, 회초리를 그날만 들어서 쓰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모든 선거는 야당에 대한 프리미엄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정당 지지율보다. 그래서 견제론 이런 정서들이 좀 더 높아질 가능성은 있고 그것이 이제 야당의 득표로 이어질 수 있는데 다만, 지금 보면 여당 표 같은 경우도 과거처럼 많이 달라진 것처럼 매우 경고성이 있습니다. 여당이 악재들이 많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박태서 : 확 빠지지는 않는다는 얘기죠?

윤희웅 : 네. 40% 이상을 계속 유지해 준다는 거는 과거에 어쨌든 진보층의 굉장이 이탈이 심했던 모습과는 다르게 방어적 심리가 여권층, 진보층에서도 작동을 굉장히 강하게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야권이 지금 견제론은 많아지고 있는데 어쨌든 지금 통합 흐름으로 가고 있습니다만, 태극기 관련 우리공화당도 있고 또 호남 쪽에 다른 야당들도 있는 상황에서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이 하나로 모아지는지 여부까지도 사실은 결과에 더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박태서 : 자, 그러면 정부견제론과 관련해서 조금 더 파고들어가볼까 하는데 중도층 표심이 어떻게 과연 움직일지를 조금 두 분께 제가 질문을 드려볼게요. 그러면 아까 중도층의 경우에 견제론이 조금 50:39로 더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실제로 중도층이 야당을 찍을 건지가 하나 있고요. 두 번째, 야당을 만약에 찍는다면 미래통합당, 그러니까 한국당과 새 보수당을 중심으로 한 중도보수세력의 통합신당 쪽을 찍을 건지 아니면 흔히 얘기하는 민주당통합당이나 안철수 신당 같은 3지대 쪽으로 갈 건지에 대해서 이 부분들 제가 박 대표님께 먼저 질문을 드려볼게요.

박성민 : 일단 유권자가 정당이나 정치인을 선택하는 기준은 세 가가지입니다, 단순하면. 좋아해서 찍거나, 필요해서 찍거나, 상대가 싫어서 찍거나입니다.

박태서 : 상대가 싫어서 찍거나. 세 번째가 제일 강하지 않습니까?

박성민 : 제일 강한 에너지죠. 선거는 그러니까 누구를 지지하러간다기보다는 누구를 혼내주러 가는 겁니다. 그래서 국정 3년 차고 2010년 총선도 민주당이 이겼고 2017년 대통령 선거도 민주당이 이겼고 2018년 지방선거도 민주당이 이겼기 때문에 네 번 연속 전국 선거를 이기게 해 준 적은 없어요, 한국 국민들이. 규정을 잡아줍니다. 그러니까 상식적으로 보면 이번 선거는 정권에 대한 심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좀 혼내줘야겠다, 이런 흐름이 있는 거죠. 그래서 중도층 표심을 말씀했는데 2016년도에는 제3당의 공간이 좀 있었지 않습니까?

박태서 : 그렇죠. 국민의당.

박성민 : 그런데 그 뒤에 탄핵도 있었고. 그랬기 때문에 지금은 양당으로 상당히 끌려들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3당이 지역구 내에서의 공간은 별로 없고 이 정부에 대해서 어떤 신호를 주고 싶을 때 가장 효과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표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 2016년에도 제가 그랬어요. 그전에도 새누리당이 굉장히 높지 않았습니까, 정당 지지율이?

박태서 : 네네. 앞섰죠.

박성민 : 총선하기 전까지는 굉장히 높았고 40%대에 계속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도 저희는 마지막에 어떤 여론조사할 때 질문을 넣었냐 하면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이 네 분을 집권 순서대로입니다. 불러주고 누구를 좋아하느냐, 이렇게 물어보면 노무현, 김대중 합이 박근혜, 이명박 합보다 높았어요. 정당 지지율이 새누리당이 높았지만, 선거 결과는 민주당이 우세한 걸로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보면 정당 지지율이 민주당이 굉장히 높은 걸로 돼 있고 안정감이 있지만 중도층, 스윙보터인 중도층이 느끼는 것은 그런 정당보다는 인물일 텐데 지금 상징적 인물이 이렇습니다. 저희가 만일에 질문을 할 때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비시켜서 누구를 더 신뢰하십니까? 또 지식인들은 진중권하고 유시민 두 분이 아주 한쪽 진영 입장을 대변하는데 그 두 입장에 대해서 어느 입장을 더 신뢰하십니까? 라고 물어본다면 만일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보다 더 신뢰한다는 게 높고 진중권 전 교수가 유시민 작가보다 더 높게 나온다면 그 지역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아, 중도층의 마음이 민주당 지지도가 1등이지만 아, 이거 질 수도 있다, 그런 신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박태서 : 어떻습니까?

윤희웅 : 지금 이제 중도층 아까 나왔잖아요. 중도층에서 야당에 대해서 우호적으로 보이는 거, 정부견제론이 높다고 한 것은 일단 맞습니다. 중도층에서 견제 정서가 형성되고 있는 것도 맞고 한편으로는 기존의 중도층이라고 스스로를 자임하는 사람들, 이 중도층이란 것은 뭐냐 하면 이른바 주관적 이념 성향층이거든요. 스스로 생각하기에 어디냐, 했을 때 나 스스로 생각하기에 중도라고 하는 건데 그 층에는 이미 과거에 탄핵 때부터 보수였지만 그로 인해서 이탈한 사람들이 중도에 좀 많이 포함돼 있다는 것도 일단 의미하는 것이긴 합니다. 그래서 중도층에서는 아마도 야당 표가 좀 더 상대적으로 높을 가능성은 있을 텐데 또 한 가지 어떤 조사들 보면 무당층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선거 다가오면 원래 무당층이 줄어들어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어떤 분들은 이걸 갖고 그럼 제3 정당 또는 안철수 신당 등의 선전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 라고 얘기하는데 제가 봤을 때는 그 의미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적으로는 어쨌든 야당이 지금 재편되는 과정에 있어서의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내가 보수이면서 아니면 다른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만 지금 현재 지지를 유보하는 특성이 강해서 무당층이 많은 것이지 그것이 제3 정당의 공간을 넓히는 의미로서의 무당층이 지금 매우 높아지고 있다라고 보시는 것은 약간 지금으로서는 부적절한 해석인 것 같습니다.

박태서 : 현재로서는 약간.

윤희웅 : 네.

박성민 : 여기서 하나 정리를 해야 되는데 우리가 지금 중도층이란 말을 쓰잖아요. 중도에 대한 정의가 굉장히 많은데 제가 학술적인 건 다 빼고 선거 캠페인에서 보면 중도층이라고 얘기하는 거는 고정 지지층이 아니고 언제든지 스윙한다 그러잖아요. 이탈을 해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거예요. 고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 보수정권이 무너질 때 보면 중도보수층이 이탈하면서 무너졌거든요.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찍었고. 쭉 정당으로 보면 민주당을 찍어왔던 사람들 중에 어떤 이유에 의해서 아, 이건 내가 더 이상 지지할 수가 없겠어, 하고 이탈하는 경우가 오면 그건 위험신호로 봐야 되거든요. 중도층이라고 하는 건 보수든 진보든 고정돼 있지 않고 언제든지 이탈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말하기 때문에 그 영향이 미치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걸 조심해서 눈여겨서 주목해봐야 한다는 그런 말씀으로 이해를 하고요. 이번에는 야권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미래통합당, 그러니까 한국당과 새 보수당을 중심으로 한 통합신당이죠. 미래통합당이 내일 출범하는데요. 자, 평가 듣겠습니다. 먼저 윤 센터장님께 여쭤보겠는데 중소보수통합이라는 측면에서 파괴력이 클 거다, 반면에 도로 새누리당에 불과하다. 지금 엇갈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윤희웅 : 당연히 합쳐지니까 효과는 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항간에 과거에 어떤 조사들에서는 이 양당의, 양 세력을 합해서 한 정당으로 물어봤을 때 오히려 지지율이 합한 것보다 더 낮아진다, 라고 하는 조사결과들도 과거에 보도가 된 적은 있는데요.

박태서 : 단순 합산보다 적게 나오는.

윤희웅 : 적어지는. 그다음에 시너지가 없는 경우들 나오는데 그것은 일단은 이렇습니다. 뭐냐 하면 기존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유승민 의원 등에 대한 또는 새로운 보수당 지지층에서는 과거 탄핵 등에 대한 이런 정서적인 인식의 차이, 정서적 간극 차이가 아직 회수되지 않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가치를 지향하려고 하는 모습들이 부각되기보다는 일단 통합하고 보자라고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러나 선거기관에서는 기관에서 캠페인이 적극적으로 진행된다면 이런 문제들은 많이 해소될 것이고 이 사람들의, 지지층들의 제1 투표 요인은 보수의 가치보다는 현재 정부 여당에 대한 평가, 견제, 심판 이것이 제일 투표 요인이 될 것이기 때문에 아마도 지금 합치게 되면 지금 나오고 있는 정당 지지율보다는 더 높아질 가능성은 저는 있다고 보는 것이죠. 다만, 그것이 여당을 넘어설 것이냐. 50%를 넘어설 것이냐. 이 문제하고는 약간 차이가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현재보다는 효과가 더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박태서 : 박 대표님도 마이너스 에너지보다는 플러스 에너지일 가능성이 있다?

박성민 : 당연히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보수 정당이 굉장히 오랫동안 한국에서 정당 지지율 1위를 기록했던 정당 아닙니까? 중도보수가 이탈을 했고 대통령 탄핵이 있었고 연거푸 선거에서 졌습니다. 그런데 이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도 있었고 한데 아, 이게 뭐 자기들이 기대한 거하고 전혀 다르다. 이런 평가를 중도보수층에서는 하고 있기 때문에 보수 정당이 자기들이 돌아갈 최소한의 명분만 주면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충분한 혁신은 지금 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인물 혁신이든 당의 변화 혁신이 충분하진 않지만 통합을 했다는 것 그거 하나만으로라도 이탈했던 중도 보수가 돌아갈 명분은 될 거다. 그래서 그걸 명분 삼아서 돌아갈 가능성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정당 지지율이 시간이 가면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박태서 : 미래통합당 관련해서 주목해야 될 부분 가운데 하나가 또 위성 정당이죠? 미래한국당인데 어제 불출마를 선언한 김성태 의원한테도 기자들의 질문이 또 나왔거든요. 불출마 했는데 미래한국당으로 갈 거냐에 대한 질문이 나왔거든요. 한번 함께 보실까요?

기자 : 미래한국당 입당은 전혀 생각이 없다고 받아들여도 되겠습니까?

김성태 : 저는 중도 보수세력이 총결집해서 자유우파가 이번 4.15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의 파시즘 독재를 완전히 종식시키는 그 이상 이하도 제 자신이 할일이 없습니다.

박태서 : 자, 저 정도 얘기면 미래한국당 간다고 봐야 되겠죠, 박 대표님? 어떻게 보세요? 예단하기는 그렇긴 합니다만 불출마를 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만 제가 이 질문을 왜 드리냐면 미래한국당의 파괴력과 관련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아서 한국당에서는 묘수라고 하는데 꼼수라는 비판도 있고요. 이종명 의원 같은 경우에 제명한 부분들도 있는데 어쨌든 황교안 대표가 그제 방송에 출연해서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20석 정도를 기대한다고 얘기를 했는데 지금 다섯 석을 확보했습니다만 앞으로 추가적인 당적 이동을 통해서 미래한국당이 제대로 진용을 갖추게 되면 어느 정도의 파괴력이 예상되는지 두 분께 지금 시간이 거의 다 됐으니까 짧게 먼저 박 대표님.

박성민 : 정당 정치로 보면 당당하진 않은 거고. 그렇지만 또 실제로 선거제도가 바뀌는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이 적극적으로 대안을 내놓고 협상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명분은 좀 떨어집니다만 그러나 어쨌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대했던 정당으로서 이렇게 만든다는 것이 민주당이 만드는 것에 비해서는 거부감이 덜할 거기 때문에 파괴력이 어느 인지는 모르지만 민주당이 비례 정당을 만들 수 없는 상황에서 보수 정당에서 그걸 위성 정당이든 뭐든 만들면 실질적으로 선거 총선 승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봅니다.

박태서 : 어떻게 보세요?

윤희웅 : 비례가 47석 중에서 30석이 연동형으로 연결돼 있는 것이거든요, 준연동형으로. 그래서 이제 한국당이, 비례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선전하게 되면 상당히 어쨌든 지역구에서는 한 석도 가져가지 않기 때문에 상당한 이 30석 중에서 포가를 하게 되는 것인데 문제는 여기서 얼마나 선전하는가보다 다른 정당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느냐가 중요합니다. 뭐냐 하면 가령 정의당에서 또는 안철수 신당에서 이름을 국민의당으로 한다고 하는데 여기서 비례에서 두 자릿수 이상 또는 20% 가까이 득표를 해 주느냐 여부에 따라서 한국당, 미래한국당의 30석에서 배분 의석이 20석 가까이 되느냐 아니면 15석 이내로 되느냐, 이런 부분들이 영향되기 때문에 이것을 전망하기 위해서는 방금 말씀드린 정의당이라든가 안철수 신당 등에 비례에서의 정당 득표율의 선전 여부도 함께 눈여겨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21대 총선 전망 박성민 민 컨설팅 대표 그리고 윤희웅 오피니언 라이브 여론분석 센터장 두 분과 함께 긴 시간 얘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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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진단 라이브] 與 ‘칼럼 교수’ 고발 취하 파장은?
    • 입력 2020-02-16 08:17:54
    • 수정2020-02-16 11:04:53
    일요진단 라이브
■ 진행 : 박태서
■ 대담 : 박성민 정치컨설턴트/민컨설팅 대표, 윤희웅 여론조사전문가/오피니언라이브여론분석센터장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15일 21대 총선이 오늘로 59일 두 달이 채 남지 않습니다. 그런데 총선판이 지금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각종 대형 돌발변수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오늘은 선거 전문가 두 분 모시고 총선 구도와 쟁점을 집중 조명해보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오늘로 엿새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지금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직은 마음 놔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요. 궁금증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지난 한 주에 발생했던 주요 이슈 빅데이터 분석 결과부터 보시겠습니다.

성우 : KBS의 빅테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한 지난 한 주간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본 뉴스입니다. 정치 분야입니다. 4.15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해 현장 행보에 나선 이낙연 전 총리를 여고생들이 알아봤다는 기사입니다. 이 전 총리의 맞상대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출마해 정권심판론을 내걸면서 종로는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습니다. 경제 분야에서 아들의 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게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는 기사입니다. 이부진 사장이 교정에 모습을 보이자 졸업생과 학부모의 카메라 세례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회 분야에서는 서울 여의도의 한 건물 식당에서 60대 여성 종업원이 다른 남성 종업원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는 기사입니다. 남성 종업원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경찰은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생활 분야는 드라마 도깨미로 데뷔했던 배우 고수정 씨가 25세 지병으로 최근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입니다. 고인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치러졌습니다. 세계 분야입니다. 아카데미 4관왕으로 한국 영화의 역사를 새로 쓴 봉준호 감독이 LA의 작은 한 식당에서 새벽까지 뒤풀이를 했다는 기사입니다. 영화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에서 감독상과 작품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냈습니다. 빅데이터 이슈였습니다.

박태서 : 일요진단 라이브 먼저 21대 총선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두 분 모셨습니다. KBS의 정치합시다에 출연하고 계시죠? 정치분석으로 정평이 나있는 박성민 민 컨설팅 대표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성민 : 네,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여론조사 전문가죠?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이십니다.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윤희웅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저희 처음으로 민주당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경향신문에 나왔던 칼럼 얘기인데 선거에서 민주당만 빼고 찍어야 한다. 민주당에 칼럼을 쓴 교수하고 신문사를 고발했다가 그제 취하를 했었죠? 파문이 지금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박 대표님 민주당이 지금 고발을 취하하긴 했는데 이걸로 끝날 것 같지 않은 거죠.

박성민 : 저도 그 신문에 칼럼을 쓰고 있어서 남 일 같지가 않고.

박태서 : 저도 애독자입니다.

박성민 : 그런데 정치적 주장이라는 게 늘 있는 거고 칼럼은 또 신문사하고 다르게 외부인사가 쓰는 것인데 그걸 가지고 이제 법적 조치한 건 사실 전 처음 봤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걸 처리를 했는데 처리하는 과정도 뒤끝도 좀 있어서 여론은 좀 계속 악화될 것으로. 특히 민주당을 지지했던, 문재인 대통령을 또 찍었던 분들 중에서도 이것은 좀 민주당의 이름에 맞지 않는 표현의 자유를 위해서 우리가 그동안 싸워왔는데 그것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거기 때문에 영향이 좀 있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고발을 취하하고 유감을 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계속 악화될 소지가 크다.

박성민 : 정치에서는 이슈보다는 이슈를 다루는 태도가 더 중요한데 이슈가 발생했을 때 그 이슈를 다루는 데 있어서 계속 지금 헤매고 있죠, 민주당이. 사과하는 것도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니고. 그런 면에서 오히려 더 기름을 붓는 격으로 계속 조금 더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박태서 : 윤 센터장님은 이런 대형 이슈가 선거 직전에 선거를 앞두고서 어떤 파장을 미치는지 늘 그동안 분석을 해오셨을 텐데 이번 경우에는 어떻게 될 걸로 전망하십니까?

윤희웅 : 지금 사실은 과거에 비해서는 지금 유권자들 성향을 보게 되면 어떤 불확실성이 높기 보다는 어떤 거대 양당에 대해서 진보는 민주당으로 또는 보수는 새롭게 통합되는 보수의 정당으로 모여가는 추세인 상황인 건 맞습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보면 투표율들이 상당히 높아지잖아요. 과거처럼 투표율이 낮아서 정치에 무관심하다, 이런 얘기 잘 안 하거든요.

박태서 : 사전투표도 있고요.

윤희웅 : 네. 그렇다는 것은 뭐냐 하면 어느 양쪽 진영에 딱 매여 있는 고정 지지층, 이념성이 강한 양쪽 지지층이 아니라 중간에 있는 중도라든가 무당파층들도 상당히 투표장에 많이 나온다는 의미가 됩니다, 투표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그런 분들은 우리 박 대표님 말씀하신 대로 양쪽 정당에 대한 어떤 신뢰여부도 평가하지만 막판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이런 자세, 태도 이런 것들이 투표에, 지지 정당에, 지지 후보에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최근에 미디어와 온라인이 강화되면서 더욱 영향을 많이 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이런 사건처럼 또는 다른 정당에서도 많은 일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런 것들은 중도층의 표심에 영향을 주어서 선거 결과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박태서 : 아직은 뭐 두 달 가까이 남았으니까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어쨌든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고발 취하를 통해서 파문이 좀 일단락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고요. 어제 이번에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전 총리가 관련 발언을 내놨는데 잠깐 들어보실까요?

이낙연 : 사람들이 일을 하다보면 긴장이 느슨해지거나 그래서 크고 작은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기본은 한없이 낮아지고 겸손해져야만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수용하실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태서 : 방금 보신 것처럼 이낙연 전 총리는 실수는 할 수 있고 하지만 겸손해야 한다. 이낙연 전 총리가 민주당에 고발 취하를 요청했고 결국 고발 취하가 결정이 된 거 아니겠어요? 이거는 그러니까 박 대표님 보시기에 겸손해야 한다는 얘기는 아까 말씀하신 이 이슈를 다루는 태도를 말씀하셨는데 추가적인 조치, 그러니까 대표의 사과 등등이 필요하다는 걸로 이해되십니까? 어떻습니까?

박성민 : 선거에서 유권자가 가장 분노하는 게 오만한 거 아닙니까?

박태서 : 그렇죠.

박성민 : 사과를 하려 그러면 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는 게 좋습니다. 사과와 관련해서 쿨하게 사과라는 책에 보면 사과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좀 있는데 첫 번째, 잘못됐다고 인정합니다. 그걸로 충분하지 않다는 거예요. 두 번째,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라는 거예요. 그다음에 세 번째, 어떤 조치를 밟고 있는지, 어떤 후속조치를 하는지. 네 번째, 재발방지를 약속하라는 거고 다섯 번째, 다시 한번 사과를 하라는 겁니다. 이 문제는 칼럼을 쓴 당사자에게 사과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분의 전력을 지금 공개하고 공격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진정성 있는 사과로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에 이 이슈가 사그러드는 게 아니라 더 확산되는 겁니다.

박태서 : 여론 차원에서 볼 때는 그러면 여론을 분석하시는 입장에서 보시면 이 건에 대해서는 아까 중도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민감한 이슈이기도 합니다만, 당 차원의 공식 사과가 필요할 걸로 여론 쪽에서는 요구하고 있다고 봐야 될까요?

윤희웅 : 그렇습니다. 이것은 잠잠하게 가져가는 것이 좋은데 선거에서는, 저는 선거라든가 정치를 어느 특정 정당이나 인물이 지지에 근거를 제공해 주는 싸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반대로 어떤 상대방에 대한 지지, 철회의 근거를 제공한다든가 아니면 지지하지 않는 어떤 요인들을 해소한다든가 이런 부분인데 지금 이 문제가 계속 논란이 되게 되면 표현의 자유를 주장해왔던 정당이 이것은 표현의 자유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동을 한 것에 대한 논란들이 계속 커지게 되면 실제로 여당이, 정부 여당이 국정 안정을 위해서 우리를 지켜주세요, 라고 얘기하는 그런 캠페인 자체가 가려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온라인에서는 이 문제가 더욱 시끄러워지게 되면 여당에서의 캠페인 기조 자체가 흔들리게 되고 유권자들한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특히, 젊은 층 같은 데에서도 이런 것들은 약간 꼰대 비슷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게 되면 실제 중도층뿐만 아니라 지지층 내부에서도 지지 강도가 약해지는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어쨌든 좀 더 기본적인 이 사안의 종결 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태서 : 저는 그런데 이번 사태를 보면서 두 분 아마 기억하실 텐데 2004년도에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이 생각이 났거든요. 그 당시에도 아마 그게 여당이었잖습니까, 열린우리당이? 노인 폄하 발언 때문에 여당이 당시에 홍역을 치렀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하여간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조기 수습이 불가피한 것 같습니다만, 이걸 어떻게 보십니까? 선관위 그러니까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부분들에 대해서 언론 중재위가 이걸 지금 권고조치를 내놨거든요. 그래서 민주당 안에서는 그거 봐라. 이거 선거법 위반 아니냐? 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들이 민주당의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보세요?

박성민 : 정치라고 하는 거는 법적인 걸 다투는 영역은 아니니까 언론중재심의위원회는 그런 걱정을 한 것 같아요. 이것이 판단을 가능하면 그렇게 하지 마라. 가장 낮은 차원의 권고니까 그렇게 하지 않을 때 서로 과열될 수가 있으니까 그런 차원에서 얘기한 것이고 민주당이 만일 이걸 받아들여서 곧바로 우리 말이 맞지 않았느냐. 하는 거는 선거 전략상으로 보면

박태서 : 적절치 않고?

박성민 : 적절한 여부는 둘째지만, 선거 전략상으로는 마이너스입니다.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건 아까 윤희웅 센터장도 말씀하셨지만 결국 지지자들에게 지지 명분을 주는 거거든요. 사람들이, 그런데 자꾸 지지 명분을 뺏게 되면 사람들에게 선전을 못하잖아요, 그 정당이. 그런 점에서 선거 전략상 좋지 않으니까 대표도 그런 얘기를 하셨다고 보도가 된 게 있는데 쿨하게 사과하는 게 좋습니다. 할 거면 화끈하게 우리가 뭘 잘못했고 앞으로는 어떻게 하겠다, 이렇게 하면 이슈는 가라앉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걸 가라앉지 않고 자꾸만 띄워놓고 있는 게 민주당의 지금 패착이라고 복있습니다.

박태서 : 이해찬 대표가 보도에 따르면 대체 이거 누가 고발하자고 했느냐, 라고 역정을 냈다는 그런 보도도 있는데 사실관계는 아직 확인이 안 되긴 했습니다만, 결국 이게 공보라인의 무슨 판단미스라기보다 당 차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될 문제라고 보시는 거죠? 센터장님.

윤희웅 : 네, 그렇습니다. 이것은 뭐 저는 기준은 당에서 누가 잘했냐 못했냐 아니면 누구 담당자의 실수냐, 이런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러면 그것이 해명할 때 아, 우리 담당자의 사소한 실수에 의해서 이 문제가 이렇게 됐다, 라고 이해를 구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는데 그것은 이제 대중을 대하는 여러 기업이든 정치권이든 정당이든 바람직한 모습은 아닙니다. 그것은 항상 대중과 유권자의 자세로 돌아가서 대중한테, 대중은 정당이라고 하는 틀이 있는 곳에서 문제를 야기한 것이니까 그 안의 내부상황은 중요한 것이 아니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사과나 문제 해결도 정당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대중들이 수긍하는 것이지 내부의 어떤 특정인이 잘못과 실수로 이랬다, 라고 하면 대중들은 더욱더 수긍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번 파문은 역시 민심에 미칠 파장이 상당히 적지 않을 걸로 관측이 되고 있는데 관련해서 최근에 여론조사 결과 그리고 앞으로를 전망해볼까 하는데요. 갤럽조사인데요. 중대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정부를 지원해야 하느냐, 정부를 견제해야 되느냐. 보실까요? 정부를 지원해야 한다, 정부를 견제해야 된다는 8개월 전의 조사 그리고 한 달 전의 조사 결과치 그다음에 이번에 나온 조사치인데요. 처음으로 정부를 지원해야 한다라기보다 정부를 견제해야 된다는 이런 부분들이 더 많이 나왔다는 부분들, 지금 간단하게 볼 문제가 아니고 다음 그래픽 화면 보여주시겠습니까? 지역별로 이번에 그러면 정부 지원을 위해서 여당이 이겨야 한다,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 야당이 이겨야 한다는 부분들 지역적으로 분석을 나눠봤는데 서울, 대전, 충청, 부산, 울산, 경남 모두 정부 견제를 위해서 야당이 이겨야 한다는 쪽이 오차범위, 서울 같은 경우에는 오차범위 안이긴 합니다만 더 많이 나왔다는 부분들이 특징이고요. 인천, 경기만 근소하게 오차범위 안에서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서 여당이 이겨야 한다는 쪽이 좀 더 많이 나왔습니다. 다음 중도층 여론조사 보시겠습니까? 이거는요 중도층에서 나왔던 정부 지원을 위해서 여당이 이겨야 한다,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 야당이 이겨야 한다는 부분들을 지금 다시 보여주고 있는데 이거를 눈여겨봐야 할 것 같고요. 여당은 특히나 이 부분들에 대해서 좀 아프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정부 견제하기 위해서 야당이 이겨야 한다는 쪽이 50%, 그러니까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범위에서 좀 더 많이 나왔다는, 50:39로 중도층에서는 야당 쪽에 손을 더 들어줬다는 부분들. 이 부분들에 대해서 여론조사 업계 그다음에 정치권 안팎에서도 큰 파장을 지금 불러일으키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조사개요 갤럽의 이번 여론조사 개요를 보고 계십니다. 박 대표님 자, 중도층의 표심이 중대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부분들 눈여겨봐야 되겠죠?

박성민 : 네. 그런데 갤럽은 지원이란 표현을 썼네요. 그전엔 대체적으로 국정 안정을 위해서 여당을 지지해야 된다. 견제로서 야당을 지지해야 된다, 이렇게 했고.

박태서 : 통상적으로 국정 안정, 정권심판 두 개로 나눠졌었는데 갤럽은 정부를 지원해야 되거나 정부를 견제해야 된다, 이렇게 두 개로 나눴어요.

박성민 : 설문에 따라서 조금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데 최근에 정권심판론이냐 야당심판론이냐 이렇게 심판론으로 묻는 경우가 있잖아요?

박태서 : 그렇죠.

박성민 : 그렇게 물어보면 지금 야당이 유권자들이 봤을 때 충분한 변화와 혁신 이런 게 안 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 여론이 조금 더 야당심판론이 우세해왔던 건 사실입니다.

박태서 : 야당심판으로 물어보면 조금 더 많이 나온다는 얘기죠?

박성민 : 비호감도가 더 높으니까요. 그동안 자유한국당이 높아왔고 그러니까 그렇게 물어보면 그런데 그때도 국정안정론과 견제론으로 물어보면 비슷했습니다. 이번에 좀 이제 갤럽조사에서는 처음으로 역전됐다고 얘기하는 거니까 중도 표심의 변화가 좀 있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다만 이제 이걸 저희가 중요하게 보는 게 그렇거든요. 선거 결과를 얘기할 때는 두 가지 지표가 중요한데 정권을 심판해야 된다. 혹은 정권을 교체해야 된다, 이 여론이 50%가 넘고 또 하나 뒤에가 더 중요한데 야당이 대안이냐? 이 여론이 50% 넘어가면, 두 개다. 그러면 이제 그게 대통령 선거든 국회의원 선거든 여당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박태서 :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박성민 :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제가 봤을 때 야당이 대안이냐라는 것은 아마도 제 추측컨대 그동안 비호감도가 높았기 때문에 더 낮을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다만, 지금 이번에 견제론이 조금 더 우세해지고 중도층이 그쪽으로 더 많이 가는 것은 앞으로 이것은 50%를 넘어갈 가능성이 상당히 있고 그다음에 야권이 이제 미래통합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이렇게 나오면 비호감도가 낮아지면서 그쪽도 예를 들면 야당이 대안이다, 라는 여론이 50%를 넘어가면 그건 중도층이 그쪽으로 표심을 실어주는 거죠. 그렇게 보는 이유가 얼마 전에 KBS가 ** 조사에서 보면 보수통합에 찬성하는 여론이 50%예요, 이미.

박태서 : 그렇네요.

박성민 : 야당심판론이 높지만 추세적으로 보수통합에 찬성하는 여론이 계속 높아지고 있었어요. 그것은 진보층이든 보수층이든 중도층들이 뭔가 지금 이 정부에 대해서 좀 혼을 내주고 싶고 심판해 주고 싶고 그런 마음이 기저에 흐르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걸 쉽게 보면 안 된다는 겁니다.

박태서 : 박 대표님 말씀이 지금 야당 대안이나 정권심판론이 현재는 50%까지 미치지 못했지만 추세상으로 봐서는 50% 돌파를 예상할 수도 있다고 분석을, 전망을 내놓으셨는데 윤 센터장님도 비슷한 생각이십니까?

윤희웅 : 선거에서는 보시면 우리가 정당 지지율 조사들이 있지 않습니까?

박태서 : 추세가 중요하잖아요.

윤희웅 : 가장 좋아하는 정당을 선택하는 것인데 선거는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선거라는 것은 당일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정당을 선택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정부 여당에 대한 평가가 선거의 본질이기 때문에 정부 여당을 내가 뭐 지금까지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진 않았지만 이번에는 약간 견제가 필요해. 아니면 약간 혼을 내줄 필요가 있어,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비단 그때 야당 특정 정당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야당이라는 도구를, 회초리를 그날만 들어서 쓰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모든 선거는 야당에 대한 프리미엄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정당 지지율보다. 그래서 견제론 이런 정서들이 좀 더 높아질 가능성은 있고 그것이 이제 야당의 득표로 이어질 수 있는데 다만, 지금 보면 여당 표 같은 경우도 과거처럼 많이 달라진 것처럼 매우 경고성이 있습니다. 여당이 악재들이 많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박태서 : 확 빠지지는 않는다는 얘기죠?

윤희웅 : 네. 40% 이상을 계속 유지해 준다는 거는 과거에 어쨌든 진보층의 굉장이 이탈이 심했던 모습과는 다르게 방어적 심리가 여권층, 진보층에서도 작동을 굉장히 강하게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야권이 지금 견제론은 많아지고 있는데 어쨌든 지금 통합 흐름으로 가고 있습니다만, 태극기 관련 우리공화당도 있고 또 호남 쪽에 다른 야당들도 있는 상황에서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이 하나로 모아지는지 여부까지도 사실은 결과에 더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박태서 : 자, 그러면 정부견제론과 관련해서 조금 더 파고들어가볼까 하는데 중도층 표심이 어떻게 과연 움직일지를 조금 두 분께 제가 질문을 드려볼게요. 그러면 아까 중도층의 경우에 견제론이 조금 50:39로 더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실제로 중도층이 야당을 찍을 건지가 하나 있고요. 두 번째, 야당을 만약에 찍는다면 미래통합당, 그러니까 한국당과 새 보수당을 중심으로 한 중도보수세력의 통합신당 쪽을 찍을 건지 아니면 흔히 얘기하는 민주당통합당이나 안철수 신당 같은 3지대 쪽으로 갈 건지에 대해서 이 부분들 제가 박 대표님께 먼저 질문을 드려볼게요.

박성민 : 일단 유권자가 정당이나 정치인을 선택하는 기준은 세 가가지입니다, 단순하면. 좋아해서 찍거나, 필요해서 찍거나, 상대가 싫어서 찍거나입니다.

박태서 : 상대가 싫어서 찍거나. 세 번째가 제일 강하지 않습니까?

박성민 : 제일 강한 에너지죠. 선거는 그러니까 누구를 지지하러간다기보다는 누구를 혼내주러 가는 겁니다. 그래서 국정 3년 차고 2010년 총선도 민주당이 이겼고 2017년 대통령 선거도 민주당이 이겼고 2018년 지방선거도 민주당이 이겼기 때문에 네 번 연속 전국 선거를 이기게 해 준 적은 없어요, 한국 국민들이. 규정을 잡아줍니다. 그러니까 상식적으로 보면 이번 선거는 정권에 대한 심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좀 혼내줘야겠다, 이런 흐름이 있는 거죠. 그래서 중도층 표심을 말씀했는데 2016년도에는 제3당의 공간이 좀 있었지 않습니까?

박태서 : 그렇죠. 국민의당.

박성민 : 그런데 그 뒤에 탄핵도 있었고. 그랬기 때문에 지금은 양당으로 상당히 끌려들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3당이 지역구 내에서의 공간은 별로 없고 이 정부에 대해서 어떤 신호를 주고 싶을 때 가장 효과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표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 2016년에도 제가 그랬어요. 그전에도 새누리당이 굉장히 높지 않았습니까, 정당 지지율이?

박태서 : 네네. 앞섰죠.

박성민 : 총선하기 전까지는 굉장히 높았고 40%대에 계속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도 저희는 마지막에 어떤 여론조사할 때 질문을 넣었냐 하면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이 네 분을 집권 순서대로입니다. 불러주고 누구를 좋아하느냐, 이렇게 물어보면 노무현, 김대중 합이 박근혜, 이명박 합보다 높았어요. 정당 지지율이 새누리당이 높았지만, 선거 결과는 민주당이 우세한 걸로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보면 정당 지지율이 민주당이 굉장히 높은 걸로 돼 있고 안정감이 있지만 중도층, 스윙보터인 중도층이 느끼는 것은 그런 정당보다는 인물일 텐데 지금 상징적 인물이 이렇습니다. 저희가 만일에 질문을 할 때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비시켜서 누구를 더 신뢰하십니까? 또 지식인들은 진중권하고 유시민 두 분이 아주 한쪽 진영 입장을 대변하는데 그 두 입장에 대해서 어느 입장을 더 신뢰하십니까? 라고 물어본다면 만일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보다 더 신뢰한다는 게 높고 진중권 전 교수가 유시민 작가보다 더 높게 나온다면 그 지역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아, 중도층의 마음이 민주당 지지도가 1등이지만 아, 이거 질 수도 있다, 그런 신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박태서 : 어떻습니까?

윤희웅 : 지금 이제 중도층 아까 나왔잖아요. 중도층에서 야당에 대해서 우호적으로 보이는 거, 정부견제론이 높다고 한 것은 일단 맞습니다. 중도층에서 견제 정서가 형성되고 있는 것도 맞고 한편으로는 기존의 중도층이라고 스스로를 자임하는 사람들, 이 중도층이란 것은 뭐냐 하면 이른바 주관적 이념 성향층이거든요. 스스로 생각하기에 어디냐, 했을 때 나 스스로 생각하기에 중도라고 하는 건데 그 층에는 이미 과거에 탄핵 때부터 보수였지만 그로 인해서 이탈한 사람들이 중도에 좀 많이 포함돼 있다는 것도 일단 의미하는 것이긴 합니다. 그래서 중도층에서는 아마도 야당 표가 좀 더 상대적으로 높을 가능성은 있을 텐데 또 한 가지 어떤 조사들 보면 무당층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선거 다가오면 원래 무당층이 줄어들어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어떤 분들은 이걸 갖고 그럼 제3 정당 또는 안철수 신당 등의 선전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 라고 얘기하는데 제가 봤을 때는 그 의미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적으로는 어쨌든 야당이 지금 재편되는 과정에 있어서의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내가 보수이면서 아니면 다른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만 지금 현재 지지를 유보하는 특성이 강해서 무당층이 많은 것이지 그것이 제3 정당의 공간을 넓히는 의미로서의 무당층이 지금 매우 높아지고 있다라고 보시는 것은 약간 지금으로서는 부적절한 해석인 것 같습니다.

박태서 : 현재로서는 약간.

윤희웅 : 네.

박성민 : 여기서 하나 정리를 해야 되는데 우리가 지금 중도층이란 말을 쓰잖아요. 중도에 대한 정의가 굉장히 많은데 제가 학술적인 건 다 빼고 선거 캠페인에서 보면 중도층이라고 얘기하는 거는 고정 지지층이 아니고 언제든지 스윙한다 그러잖아요. 이탈을 해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거예요. 고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 보수정권이 무너질 때 보면 중도보수층이 이탈하면서 무너졌거든요.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찍었고. 쭉 정당으로 보면 민주당을 찍어왔던 사람들 중에 어떤 이유에 의해서 아, 이건 내가 더 이상 지지할 수가 없겠어, 하고 이탈하는 경우가 오면 그건 위험신호로 봐야 되거든요. 중도층이라고 하는 건 보수든 진보든 고정돼 있지 않고 언제든지 이탈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말하기 때문에 그 영향이 미치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걸 조심해서 눈여겨서 주목해봐야 한다는 그런 말씀으로 이해를 하고요. 이번에는 야권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미래통합당, 그러니까 한국당과 새 보수당을 중심으로 한 통합신당이죠. 미래통합당이 내일 출범하는데요. 자, 평가 듣겠습니다. 먼저 윤 센터장님께 여쭤보겠는데 중소보수통합이라는 측면에서 파괴력이 클 거다, 반면에 도로 새누리당에 불과하다. 지금 엇갈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윤희웅 : 당연히 합쳐지니까 효과는 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항간에 과거에 어떤 조사들에서는 이 양당의, 양 세력을 합해서 한 정당으로 물어봤을 때 오히려 지지율이 합한 것보다 더 낮아진다, 라고 하는 조사결과들도 과거에 보도가 된 적은 있는데요.

박태서 : 단순 합산보다 적게 나오는.

윤희웅 : 적어지는. 그다음에 시너지가 없는 경우들 나오는데 그것은 일단은 이렇습니다. 뭐냐 하면 기존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유승민 의원 등에 대한 또는 새로운 보수당 지지층에서는 과거 탄핵 등에 대한 이런 정서적인 인식의 차이, 정서적 간극 차이가 아직 회수되지 않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가치를 지향하려고 하는 모습들이 부각되기보다는 일단 통합하고 보자라고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러나 선거기관에서는 기관에서 캠페인이 적극적으로 진행된다면 이런 문제들은 많이 해소될 것이고 이 사람들의, 지지층들의 제1 투표 요인은 보수의 가치보다는 현재 정부 여당에 대한 평가, 견제, 심판 이것이 제일 투표 요인이 될 것이기 때문에 아마도 지금 합치게 되면 지금 나오고 있는 정당 지지율보다는 더 높아질 가능성은 저는 있다고 보는 것이죠. 다만, 그것이 여당을 넘어설 것이냐. 50%를 넘어설 것이냐. 이 문제하고는 약간 차이가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현재보다는 효과가 더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박태서 : 박 대표님도 마이너스 에너지보다는 플러스 에너지일 가능성이 있다?

박성민 : 당연히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보수 정당이 굉장히 오랫동안 한국에서 정당 지지율 1위를 기록했던 정당 아닙니까? 중도보수가 이탈을 했고 대통령 탄핵이 있었고 연거푸 선거에서 졌습니다. 그런데 이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도 있었고 한데 아, 이게 뭐 자기들이 기대한 거하고 전혀 다르다. 이런 평가를 중도보수층에서는 하고 있기 때문에 보수 정당이 자기들이 돌아갈 최소한의 명분만 주면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충분한 혁신은 지금 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인물 혁신이든 당의 변화 혁신이 충분하진 않지만 통합을 했다는 것 그거 하나만으로라도 이탈했던 중도 보수가 돌아갈 명분은 될 거다. 그래서 그걸 명분 삼아서 돌아갈 가능성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정당 지지율이 시간이 가면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박태서 : 미래통합당 관련해서 주목해야 될 부분 가운데 하나가 또 위성 정당이죠? 미래한국당인데 어제 불출마를 선언한 김성태 의원한테도 기자들의 질문이 또 나왔거든요. 불출마 했는데 미래한국당으로 갈 거냐에 대한 질문이 나왔거든요. 한번 함께 보실까요?

기자 : 미래한국당 입당은 전혀 생각이 없다고 받아들여도 되겠습니까?

김성태 : 저는 중도 보수세력이 총결집해서 자유우파가 이번 4.15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의 파시즘 독재를 완전히 종식시키는 그 이상 이하도 제 자신이 할일이 없습니다.

박태서 : 자, 저 정도 얘기면 미래한국당 간다고 봐야 되겠죠, 박 대표님? 어떻게 보세요? 예단하기는 그렇긴 합니다만 불출마를 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만 제가 이 질문을 왜 드리냐면 미래한국당의 파괴력과 관련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아서 한국당에서는 묘수라고 하는데 꼼수라는 비판도 있고요. 이종명 의원 같은 경우에 제명한 부분들도 있는데 어쨌든 황교안 대표가 그제 방송에 출연해서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20석 정도를 기대한다고 얘기를 했는데 지금 다섯 석을 확보했습니다만 앞으로 추가적인 당적 이동을 통해서 미래한국당이 제대로 진용을 갖추게 되면 어느 정도의 파괴력이 예상되는지 두 분께 지금 시간이 거의 다 됐으니까 짧게 먼저 박 대표님.

박성민 : 정당 정치로 보면 당당하진 않은 거고. 그렇지만 또 실제로 선거제도가 바뀌는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이 적극적으로 대안을 내놓고 협상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명분은 좀 떨어집니다만 그러나 어쨌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대했던 정당으로서 이렇게 만든다는 것이 민주당이 만드는 것에 비해서는 거부감이 덜할 거기 때문에 파괴력이 어느 인지는 모르지만 민주당이 비례 정당을 만들 수 없는 상황에서 보수 정당에서 그걸 위성 정당이든 뭐든 만들면 실질적으로 선거 총선 승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봅니다.

박태서 : 어떻게 보세요?

윤희웅 : 비례가 47석 중에서 30석이 연동형으로 연결돼 있는 것이거든요, 준연동형으로. 그래서 이제 한국당이, 비례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선전하게 되면 상당히 어쨌든 지역구에서는 한 석도 가져가지 않기 때문에 상당한 이 30석 중에서 포가를 하게 되는 것인데 문제는 여기서 얼마나 선전하는가보다 다른 정당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느냐가 중요합니다. 뭐냐 하면 가령 정의당에서 또는 안철수 신당에서 이름을 국민의당으로 한다고 하는데 여기서 비례에서 두 자릿수 이상 또는 20% 가까이 득표를 해 주느냐 여부에 따라서 한국당, 미래한국당의 30석에서 배분 의석이 20석 가까이 되느냐 아니면 15석 이내로 되느냐, 이런 부분들이 영향되기 때문에 이것을 전망하기 위해서는 방금 말씀드린 정의당이라든가 안철수 신당 등에 비례에서의 정당 득표율의 선전 여부도 함께 눈여겨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21대 총선 전망 박성민 민 컨설팅 대표 그리고 윤희웅 오피니언 라이브 여론분석 센터장 두 분과 함께 긴 시간 얘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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